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15일
10개월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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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야, 이제 널 사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뜻이야.” 잔인하게 그녀를 버려놓고, 다시 만난 최진헌은 그녀에게 덫을 놨다. 그녀의 집안을 빌미로 해나를 흔들고, 뒤집어 놨다. 자신이 알던 다정했던 남자는 없었다. 그래서 더는 기대 따윈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뭐 해. 벌려.” “…….” “그래야 네 쓸모를 증명하지.” 해나는 여전히 진헌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았다. 진헌이 쳐 놓은 덫에 걸린 해나는 아픔에 헐떡였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벗어날 수 없는 오해의 덫이었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좋아해. 한정우. 좋아해.” 사랑한다는 말은 벅차서 입에 담을 수도 없다. 대신, 좋아한다는 말을 뱉었다. 등을 감싼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지고, 지척에 보이는 그의 얼굴은 마치 못 볼 걸 본 사람처럼 굳었다. 굳지 않은 건 나를 내려다보는 그의 흔들리는 눈이었다. 소윤은 그제야 자신이 원했던 건 한정우의 질투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한다는 정우의 확신이라는 걸 깨달았다. “애인은 무슨. 나한테 애인이 어디 있어. 너 하나밖에 없는데.” 목을 감싼 팔에 힘을 줘 껴안았다. 한 번도 먼저 해보지 못한 행동이었다. 늘 그 품에 안기고 싶었고, 그를 안고 싶었다. “……거짓말.” “진짜야. 내가 너한테 거짓말하는 거 봤어?” “……아니.” - “으…… 천, 천히!” “미안. 내가 지금 천천히가 안 돼. 미칠 것 같아.” “으. 아, 아!” 예고도 없이 안으로 파고드는 손가락에 소윤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걸 봤는지 입안으로 손가락이 밀려 들어왔다. 위아래로 구멍을 파고드는 손가락에 소윤은 미칠 지경이었다. “입술 깨물지 마. 차라리 이걸 깨물어.” “으읏…… 읏!” “윽. 아, 미치겠다. 위아래로 물려놓으니까 돌아버리겠어.” 제 손가락을 물고서 신음을 흘리는 그 모습에 정우의 머리가 아찔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정우는 힘껏 자제하고 있었다. 사실은 이대로 제걸 쑤셔 박아놓고 희롱하고 싶어 죽을 것 같았다. 그의 본능은 그냥 빨리 저걸 삼키라고 하고 있었지만 정우는 소윤을 아프게 하기 싫었다. 진득하게 녹여 먹고 싶었다. “소윤아, 더 물어봐. 응?”
믿었던 가족이 자신을 팔아넘겨 투자금을 받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날, 유하나는 도망치듯 자신의 오랜 친구 박태오의 집으로 찾아가게 된다. “차라리 나랑 해.” “……어?” “결혼, 나랑 하자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일이었다. "박태오, 너. 너 나랑 키스도, 섹스도 할 수 있어?" 짐승은 제 발로 걸어 들어온 먹잇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하나는 충격적인 일을 겪어 술에 취해 친구를 찾아왔던 거지만, 태오에게는 아니었다. 오랜 시간을 숨죽여 공을 들인 먹잇감이 제 발로 걸어온 순간을 그는 놓치지 않았다. “얼마나 기다려 온 순간인데. 병신 새끼같이 그 기회를 날릴까.” 본문 중 난잡하게 쑤셔대는 허리가 점점 더 빨라지고, 두 사람의 무게에 눌린 이불이 사부작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철퍽, 퍽, 퍽퍽! “하아, 아…!” 이내 그의 허리가 굳으며 사정했다. 하나는 그런 태오의 날갯죽지를 감싸며 입술을 꾹 깨물었다. 땀을 흘리는 하나의 이마를 쓸며 태오가 그녀를 품에 안고 굴렀다. “유하나, 너 나랑 결혼해야 해.”
