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위험한 오빠 친구
글강달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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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혁. 그는 오빠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직장 상사였다. 한 번 마주하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고 완벽한 사람. “본부장님 정말 무서운 사람이야. 유하 씨도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해.” 남들에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 불리었지만, 나에게는 너무도 다정하고 친절한 오빠일 뿐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문이 피어오르는데. “오빠는…… 왜 저에게 잘해 주시는 거예요?” 그가 나긋한 어조로 답했다. “잘해 주는 게 싫어?” “아니요. 싫은 게 아니라…….” 마른침을 삼킨 후 다시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어서요. 제가 친구의 동생이어도, 이렇게까지 신경 써 줄 이유가…….” 순간 오빠의 손끝이 턱을 그러잡았다. 들어 올린 시선 끝엔 오빠의 얼굴이 보였다. 마주한 눈빛이 너무도 뜨겁고 강렬하여 심장이 꽉 조여 왔다. “유하야.” 평소보다 탁한 울림에 귓가가 뜨거워지는 순간,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오빠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어?” 강달콩 장편 현대 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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