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노예가 황태자를 구원합니다
글달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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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피폐물 배드엔딩 소설 속에 들어와 버렸다. 그저 원작 남주의 절절함이 좋아서 끝까지 읽은 것뿐인데, “오늘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굶는다.” 왜 하필 많고 많은 인물 중에 엑스트라 노예였어야 했을까? * “으으….” 노예로 탈출할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쇠사슬에 묶인 남주를 만나게 되는데, 아무리 피폐물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처참한 모습이라고는 안 했잖아. “…아프겠다.” 제대로 된 행복을 누려 보지도 못하고 어려서부터 타고난 힘으로 고통만 받다가 사랑도 끝내 이루지 못하는 남자. 아직 여주를 만나기도 전인 그가 너무 안쓰럽기만 하다. 그래서 약초도 주고, 물도 떠다 주었다. “내가 이 쇠사슬을 풀 수 있으면.” “뭐…? 쿨럭!” 직접 씹어뱉은 약초를 그의 입술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의 턱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에게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라는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괴물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그가 ‘아프겠다’라는 걱정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음을, 그때는 몰랐다. #책빙의 #노예물 #빙의물 #여주는생존물 #남주는절절물 #알고보면쌍방구원 #로맨스 #황태자남주 #노예여주 #애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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