“돌아가. 인간은 인간대로, 도깨비는 도깨비대로. 그것이 순리다.” 모시는 아기씨 대신 희생양이 된 노비, 단. 그녀는 제물이 되어 올라간 산에서 불 도깨비 서우를 만난다. 처음엔 그저 무섭기만 했던 그였으나, 점차 다정해지는 모습에 어쩐지 단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러던 중 술에 취해 얼결에 서우와 몸까지 얽고 마는데……. “달아. 원래 인간은 이렇게 단가?” “흐으, 몰라아…….” “네가 단 건가.” 그러나 둘의 알콩달콩한 시간도 잠시. 단은 욕심 많은 아기씨와 마을 사람들에 의해 목숨의 위협을 받고, 서우와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부끄러워 말을 하지 못했어. 단아, 너를 연모하고 또 연모한다. 그러니 제발 가지 마라.” “…….” “내가 너 없이 어찌 살라고…….” 도깨비와 인간, 같은 듯 전혀 다른 그들은 과연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우리 꽤 잘 맞지 않았나?” 대뜸 건네는 말에 세연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처음 끌려 나온 맞선 자리였다. 한 번 보면 잊힐 외모가 아니니, 만난 적이 있다면 그녀가 모를 리 없었다. “뭔가를 착각하신 것 같은데. 저희는 오늘이 초면인데요.” 남자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잘 떠올려 봐요. 나는 꽤 좋았거든.” 로열그룹의 뻐꾸기로 살아온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싶다는 충동으로 벌인 일탈. 잊으려고 했던 그 밤이 다시 떠올랐다. 가늘고 하얀 손목을 뭉근하게 매만지는 손길에 세연의 얼굴이 굳었다. 그의 엄지가 닿는 곳마다 불에 타는 것 같았다. 남자의 눈에 고인 열기가 진득했다. “계속 그렇게 얼굴을 붉히면 나 못지않게 당신도 좋았다고 생각할 텐데.”
남몰래 짝사랑했던 남자가 제안한 하룻밤. 비참했지만, 그걸 거절하기엔 이현의 마음이 너무나도 컸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희망이 생겼고, 한 자락의 애정이라도 피어났으리라 여기며 이현은 가까스로 마음을 고백했다. “……좋아해요.” 하지만. “이 정도는 받아야 계산이 맞지.” 차가운 목소리, 거짓된 속삭임, 계산적인 관계는 그녀가 착각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이현은 결국 빛바랜 사랑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더는 전무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말하지 마.” 그러나 후련하게 보내줄 줄 알았던 하준은 결코 이현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일러스트: 연초롱
“태건이 비서로 들어가라.” “…….” “내 손자가 뭘 하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하나하나 다 모아서 내게 전해 주렴.” 에스원 그룹의 사용인으로 일하는 유하에게 떨어진, 그룹 총수 명숙의 명령. 어릴 때 남몰래 풋사랑을 품었던 도련님을 감시하는 일이었지만, 해야 했다. 그게 갈 곳 없는 자신이 거둬진 이유였기에. 하지만.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최태건 이사님.” “나만 보면 시선도 못 떼서 마음이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네.”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에게, 그가 제안을 해왔다. “내 사람 하는 건 어때.” 그는 그녀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나를 감시하는 건 똑같아.” “그건……!” “그러니까 나를 선택해.”
