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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곳으로 파고들어
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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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들의 이혼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이었다. 아버지의 강압으로 이루어졌던 결혼은 불행했지만, 그녀는 남편을 사랑했다. 시댁의 패악과 남편의 진짜 짝이라는 여자도 그녀를 흔들리게 하지 못할 거였다. 하지만 남편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후 치부만이 가득한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온 그녀에게는 이제는 전남편보다도 목숨같이 귀한 하나의 사랑, 아이가 생겼다. 아이를 데리고 3년 만에 돌아온 그녀는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화려하고 멋지게 변해있었다. 하지만 자신에겐 가장 소중한 아이가 그녀를 결코 전남편에게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기 시작했고, 그녀의 평온했던 삶은 또 한 번 시험에 빠지게 된다. “예전에….” 그가 그녀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그러고는 손을 들어 천천히 그녀의 목을 쓸었다. 부드럽게 목을 쓸던 그의 손가락이 해원의 귓불을 만졌다. “이렇게 하면… 말이지.” 그의 목소리는 지독하게 낮고 느릿했다. 순간 숨이 멈춰지고 해원의 눈이 놀라움에 커다래졌다. “딸꾹질이 멈추곤 하지 않았나?” 진혁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귓불을 어루만졌다. 깃털이 귓불을 간질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의 손가락이 주는 간질거리는 감각에 숨을 참았다. 숨을 멈추자 딸꾹질이 멈추려는 것 같았다. “이젠 정말… 괜찮….” “거짓말도 자주 하면 습관이 되는 거야.” 진혁이 몸을 숙여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바짝 대고 속삭였다. 하지만 이상하다. 왜 자신에게 무미건조했던 남편이, 왜 이제 와서 자신을 괴롭히는지. 어째서 자신에게 집착하는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재회는 의심을 낳고, 어느새 의심은 확신이 된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뜨겁게 안았던 남자의 본심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63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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