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과의 소개팅을 파투 내는 방법
글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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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과의 소개팅 자리에서 끔살당하는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카르온 레페르트 대공. 그는 지 꼴리는 대로 사람을 죽이는 미친놈이었다. 죽을 수 없다는 일념으로 소개팅을 피했다. 무려 한 달 동안! 몇 번이나 바람맞은 흑막 대공의 눈이 뒤집힌 것 같긴 했지만, 알 바인가? 마주칠 일도 없는데!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에서 잘생긴 남자에게 목숨을 빚지게 되었다. “구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루비안 후작가의 제릴이라고 해요, 혹시 보상을 원하시면…….” “루비안 후작가?” “네!” “제릴 루비안?” 끄덕끄덕. 붉은 눈을 번뜩인 남자가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쳤다. 곧이어 그의 입꼬리가 시원하게 올라갔다. “나는 카르……아니, 칼이라고 한다.” * * * 빙의하고 감춰 왔던 비밀을 털어놓으며 칼과의 우정을 다지고 있을 무렵. 피하고 피하던 소개팅에 결국 끌려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죽어라 피하던 구혼 상대의 얼굴을 본 소감은 어때?” 당신이 왜 여기서 나와……? “카르온 레페르트, 애칭은 칼.” 제 성질만큼이나 붉은 눈동자가 가느스름하게 접혔다. “이런 걸 바로 운명이라고 부른다지.” #북부 대공…이 아니라 수도권 대공 남주 #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 여주 #여주의 의도치 않은 남주 갱생물 #로맨틱코미디 #쌍방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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