두 눈을 질끈 감고 입고 있는 원피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지.” 어딘가 짓씹는 음성에도 은채는 말없이 단추를 풀어 내려갔다. 목에서 시작된 단추가 쇄골을 지나 가슴께에 다다랐을 무렵, 팔목이 잡혔다. 지금껏 눈을 감았던 은채의 눈이 빛을 보기 위해 뜬 순간, 어딘가 뒤틀린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물었는데.” “그거야 봉사하려고…….” “봉사?” “네. 그러려고 부르신 거잖아요.” 어딘가 뒤틀린 표정을 짓고 있던 남자의 표정이 일순간 멍해졌다. 그 사이 은채는 열심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 다시 정신을 차린 남자가 손을 뻗었지만, 은채의 원피스는 이미 다 풀어져 그녀의 몸에 걸쳐져 있었다. “하. 미치겠네.” 어딘가 울리는 낮은 소리였다. 남자는 제 앞에서 수치스러워하는 표정의 은채를 보며 이마를 짚었다. “나는 그러려고 당신을 부른…….” 그녀의 손이 남자의 넥타이를 잡았고, 그녀의 원피스는 이제 어깨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었다. 남자를 말을 잇지 못하고 이마를 짚었다. 그는 은채를 향해 물었다. “내 이름은 알아요?” “도백우.” “맞아. 하아, 내가 이러려고 당신을 여기로…….” 백우는 끝말을 삼켰다. 제 넥타이를 쥐고 있는 손이 덜덜 떨리면서도 제게 다가오려고 애쓰는 여자의 모습에 남자는 혀를 찼다. 오해가 있는 것 같지만 백우는 앞에 차려진 밥상을 걷어찰 정도로 머저리는 아니었다. “무슨 착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봐요. 네가 할 수 있는 거, 뭐든 다.”
“우리 꽤 잘 맞지 않았나?” 대뜸 건네는 말에 세연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처음 끌려 나온 맞선 자리였다. 한 번 보면 잊힐 외모가 아니니, 만난 적이 있다면 그녀가 모를 리 없었다. “뭔가를 착각하신 것 같은데. 저희는 오늘이 초면인데요.” 남자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잘 떠올려 봐요. 나는 꽤 좋았거든.” 로열그룹의 뻐꾸기로 살아온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싶다는 충동으로 벌인 일탈. 잊으려고 했던 그 밤이 다시 떠올랐다. 가늘고 하얀 손목을 뭉근하게 매만지는 손길에 세연의 얼굴이 굳었다. 그의 엄지가 닿는 곳마다 불에 타는 것 같았다. 남자의 눈에 고인 열기가 진득했다. “계속 그렇게 얼굴을 붉히면 나 못지않게 당신도 좋았다고 생각할 텐데.”
“너 돈 필요하잖아.” 어린 노을에게 우연한 기회로 찾아온 행운, 그 대가는 곱절의 불행이었다. 인생의 벼랑 끝에 밀려 죽어버리려는 그녀에게 찾아온 남자, 반의준. “연기. 누구보다 날 사랑하는 여자가 되어 보라고.” 모두가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는 남자. 의문스러운 남자의 제안은 벼랑 끝까지 밀린 그녀에게는 동아줄이었다. “입 맞추고 싶다고 하면 싫어하려나.” 피해야 하는데. “네가 싫다고 하면 안 해.” 피해야 하는 걸 아는데. “정노을. 입 벌려야지.” 알면서도 다가오는 이 남자를 도저히 피할 수가 없다.
“너 돈 필요하잖아.” 어린 노을에게 우연한 기회로 찾아온 행운, 그 대가는 곱절의 불행이었다. 인생의 벼랑 끝에 밀려 죽어버리려는 그녀에게 찾아온 남자, 반의준. “연기. 누구보다 날 사랑하는 여자가 되어 보라고.” 모두가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는 남자. 의문스러운 남자의 제안은 벼랑 끝까지 밀린 그녀에게는 동아줄이었다. “입 맞추고 싶다고 하면 싫어하려나.” 피해야 하는데. “네가 싫다고 하면 안 해.” 피해야 하는 걸 아는데. “정노을. 입 벌려야지.” 알면서도 다가오는 이 남자를 도저히 피할 수가 없다.
