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알게 되자 참을 수 없었다.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버리더라도 세은은 그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저와 거래하시죠, 박하준 실장님.” 위험하다는 그 남자를 계획에 끌어들여서라도. 제안에 응한 하준의 중요한 조건은 단 하나였다. 서로 질척이지 않는 것. 그런데 왜일까. “좀 엉뚱하고, 뜬금없지만.” “…….” “키스하고 싶은데.” 천천히 고개를 숙여 떨리는 눈동자를 마주하니 그 말이 후회되었다.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거슬렸다. 하준은 그녀에게 최대한 질척거리기로 했다. 어디로든 가지 못하게. “해도 됩니까?” 세은이 질끈 눈을 감아 버림과 동시에 입술이 맞물렸다. * “하준 씨. 그, 그만해요.” “조금만. 조금만 더…….” 살살 달래듯 달라붙는 입술이 뜨거웠다. 진하게 입맞춤한 하준이 그녀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맞대며 속삭였다. “주세은 씨. 나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2023년 03월 22일
1개월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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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한울그룹 주요 후계자 한태주와 친구로 지내온 지 3년. “혜원아.” “응?” “도와줄까?” 천천히 일어선 그가 아일랜드 식탁을 돌아 그녀에게 걸어왔다. 다가오는 그를 보는 혜원의 눈동자가 파도에 일렁이듯 흔들렸다. “네가 기억 못 하는 것들에 대해.”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쯤 오는 등받이를 잡으며 태주가 몸을 낮췄다. 그녀의 시선을 붙잡은 채 태주가 말했다. “네가 기억하지 못하는 걸 나만 알고 있으니까 얼마나 답답할까.” 그가 손끝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몸을 물리며 거리를 벌리려는 그녀의 등을 커다란 손이 받쳤다. 더 도망가지 못하게. 태주가 시선을 얽은 채 얼굴을 천천히 내렸다. 안절부절못하는 그녀의 턱을 잡으며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그날과 입장이 바뀌긴 했지만.” 그 앞에서 바들바들 떠는 그녀의 모습에 잠재되어 있던 포식자가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 “잘 기억해봐.” 천천히 먹잇감에 다가간 최상위 포식자가 날렵하게 몸을 날려 먹잇감의 목덜미를 단번에 물듯 혜원의 입술을 한입에 삼켜버렸다. 그녀를 꿰뚫는 강렬한 눈빛과 뜨거운 입술을 느끼는 순간 혜원은 낙인이 찍히는 느낌이 들었다. #꿈이_아니었네 #안_들은거로해 #친구_그만하자니까 #날_가지라고제발 #너_아니면안돼 #표지 일러스트 : 비체성
“이런 말 하면 내가 미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이설 씨만 보면 내 머릿속에서 뭔가 막 떠돌아다녀요. 내가 제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멜로디가 나오고 뭔가 영감이 떠올라요.” 유원이 이설을 처음 봤을 때, 그 거리에 오직 그녀만이 존재하는 듯 찬란하게 빛이 났다. 그날, 그녀는 그의 뮤즈가 되었다. “나랑 함께해요.” 이설이라는 새하얀 눈이 그의 붉은 심장에 내려앉는다. 이설은 언제나 제 눈을 빤히 쳐다보는 유원이, 저를 보면 영감이 마구 떠올라서 너무 좋다고 말하는 그가, 좀 더 알고 싶어진다. 그의 태양 같은 미소는 정말이지…… 치명적이었으니까. “키스……해도 돼요?” 유원이라는 빛나는 별이 그녀의 붉은 심장에 내려앉는다. *표지 일러스트 : 비체성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의 남자가 그녀의 이름을 부른 뒤부터 조용하던 그녀의 일상이 거세게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시작도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갈 거고 마지 못해 날 받아주었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날 차버린 스토리는 어떻습니까?” 가영의 진짜 모습을 파헤치기 위해 그녀의 시간을 사겠다는 남자, 김주원.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꼭 사과받고 말겠어요.” 가영은 오기로 3개월간의 연애 계약서에 사인을 해버린다. “잊어? 미안해? 하. 기가 막히는군.” 집요하면서도 강렬한 그의 시선에 화가 나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내 인내심이 지금 아주… 티끌만큼도 남지 않아서 말입니다.” 주원의 목소리는 다정했지만 눈빛이 매서웠다. 엉뚱한 오해로 시작된 3개월짜리 계약 연애. 그를 더 욕심내도… 되는 걸까? #계약연애 #재벌남 #캔디형여주 #사내연애 #눈속임용반지가팔백육십오만원 #우린어울리지않아요_흑흑 #어딜도망가 #평생옆에있어 표지 일러스트 : 라에
