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언니 노릇이 지겨워져서
글윤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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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시에라. 내 건강을 거름으로 삼아, 너는 참 화사했지. 그리고 지금, 너에게 죽었던 내가 살아 돌아왔어. 이번엔 널 죽이러. *** 병약한 나를 대신해 ‘레페르티 공작가의 성녀’로 알려진 시에라. 시에라에게 밀려서 사람들에게 잊혀졌어도 나는 하나뿐인 사촌 동생을 믿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차디찬 배신뿐. ‘이제는 편히 쉬어요, 언니. 죽어서 영원히.’ 아버지의 의문사도, 나의 죽음도 전부 시에라의 손길이 닿았다는 걸 죽기 직전에야 깨닫고. ‘알레아테. 너의 시간을 1년 돌려주겠다. 조건은 반신 카르딘에게 내려진 저주의 근원을 부수는 것.’ 명계의 신, 사르하에게 부활을 허락받아 조건부로 살아났다. ‘이것은 카르딘을 네게 묶어두는 장치다. 이게 네게 있는 한 그는 네게서 떨어질 수 없지.’ 허락된 기한은 단 일년. 이젠 착한 언니 노릇은 그만두고, 시에라에게 복수하려고 하는데- “적을 만드는 데 능숙한데. 천성인가?” 이 남자, 그냥 덤 또는 혹이 아닐까. 지옥 문 앞에서 유턴해서 돌아온 나, 알레아테의 계약을 빙자한 천년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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