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자신 있습니까.” 강준은 출근 첫날부터 위압적이었다. 수시로 감시하듯 바라봤고 날 선 태도로 대했다. 그래도 하리는 방긋 웃었다. 계약직 수행비서가 대표에게 보일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 오래전부터 시작된 감정은 꼭꼭 숨긴 채로 비서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려 했는데. “가까이 와봐.” 위스키 향을 풍기며 침대에 누워있던 강준이 명령했다. 떨리는 발걸음을 옮겨 그의 앞에 선 순간 맞잡은 손에 이끌려 서로의 몸이 포개졌다. “대표님!” 깜짝 놀란 하리가 몸을 일으키려 했다. “많이 취하셨어요. 저는 이만 가볼 테니까 얼른 주무세요.” “싫은데.” 지독하게 잘생긴 얼굴이 픽, 웃음을 흘리더니 하리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 이미 네 속마음 정도는 다 알고 있다는 눈빛과 함께. #오피스로맨스, #상처남, #계략남, #소유욕/집착 표지 일러스트 : 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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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그룹 외동아들이자 HS 인베스트먼트 대표, 구민준. 그에게 인생은 너무 쉬웠다. 모든 것이 눈앞에 놓이니 딱히 원하는 것도 없었다. 결혼도 집에서 원하는 여자랑 하면 그뿐. 사랑이란 한낱 감정놀음이라고 여겼다. 그랬던 그의 앞에 라엘그룹 막내딸, 이루리가 등장했다. 만남의 시작은 분명 사소한 궁금증이었다. “저도 이 결혼 찬성합니다.” “서로의 사생활은 존중했으면 해요.” 반면, 배신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고 커리어를 위해 정략결혼을 선택한 루리. 상대가 구민준이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스무 살의 설레고도 아팠던 감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
한성그룹 외동아들이자 HS 인베스트먼트 대표, 구민준. 그에게 인생은 너무 쉬웠다. 모든 것이 눈앞에 놓이니 딱히 원하는 것도 없었다. 결혼도 집에서 원하는 여자랑 하면 그뿐. 사랑이란 한낱 감정놀음이라고 여겼다. 그랬던 그의 앞에 라엘그룹 막내딸, 이루리가 등장했다. 만남의 시작은 분명 사소한 궁금증이었다. “저도 이 결혼 찬성합니다.” “서로의 사생활은 존중했으면 해요.” 반면, 배신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고 커리어를 위해 정략결혼을 선택한 루리. 상대가 구민준이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스무 살의 설레고도 아팠던 감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