“이런 말 하면 내가 미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이설 씨만 보면 내 머릿속에서 뭔가 막 떠돌아다녀요. 내가 제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멜로디가 나오고 뭔가 영감이 떠올라요.” 유원이 이설을 처음 봤을 때, 그 거리에 오직 그녀만이 존재하는 듯 찬란하게 빛이 났다. 그날, 그녀는 그의 뮤즈가 되었다. “나랑 함께해요.” 이설이라는 새하얀 눈이 그의 붉은 심장에 내려앉는다. 이설은 언제나 제 눈을 빤히 쳐다보는 유원이, 저를 보면 영감이 마구 떠올라서 너무 좋다고 말하는 그가, 좀 더 알고 싶어진다. 그의 태양 같은 미소는 정말이지…… 치명적이었으니까. “키스……해도 돼요?” 유원이라는 빛나는 별이 그녀의 붉은 심장에 내려앉는다. *표지 일러스트 : 비체성
“지서연 씨가 감당하기 힘든 빚, 내가 도와줄게요.” “제가 가진…… 그 빚이요? 왜요?” “필요에 의해서라고 하죠. 아내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해요.” 우연히 만나게 된 서연은 무풍지대처럼 고요하고 차분했다. 처음과 끝이 깔끔해야 할 계약결혼 상대로 안성맞춤인 여자. 살아오면서 마음먹은 대로 모든 걸 해냈던 도진이었기에 자만했다. 마음을 끊고 맺는 거, 이건 참 어렵다……. “수정해야겠어요. 우리 계약 말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정이라뇨. 제게 1년만 버티라고 하셨고, 잘해온 거 같은데요.” “서연 씨, 아버지께서 서연씨를 아끼는 거 알죠?” “……네.” “계약, 연장합시다.” 쇼윈도 부부 같은 거 집어치우자.
He side 엄청난 추진력과 함께 수컷으로서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대일기업 장재웅 사장. 그가 원했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비서가 나타났다. 그런데? 왜 만족스럽지 않은 거지? She side 장재웅 같은 남자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여자 도지희. 이미 첫 사랑으로 그 쓴 맛을 보았다. 오는 여자, 가는 여자 마다 하지 않는 사람이 왜 가지 않겠다는 내게 신경 쓰는 거야? *** 재웅은 긴 손가락으로 턱을 문질렀다. “제일 우선으로 해야 하는 조건을 알려드리죠.” 최 실장은 곧바로 메모 자세로 들어갔다. “첫째, 말이 없을 것.” “네.” 최 실장은 심기가 심히 불편한 사장을 의식하며 바짝 긴장한 채로 적기 시작했다. 고개를 얕게 끄덕이며 왜 그런 조건을 내세우는지 무언의 동의를 표했다. “둘째, 말이 없을 것.” “…….” “셋째, 말이 없을 것.” “네.” 옛날 며느리에게 벙어리 삼 년, 장님 삼 년, 귀머거리 삼 년이라고 하더니. 나더러 일만 잘하는 인형을 데려오라는 건가. “넷째, 비밀을 지킬 것.” 입술을 꾹 다물고 최 실장은 그의 요구사항을 묵묵히 적어 내려갔다. 이목구비를 갖추고 일도 잘하는 비서 인형을 원하는 거 맞네. 맞아. “마지막으로……, 날 유혹하지 말 것.” “푸…… 흠흠.” 마지막 그의 요구사항에 최 실장은 순간 실소가 나올 뻔했다. 그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유혹적이었다. 생긴 게 그 렇다는 게 아니라, 장재웅을 거절할 여자가 없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장재웅 사장이 그동안 비서들에게 꽤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옆에서 봐왔다. 실장으로서 따끔한 경고를 했지만 그 누구 도 그의 말은 듣지 않았다. 새로 오는 비서마다 장재웅 사장을 어찌하지 못해 안달냈다. 그를 선망의 대상의 눈으로 쳐다보는 백치미 폴폴 풍기는 비서들에게 최 실장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프로급의 이력서 는 장재웅을 만나는 순간 신생아 이력서로 둔갑했다.
