어른이 되기 전에 죽는다는 병약한 소년과 정략결혼을 했다. 남편이 된 소년은 악마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만큼 사나운 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래도 이왕 결혼한 거 어르고 달래며 겸사겸사 병도 고쳐주고, 가문의 문제도 해결해줬다. 그렇게 몇 년의 결혼 생활이 흘렀다.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결혼생활이었다고 생각하며. 시한부 인생 끝나서 앞날 창창한 남편을 위해 이혼을 해주려고 했는데…. “나 돌아 버리라고 그딴 말 하는 거지, 지금.” 어라. 왜 이런 반응이지? “저기, 파벨. 이건 좀… 너무 가깝지 않아?” 그러니 좀 떨어져! 근데… 아니, 왜 더 가까워지는 거야. 이러다 입술이 닿는다고! “부부 사이에 하는 일이 원래 이런 것 아닌가?” 당황해서 그를 밀쳐내려 했지만, 파벨은 오히려 내 허리를 바짝 당기며 말했다. “도망갈 생각하지 마. 부인이 살린 목숨이니 부인이 책임져야지. 죽을 때까지.”
2021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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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못난이 공녀에 빙의했다. 자신을 경멸하는 가족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패악을 부려, 그 결과 사람들의 무시와 비웃음을 한 몸에 받으며 ‘못난이 공녀’로 불리던 실비아 아틀란테로. 죽기 위해 스스로 독을 마시고 생을 마감한 실비아의 몸에 내가 들어왔지만, 나는 그녀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돈도 많고 몸도 건강한데, 다른 사람 신경 쓰며 살 필요가 뭐가 있어? 내 인생, 내 맘대로 살다 가면 그만이지!” 그렇게 내 살 길 묵묵히 찾아갔을 뿐인데… “그래도 넌 내 동생이고, 아틀란테의 일원이야.” 가족들이 좀 이상하다. “그대 동생 말고, 그대에게 관심이 있는데.” “이 몸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느니라. 그게 계약자의 소임이야.” “나, 테브 히들턴은 실비아 아틀란테의 검이 되어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 “귀찮게 하지 않을게요. 그러니 부디 곁에 있게 해주세요.” “이 세상에 내가 찾지 못하는 건 없어. 그러니 날 피해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마.” 절대 엮이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잘난 남자들도 근처에 꼬여들고. 다들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실비아의 기억과는 너무 다르잖아? 난 조용히 살고 싶은데?! [회귀+빙의/능력 여주/돈, 권력, 명예, 무력, 미남까지 다 갖는 여주/다양한 타입의 여러 남주 후보가 나옵니다/약간의 착각계]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왕립도서관 사서 알리사는 어느 날 주인 없는 일기장을 발견한다. 그런데 그 일기장에는 특별한 마법이 걸려 있었다. 일기장에 그녀의 이름을 쓰면, 낯선 곳에서 자신을 루이라고 소개하는 남자 아이를 만나게 되는 것. 어차피 일기장 속의 세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알리사는 어린 루이와 친구가 되어 그와 시간을 보낸다. 그 와중에 결혼을 하지 않아 온 국민을 시름에 빠지게 한 젊은 왕이 드디어 왕비를 뽑기 위해 전국의 미혼 귀족 여성을 무도회에 초대한다. 그런데 당연히 아무 일 없으리라 확신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한 무도회에서 왕이 이상하게 알리사에게 관심을 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