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님의 주치의가 되었습니다
글르아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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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를 신으로 받드는 나라, 라이오넬 제국에서 환생했다. 수의사였던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로! 그런데 신수의 나라라는 명색이 무색하게, 어째 제국의 수의학 수준이 처참하다...? “개홍역에 걸렸는데 찬물 세례는 왜 합니까! 그렇지 않아도 개체수 부족한 영물들 초상 치를 일 있어요?!” “꽁지깃이 빠졌는데 기도는 왜 하냐고요! 아예 물 떠다 놓고 빌지 그러세요?!” 황궁의 신수 전담 관리 부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상상 이하의 상식들을 뒤엎어가며 제국 최고의 수재들 사이에서 막내 온 탑의 삶을 누리고 있었는데... 이거 아무래도 너무 눈에 띄었나 보다. “그대의 곁을 허락해 주겠나? ...린네그림.” 황태자가 사춘기 소년처럼 시도 때도 없이 뺨을 붉히질 않나, “당신과 함께 있는 게 즐겁다고 말씀드리면, 역시 곤란하실까요.” 목석 같기로 유명한 신성 기사단의 단장은 내 앞에서만 저렇게 웃고 있고, 정말 골치 아픈 건 마력으로는 당해 낼 자가 없다는 자칭 천재 마법사인데... “네가 원한다면 뭐든 줄게. 말만 해. 뭘 원해?” “일단 그건 아니야! 옷은 왜 올리는 건데?!” 난 그저 부와 명예를 좇으며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이건만- “린네 울어? 키냐가 안아주까?” “아냐! 히나가 호~ 해줄게!” “루카는 얌전히 있을게. 손만 잡아줘.” 어째서 신수들까지 나한테서 떨어지질 않는 건데!? 평범하게 수의사로 성공하고 싶은 내 인생에, 왜 이렇게 바람 잘 날이 없는 거냐고! 표지 일러스트 By 열음(@1Yeol_Eum)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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