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자로서 마신을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이미 멸망한 세계. 남은 것은 자신밖에 없다는 허무함에 눈을 감았던 크로우. 누가 무슨 의도로 그를 과거로 돌려보낸 건지 알 수 없지만 과거로 돌아왔다. 세계의 마지막 생존자, 크로우가 다가올 미래를 바꾸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선조가 남긴 유지를 따라 가문을 떠났지만, 단우를 기다리는 것은 기연이 아닌 저주였다. 고금제일인을 죽인 마물이자, 수많은 무인을 잡아먹은 비급 악마경. 악마경 속에서 500년이라는 지옥 같은 나날을 버티고 버텨 귀환했을 때. 세상은 무신을 뛰어넘는 악신을 보게 되리라.
무림 역사상 다시없을 희대의 보물 칠신기. 이를 두고 벌어진 무림 대전이 끝나고 무림은 무림기서 속의 다양한 기물(奇物)들을 쫓는 시대가 됐다. 기물의 주인이 되는 자가 권력과 명예를 손에 넣는 시대, 칠살의 운명을 가진 소태강이 할아버지의 흔적을 쫓아 무림을 종횡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