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질 나쁜 오빠 친구
아삭
0(0 명 참여)
그녀는 잠시라도 오빠인 송경환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 작은 소원 하나를 위해, 오빠의 친구인 마주한에게 접근한다. “말해 봐. 네 계획이 뭔지.” “내가 그쪽 뭘 믿고 말해요.” 단호한 말과는 달리 그녀는 난생처음 받아 본 친절과 관심에 흔들렸다. 믿고 싶다. 기대고 싶다. 이 남자에게 의지하고 싶다. “누구도 믿지 않아요.” “그래, 누굴 믿건 말건 그건 네 자유지, 그런데…,” 늘 그래 왔듯, 표정을 지우고 마음을 비우다 보면 다시 조금씩 본래의 궤도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저 불쌍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뿐인 주한을 감히 가슴에 들일까 밀어내고 또 밀어냈다. “왜 내 기분이 이렇게 좆같지?” 서늘한 시선과 차디찬 말투에도, “왜 자꾸 너만 보면 짜증이 날까.” 다분히 저를 향한 감정이 깃든 것만 같은 잔인한 착각이 일었다. 자조적인 웃음 뒤, 따라붙는 감정을 힘겹게 외면했을 때, 주한은 자신의 앞에 다가와 사납게 일갈했다. “다리 똑바로 벌려. 이제 시작이니까.” 그래. 잠깐일 줄 알았던 관계는, 그의 말대로 겨우 시작일 뿐이었다. 밀려드는 혀끝이 너무도 써서, 이례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질이 나쁜 남자 주한은 기어이 이례를 무너뜨렸다. 지독히도 역설적임을 잘 알지만, 따듯하게 밀고 들어오는 감각에 자꾸만 생겨선 안 될 감정이 움튼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연령 등급성인

관련 해시태그

#현대로맨스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
#애잔물
#피폐물
#재벌남
#사이다남
#재벌녀
#상처녀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2
N003
N001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하고 싶어서 하는
하고 싶어서 하는
파라다이스 로스트
파라다이스 로스트
소문
소문
그의 청혼을 거절하지 않은 건
그의 청혼을 거절하지 않은 건
SUCKER
SUCKER
오늘 밤, 내게 안겨요
오늘 밤, 내게 안겨요
내가 죽은 줄 알고 남편이 폭군이 되었습니다
내가 죽은 줄 알고 남편이 폭군이 되었습니다
당신을 구한 적 없다
당신을 구한 적 없다
독자가 이탈 중입니다
독자가 이탈 중입니다
연상 연하, 우리 결혼했어요
연상 연하, 우리 결혼했어요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