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축하해요, 누나
글카레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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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아! 우리 대화로 해결하자. 얼른 주먹에 힘 풀어. 응?” “내 집 안방까지 들어왔을 땐 이 정도 각오는 했어야지.” 한 번의 결혼. 그리고 한 번의 이혼. 남편의 외도로 비참하게 끝난 짧은 결혼 생활. 서른두 번째 생일과 동시에 이혼녀 타이틀이 붙게 된 이연 앞에 나타난 건, “이혼 축하해요, 누나.” 어릴 때부터 함께해 온 엄마 친구 아들이었으며, “누나는 나 안 보고 싶었어요? 난 보고 싶었는데.” 3년 전, 이연의 결혼식 전날 밤에 나타났던 걸 끝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백도우였다. *** “내 이혼이 너한텐 기쁨이니?” “기회죠.” 더 이상 ‘동생’이 아닌 완연한 ‘남자’가 된 도우. 먹잇감을 노리는 포식자처럼 은밀하고 야릇하게 이연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매일 밤 기도했어요.” “기도?” “빌어먹을 배려 따위로 지금껏 놓친 거면 충분하잖아.” 선을 그으면 선을 넘기 바로 직전에 멈춰 서는 백도우. 다시는 연애도, 사랑도 안 하려고 했는데. “아직도 내가 그냥 어린애로 보여요?” 자꾸만 일상을 파고드는 백도우 때문에 이연은 혼란스러우면서도 서서히 끌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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