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메이트
글김뚱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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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나 너 몰래 혜린이 만났어. 앞으로도 계속 만날 거고.” “…….” “근데 널 버리겠다는 건 아냐. 나한텐 걔만큼 너도 소중하니까.” 결혼식 날, 6년 사귄 연인은 당당히 바람을 밝힌 것도 모자라 희대의 개소리를 내뱉었다. 그 모습에 분노한 나진은 결혼을 파투 낸 뒤, 신혼 여행지였던 발리로 혼자 여행을 떠난다. “뭐야, 너도 이 비행기 타?”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상사인 태경을 만나고, 자신과 결혼 날짜가 같았던 그에게서 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나도 결혼 깨졌어.” 같은 날 결혼하려던 그와 자신이 같은 날 파혼을 하다니! 데칼코마니 같은 상황에 묘한 동질감을 느낀 나진. 그녀는 발리에서 태경과 추억을 쌓으며 점점 가까워진다. “처음이야. 누군가랑 같이 있는 걸 즐겁다고 느낀 건.” 그리고 태경과 함께 보내는 마지막 밤. 나진은 그와 입을 맞춘 뒤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에 돌아와 잠을 청하는데. 이럴 수가! 눈을 뜨니 기막힌 일이 일어나 있다. 결혼식을 하기 전, 3개월 전으로 돌아가 있는 것! “정말 과거로 돌아온 게 맞구나…….” 나진은 이 상황이 꿈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굳게 결심한다. 이렇게 된 이상, 후회되던 미래도 바꾸고, 자신을 배신한 자들에게 복수도 해주겠다고. 일러스트 By 몬스테라(@healthyMonstera)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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