1. 젖으면 안 돼요 윤글피 저 #인외존재,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운명적사랑, #애교녀, #엉뚱녀, #달달물 “연서야.” 그가 제 짝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넓은 방을 울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의 손이 빈자리를 더듬는 부스럭거림이 전부였다. “…설마.” 먹구름 같은 잿빛 머리칼을 쓸어 넘기는 그의 목소리엔 웃음기가 묻어나 있었다. 다만, 이 웃음은 즐거움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포함하고 있음이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부정과 어이없음. 딱 그것이었다. “진짜야? 진짜로 집을 나갔어?” 2.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도록 임사일 저 #인외존재, #애증, #집착남, #나쁜여자, #고수위 “이번엔 놓치지 않겠소.” 범영은 아내의 귓가에 속삭였다. 추악하고 음울한 민낯을 드러낸 목소리였다. 잠결에도 섬찟함을 느낀 건지 영우의 몸이 잘게 떨렸다. 그는 여린 어깨를 감싸 쥐었다. 아무에게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듯이. “영우야 너는 나를 떠날 수 없어.”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도록 점점 저에게 스미게 만들리라. 그리하여 기억을 되찾아도 제 곁에 남아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저를 사랑하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한 뒤에는…. 이 여자를 죽일 것이다. 그래야만 농락당한 자신의 마음이 위로될 것 같았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다. 구악산을 지키는 역할. 인간의 감정 따윈 모르는 산군으로. “그러니까, 나를 꼭 연모해. 마지막 순간이 올 때까진 나도 그리할 터이니….” 3. 나의 물뱀, 나의 사하 달다은 저 #인외존재, #몸정맘정, #운명적사랑, #절륜남, #후회남, #상처녀 그녀의 손이 닿자마자 온몸에 도는 서늘한 기운. 그걸 느끼며 휘는 그녀의 손을 잡아 입술을 비볐다. “사하.” “응?” “어여쁜 나의 물뱀.” 그래. 이건 제 것이다. 저의 물뱀이다. 제가 찾아내고, 자신이 살린 자신의 것. 4. 비 오는 날의 주막 김필샤 저 #인외존재, #조신남, #다정남, #순정남, #동정녀, #다정녀, #로맨틱코미디 예화가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따라 부르라 또박또박 내뱉었다. “나는 그 누구도 주인으로 모셔 본 적 없는….” “예. 화. 주. 인. 님.” 예화가 사내의 변명을 끊어 내며 단호한 눈을 했다. 협상은 없다는 굳은 의지였다. 사내는 단번에 기가 죽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예화, 예화 주인님.” 예화는 만족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팔짱을 낀 채 사내 주변을 뱅뱅 돌았다. “나는 그대를 뭐라 부를까.” “나는 서도람이라 하오. 탐할 도에 탐할….” 예화는 사내의 말은 흘려들으며 텅 빈 조개껍데기를 바라봤다. “그래, 막조! 막조라 해야겠다.” “방금 지어낸 그리 천박한 이름은 싫소!” 사내가 질색하며 예화의 옷소매를 잡고 반발했다. 그러자 예화가 사내에게 가까이 다가서 확신에 찬 눈빛을 보냈다. “그럼 맛조개라고 불리고 싶어? 아님 맛조?” “막조가 좋겠소.”
“이건 사고야, 사고. 알았어?” “밥이나 먹어. 회사 늦는다.” “빨리 사고라고 말해. 어제 우리가 술에 취해서 그런 거라고 말하라고.” 애처럼 떼를 쓰는 나은에 재혁이 불편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나은의 말이 맞았으니까. 10년을 넘게 서로 싫어했다. 사실은 일방적으로 나은이 자신을 싫어했던 거기는 하지만. 덤덤하게 살아온 재혁도 대놓고 자신을 싫어하는 나은을 곱게 보지는 않았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알겠어?”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만지던 재혁은 얼굴을 들이대며 왕왕거리는 나은의 얼굴을 밀어냈다. 찰싹. 손등을 때리는 손길이 매서웠다. “알았냐고. 우리 둘만의 비밀!” 결국, 재혁의 입에서 한숨이 나왔다. 원하는 답을 얻기 전까지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나은의 성정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 무시한다면 귀찮게 할 거라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은 재혁이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약속해.” 새끼손가락을 내밀자 얼굴에 짜증이 담기는 게 보였다. 나은은 이때의 재혁을 좋아했다. 좋아한다기보다는 자신이 재혁의 감정을 끌어냈다는 사실이 좋은 거였지만 말이다. 이러다 욕을 할 것 같은 재혁을 보며 다시 한번, 새끼손가락을 들이밀던 순간, “빨리……. 읏……!” 뒷덜미가 잡히고 그대로 끌려갔다. 단단한 손이 뒷덜미를 강하게 움켜쥐었고, 뜨거운 입술이 맞닿았다.
