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던 날, 임산부를 구하려다 버스에 치였다. 그런데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119 구급대원이 된 나는 사고 현장에 서 있었다. 가진 것 하나 없었던 내게 직업이 생겼다. 월세라지만 번듯한 집까지 있으니 로또 맞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 몸의 전 주인, 신우주의 일기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네 번째 신우주에게. 내 도전과 실패를 거울삼아 너만은 반드시 살아남아라. 이것은 세계 최초의 각성자이자, 격변하는 세상을 올바르게 세우고자 노력한 한 남자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