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가문이 키운 5살짜리 스파이, 아이샤. “첫 번째 임무다. 칼립스 크로스트 공작의 행방불명된 딸이 되거라.” 크로스트 공작가를 무너뜨리기 위해 투입된 그녀의 몸속에… 과로사로 숨진 내가 들어왔다. 가짜 딸 행세나 하다 원작처럼 죽을 수는 없지! 스파이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진짜 딸의 행방을 알려 주고, 다방면으로 아군이라는 걸 인정받는 나날. 포즈 가문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양아버지도 골라 놨다. “제 능력이라면 S급 용병이 될 수도 있어요. 저라는 황금 씨앗을 키워 보시면 어떨까요?” 크로스트 저택에서 가장 친근해진 정원사 아저씨로! 그리고 드디어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입양 신청서를 받은 날. “이제 정식으로 소개해야겠지.” 늘 쓰고 다니던 로브를 벗은 아저씨가 왜 저렇게 잘생겼지? 아저씨 방은 왜 귀족의 것처럼 휘황찬란하고, 우르르 들어와 무릎을 꿇는 사람들은 또 뭐고- “…아저씨, 누구세요?” #스파이여주 #성장물 #가족물 #육아물 #오해/복수 #사이다 #인외존재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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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의 딸이라는 이유로 사형당했다. ‘이놈들아, 난 아무것도 안 했다고!’ 억울해하며 눈을 뜨니 14년 전으로 돌아왔다. 아직 악역 가문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는 용돈을 모아 탈출하기로 계획했는데… “죽이면 끝나는 거 아닌가. 골치 아프게 협상을 왜….” “협상하는 아빠 조아.” “협상하도록 하지.” 무려 인생 2회차. 금수저가 탈출을 왜 해!? 아빠를 조련해 착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히히. 세상 사람들. 이제 우리 아빠 악역 아니거든요! *** “…아빠?” 동화책을 넘기는 아빠의 손에 미처 닦지 못한 혈흔이 묻어 있었다. “…아빠. …이거 피….” “아, 이거.” 쓱쓱- 평온한 얼굴로 손에 묻은 혈흔을 닦던 아빠가 자상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케첩.” “분명 피….” “케첩.” “피….” 당황해하는 날 보던 아빠가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절대 악역일 수가 없는, 딸을 사랑하는 부드러운 손길로. “아빠가 빌리 꺼 샌드위치 만들어 주다가 묻었나 보다. 맛있게 먹었지, 내 딸?” “…우웅!” 아하, 샌드위치 만들다가 그런 거구나. 그럼 그럼! 우리 아빠는 이제 착해졌다구요!
19금 소설의 교도관으로 빙의되었다. ‘미친. 소설 시작하자마자 남주에게 죽는 그 교도관?’ 문제는 빙의한 이 레모니라는 여자가 죄수들에게 공공의 표적이 된 인물이라는 것이다. ‘뭐, 어쩌라고, 나도 싫거든. 망할 교도소!’ 그렇게 원작을 틀고 간신히 탈옥하려는데. “레모니, 제 담당 교도관 해 주시면 안 됩니까? 저도 명령 받는 거 좋아하는데.” 옆 동에서 날아온 악역은 난데없이 내게 들이대고, “어디 가려고, 레모니.” “……?” “날 감시해야지. 당신은 내 담당 교도관이잖아.” 날 죽이려던 남주는 내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나 무사히 탈옥할 수 있을까? *** “어디 가, 레모니.” 철창 밖으로 나가려던 내 뒤에서 들려온, 지독히 낮은 저음에 고개를 돌리자 섬뜩하리만치 붉은 눈동자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담당 죄수 잘 관리해야지.” 픽 웃으며 천천히 다가온 그가 내가 열려던 철창문을 조용히 닫으며 나를 가뒀다. ……그러니까, 죄수가 교도관을 왜 가두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