1. 가이드라고 하셨잖아요, 선생님! - 임사일 #가이드버스, #사제지간, #첫사랑, #사내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계략남, #존댓말남, #자낮녀, #순정녀 “선생님은 가이드이신데도 체력이 출중하시네요….” 성적 긴장감으로 인해 아무 말이 막 튀어나왔다. “싫으면 말씀하십시오.” 아, 맞다. 우리 섹스를 하는 게 아니라 각인 연습을 하기로 했지. 연습이기 때문에 끝까지 가진 않을 테지만 하는 기분은 내려는 모양이었다. 나는 결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앗… 아니에요! 오히려 좋아요. 곧 심사니까.” 그런데. “선생님?” 나는 가만히 음부를 들여다보는 선생님을 나직하게 불렀다. 그러나 그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음부의 갈라진 틈새로 토란처럼 굵고 뭉툭한 귀두가 밀려들어 왔다. 읏! 난데없는 접촉에 허리가 펄쩍 뛰었다. “누가 각인 연습을 이렇게 합니까.” “네?” “그냥 각인하는 거지.” 선생님이 상체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성기를 움켜쥐더니, 퍼억! 그대로 삽입했다. 2. 뜻밖의 비밀 연애 – 윤글피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라이벌/앙숙, #삼각관계, #비밀연애, #애증, #능력남, #능글남, #절륜남,#능력녀, #무심녀 “아버지, 여기. 살아 있는데?” 아이락의 품에 안긴 채, 조직원들이 이 기이한 연구소 안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죽이고 불사르는 것을 구경하던 어린 모나는 바짝 말라 바닥에 굳은 아헬을 작은 손으로 가리켰다. 아이락은 그런 아헬을 바라보다 모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버려 둬라. 어차피 죽을 것 같으니.” “살아나면?” “살아나면 그건 또 저놈의 몫이겠지.” “궁금하다. 어떻게 될지. 데려가면 안 돼?” 순간, 아무도 모르는 사이 아헬의 눈이 빛났다. 아헬은 남은 힘을 모조리 쥐어짜 위로 손을 뻗었다. “어?” 붙잡은 것은 모나의 작은 발이었다. “날 데려, 가. 반드시 만족할걸.” 3. 동상이몽 – 달다은 #히어로연인 “차라리 나도 죽여 버리지.” 패륜아라 불러도 상관없었다. 현이 자신을 데리고 온 순간부터, 그는 그녀의 것이었으니까. 그러니 자신을 품는 것도 이 여자여야 했다. “그러게 왜 나 같은 걸 거뒀어요.” 죽이기 싫었으면 버리기라도 하지. 그랬더라면 이렇게 내 밑에 안 깔렸을 텐데. “괜찮아요. 그 덕분에 나는 드디어 현을 가졌잖아요.” 이렇게 내 좆을 따뜻하게 품어 주잖아. 4. EX급 헌터로 승진하는 법(feat. EX남친) - 김필샤 #재회물, #오래된 연인, #운명적 사랑, #몸정맘정 D급 헌터가 된 지 언 3년 차. 9번째 승진 시험에서 또 떨어졌다. 두뇌와 체력은 물론, 대대로 물려받은 헌터의 유전자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진혜는 필기 시험은 항상 만점이었다. 하지만 실기 시험만 되면 잦은 실수를 하는데. 저와 같은 처지인 후배가 승진하면서 알려 준 승진 비법은 바로, “선배, 제 승진 비법은 만족도 높은 섹스예요.” 그리고 우연히 만난 제 첫 남자 친구이자 현재 시점 기준 마지막 남자 친구, 함대종. “나 승진하고 싶어, 함대종.” 어떤 수식어도 없는 순도 100%의 진심을 내뱉었다. “그러니까 한 번만 대줘, 대종아.”
