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9시,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메일이 오기 시작했다. 궁금함에 주변을 살피던 중 의심이 가는 한 남자. 자전거 동호회에서 우연히 만난, ‘호갱 님’이다. 좋아한다고 고백하지도 않으면서, 내 주변을 빙빙 맴도는 그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아직도 시시각각 떠오르는 옛사랑과의 아픈 추억. 그래서 사랑 따위, 시시하기만 하다. 사랑에 지친 난공불락녀, 차지원. 지치지 않고 그녀를 공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강한준. 그의 로맨틱한 공략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