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처신을 바르게 하시지요.” 우리 완벽한 며느리(연상)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할머…… 아니, 공작 부인, 오늘 자고 가도 돼요?” 이 와중에 내가 욕했던 귀족가 영애들이 날 고향 집 할머니쯤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늙은 공작에게 시집갔는데, 결혼식 전날에 남편이 죽었다. 얼떨결에 공작가의 큰마님이 되고 말았다. 참고로 아들 부부 쪽이 나이가 더 많다. “조용히 빌붙어서 살자.” 본격 로판 고부 갈등물. 사교계가 이해되지 않는 모브 현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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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처신을 바르게 하시지요.” 우리 완벽한 며느리(연상)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할머…… 아니, 공작 부인, 오늘 자고 가도 돼요?” 이 와중에 내가 욕했던 귀족가 영애들이 날 고향 집 할머니쯤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늙은 공작에게 시집갔는데, 결혼식 전날에 남편이 죽었다. 얼떨결에 공작가의 큰마님이 되고 말았다. 참고로 아들 부부 쪽이 나이가 더 많다. “조용히 빌붙어서 살자.” 본격 로판 고부 갈등물. 사교계가 이해되지 않는 모브 현대인.
“아빠, 나 전생에서 기사였어.” “엉?” 저녁 식사 시간. 아빠가 만든 괴멸적인 음식을 먹으며 그의 딸 진희가 말했다. “정확히는 제국의 수도 방위 기사단 단장이었고 이름은 바제트였는데, 가주가 되던 날 남동생한테 독살당해 죽었어. 근데 그 기억이 이제 떠올랐네.” “어…….” 진희는 습관처럼 건조한 두 눈을 비볐다. 그리고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직장 때려치우고 헌터로 돈이나 좀 벌게. 아, 그리고 오늘 저녁 최악이야. 어묵국에 삼겹살이랑 고사리 넣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보양식 같지 않아?” “먹다 탈 나.” * 궤도의 뒤틀림으로 세계 곳곳 게이트가 나타나, 이세계의 괴물이 출몰했다. 마나를 느낀 인간들은 초인이 되었고, 국가는 그 초인들로 하여금 게이트를 닫거나 지구의 평화를 지키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 하나의 직위를 주었다. 헌터(Hunter). 이세계의 괴물을 사냥하는 존재. 기사면서 헌터인 진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