※ 본 도서는 가상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1. 기두와 은순이 윤유주 저 #직진남, #동정남, #동정녀, #순진녀, #로맨틱코미디 “이거 이름이 귀두다. 음순아.” “기, 귀두?” “아니. 기두 아니고 귀-두.” “귀, 귀두? 왕기두 네 이름 여기서 따온 거니?” 기 기(旗)에 머리 두(頭)를 써, 기세의 꼭대기라는 뜻을 가진 제 이름의 출처가 졸지에 양물이 되고 말았다. 기두의 귓불이 떨어질 것처럼 붉어졌다. 그래도 뭐든 좋았다. 은순이 기두를 귀두라 부르든, 귀두를 기두라 부르든. 어차피 이건 소은순의 것이니까. “그러니 우리가 천생연분 아니겠니, 음순아. 나는 왕귀두이고 너는 소음순이고. 우린 태어난 그날부터 하나였다.” 2. 달 아래 언쟁 김필샤 저 #금단의 관계, #라이벌앙숙, #철벽남, #동정녀, #로맨틱코미디 심건은 잔에 술을 따르려는 아이에게서 병을 낚아챘다. “어린것이 어디 술을, 그것도 환한 대낮에.” “술 마실 나이는 됩니다.” 아이가 콧대를 세우며 새초롬히 굴었다. “하면 어른 되시는 분은 올해 몇이나 되셨습니까?” “스물하나이니라.” 목을 큼큼, 다듬으며 진중히 답하는 심건을 보더니 아이가 픽, 웃었다. “뭐야, 나이에 비해 얼굴이 늙었네.” 내내 존댓말을 하던 아이는 허락도 없이 말을 편히 놓았다. 충격에 휩싸인 심건은 입술을 멈칫대며 미간을 좁혔다. 친구? 이 아이가, 나와 나이가 같다고? “스물하나나 되었는데, 어찌 이리 덜 자란 얼굴이고 몸이란 말이냐.” “얼굴은 아이처럼 귀엽지만, 몸은…….” 여인이 저고리를 살짝 들고는 고개 숙여 제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스스럼없는 행동에 놀란 심건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여인을 다그쳤다. “뭐, 뭐 하는 짓이냐!” “내 젖가슴을 보고 있습니다.” “지, 지금 누구 앞에서 어딜, 그런, 그런 말을…….” 여인은 긴 속눈썹을 나풀대며 무구한 눈망울로 대꾸했다. “눈을 눈이라 하고 다리를 다리라 하고 젖가슴을 젖가슴이라 하지. 그럼, 복수박이라고 하오?” 그녀와 말을 섞을수록 심건은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3. 보름, 달 서재인 저. #군대물 #다정남, #직진남 #직진녀 #질투 #남장여자 그분의 손을 이끌어 쿵쿵, 맥이 들끓는 가슴께로 가져갔다. 멋대로 날뛰는 맥박의 근원이 사내의 온기로 데워졌다. 이런 무엄한 짓은 예상치 못했는지 그분의 눈이 찰나 흔들렸다. 본래의 고고한 존안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석상처럼 굳고 말았다. “여인임을 이리 증명하려는 것이냐. 발칙하여 어여쁘기 그지없구나.” 깊게 고인 짙은 웃음과 함께 돌아온 말은 눈을 휘둥그레 뜨게 하기에 차고 넘쳤다. “내가 혼몽하여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면, 순순해야지. 희야, 꿈속의 너는 나를 가애하여 늘 받아주었다.” 4. 문란의 정 달다은 저 #나이차 #기억상실 #다정녀 #문란남 #연하남 #연상녀 “분명 제 것은 새 건데. 아직 헌 것이 아닌데.” 일단 진정하고 상태를 보자고 하려던 정이 두툼한 몸에 짓눌렸다. “제가 그럴 리가 없잖아요. 스승님을 두고 누구를 안겠어요.” 자신은 저잣거리에서 자신을 부르는 것도 믿을 수 없다며 고집을 부렸다. “스승님, 스승님.” 비키라고 해야 하는데 애달픈 부름에 차마 밀어낼 수도 없었다. 그저 저 커다란 몸을 제 작은 품에 밀어 넣겠다고 구는 걸 품어줄 수밖에. “저는 숫총각입니다.” 뜬금없는 말에 정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까는 새것이라고 하더니.” “……새것도 맞고, 숫총각도 맞아요.” 그렇다고 하기엔 이미 닳고 닳은 것인데. 그러나 사실을 알려주는 대신 낮게 웃었다.