“먹잇감은 골라도 제가 고릅니다.” 사랑은 착각이야. 불타는 화학적 반응에 속는 거다. 사랑에 부정적인 남자, 강이준. “삼진이 날 쉽게 본 것 같은데, 착각이 지나칩니다. 사자가 아무리 먹을 게 없다고 해도 초원의 그 흔한 잡초를 뜯을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씀해 주시면 안 될까요?” '눈깔 돌아도 예쁜 애'라는 별명답게, 단아해 보이지만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여자, 한유나. 사랑을 하루살이 운명에 비유하는 유나의 말에 이준은 그녀를 정략적 결혼에 걸맞은 상대라 생각한다. 서로에게 얻고자 하는 것이 있는 두 사람은 정략적 결혼에 도장을 찍게 되지만, 그것이 서로의 평생 반려가 되는 시발점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무료한 일상 끝 처음으로 갈망의 감정을 느끼는 남자와 그의 손을 잡고 타오르는 새로 비상하려는 여자의 치명적 계약 로맨스.
“지서연 씨가 감당하기 힘든 빚, 내가 도와줄게요.” “제가 가진…… 그 빚이요? 왜요?” “필요에 의해서라고 하죠. 아내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해요.” 우연히 만나게 된 서연은 무풍지대처럼 고요하고 차분했다. 처음과 끝이 깔끔해야 할 계약결혼 상대로 안성맞춤인 여자. 살아오면서 마음먹은 대로 모든 걸 해냈던 도진이었기에 자만했다. 마음을 끊고 맺는 거, 이건 참 어렵다……. “수정해야겠어요. 우리 계약 말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정이라뇨. 제게 1년만 버티라고 하셨고, 잘해온 거 같은데요.” “서연 씨, 아버지께서 서연씨를 아끼는 거 알죠?” “……네.” “계약, 연장합시다.” 쇼윈도 부부 같은 거 집어치우자.
누구 못지않은 열정으로 회사에 충성하는 정지민 대리. 그녀에게 거대 임무가 떨어졌다. 아니, 떠맡겨졌다. 뭘 하라고요? 회장님 셋째 아들을요? 졸지에 미래인터내셔널 그룹의 셋째 아들 민상현의 사수가 된 그녀. 문제는…… 두 사람이 이미 안면이 있다는 것. “나 기억하죠? 6년 전. 정 대리님 기억 속에 난 어떤 사람이에요?” 망나니? ……라고 차마 말 못하겠다. 거리를 두려는 지민에게 자꾸만 다가오는 상현. “저, 잘 길들여 보세요. 정 대리님 말이라면 잘 들을 자신 있어요.” 과연 누가 누구에게 길들여지는 걸까? #현대로맨스, #사내연애, #대형견남, #길들여보라남, #키우기싫다녀, #커리어우먼, #연상연하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의 남자가 그녀의 이름을 부른 뒤부터 조용하던 그녀의 일상이 거세게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시작도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갈 거고 마지 못해 날 받아주었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날 차버린 스토리는 어떻습니까?” 가영의 진짜 모습을 파헤치기 위해 그녀의 시간을 사겠다는 남자, 김주원.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꼭 사과받고 말겠어요.” 가영은 오기로 3개월간의 연애 계약서에 사인을 해버린다. “잊어? 미안해? 하. 기가 막히는군.” 집요하면서도 강렬한 그의 시선에 화가 나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내 인내심이 지금 아주… 티끌만큼도 남지 않아서 말입니다.” 주원의 목소리는 다정했지만 눈빛이 매서웠다. 엉뚱한 오해로 시작된 3개월짜리 계약 연애. 그를 더 욕심내도… 되는 걸까?
누구 못지않은 열정으로 회사에 충성하는 정지민 대리. 그녀에게 거대 임무가 떨어졌다. 아니, 떠맡겨졌다. 뭘 하라고요? 회장님 셋째 아들을요? 졸지에 미래인터내셔널 그룹의 셋째 아들 민상현의 사수가 된 그녀. 문제는…… 두 사람이 이미 안면이 있다는 것. “나 기억하죠? 6년 전. 정 대리님 기억 속에 난 어떤 사람이에요?” 망나니? ……라고 차마 말 못하겠다. 거리를 두려는 지민에게 자꾸만 다가오는 상현. “저, 잘 길들여 보세요. 정 대리님 말이라면 잘 들을 자신 있어요.” 과연 누가 누구에게 길들여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