돈에 팔려가듯 치루는 결혼식 날,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에 의해 피바람이 불었다. 눈앞에서 남편이 될 남자가 피를 뿌리며 쓰러지는 걸 보며 소희는 멍했다. 바닥에 쓰러지는 신랑을 지나쳐 한 남자가 다가왔다. “여기에 내 것을 품고 다른 사내에게 안기려고 했습니까?” “…….” “아니면 저 미천한 것을 마음에 품기라도 했습니까?” 피를 묻히고 위험하게 웃는 남자의 모습은 어딘가 위험했다. 마치 뱀처럼. 대답을 재촉하는 남자를 향해 고개를 젓자 환하게 웃는다. 마치 자신을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사람처럼. “그럼 저와 해도 상관없겠지요?” 율은 겁에 질린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소희를 보며 웃었다. 그녀는 그렇게 그 남자의 품에 안겨 사라졌다. “내 부인, 내 신부님. 내 희야. 이 날만을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돌아가. 인간은 인간대로, 도깨비는 도깨비대로. 그것이 순리다.” 모시는 아기씨 대신 희생양이 된 노비, 단. 그녀는 제물이 되어 올라간 산에서 불 도깨비 서우를 만난다. 처음엔 그저 무섭기만 했던 그였으나, 점차 다정해지는 모습에 어쩐지 단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러던 중 술에 취해 얼결에 서우와 몸까지 얽고 마는데……. “달아. 원래 인간은 이렇게 단가?” “흐으, 몰라아…….” “네가 단 건가.” 그러나 둘의 알콩달콩한 시간도 잠시. 단은 욕심 많은 아기씨와 마을 사람들에 의해 목숨의 위협을 받고, 서우와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부끄러워 말을 하지 못했어. 단아, 너를 연모하고 또 연모한다. 그러니 제발 가지 마라.” “…….” “내가 너 없이 어찌 살라고…….” 도깨비와 인간, 같은 듯 전혀 다른 그들은 과연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 “……거긴 함부로 만지는 거 아니야.” 서우는 코앞에서 들리는 단의 숨소리에 시선을 비껴가며 말했다. “왜요?” 순진한 얼굴로 순진하게 묻는 어린 인간을 보며 서우는 그때의 얼굴이 떠올랐다. ‘나한테 장가와요.’ 웃던 그 얼굴이 말이다. 젖살이 빠지고 여인 태가 나는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얼굴에 서우는 그러지 말아야 한단 것을 알면서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그녀의 목을 감싸 제게로 가까이 당겼다. “위험하니까.” 그의 눈이 위험하게 빛난다 싶던 단은 처음 겪는 촉감에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