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시에라. 내 건강을 거름으로 삼아, 너는 참 화사했지. 그리고 지금, 너에게 죽었던 내가 살아 돌아왔어. 이번엔 널 죽이러. *** 병약한 나를 대신해 ‘레페르티 공작가의 성녀’로 알려진 시에라. 시에라에게 밀려서 사람들에게 잊혀졌어도 나는 하나뿐인 사촌 동생을 믿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차디찬 배신뿐. ‘이제는 편히 쉬어요, 언니. 죽어서 영원히.’ 아버지의 의문사도, 나의 죽음도 전부 시에라의 손길이 닿았다는 걸 죽기 직전에야 깨닫고. ‘알레아테. 너의 시간을 1년 돌려주겠다. 조건은 반신 카르딘에게 내려진 저주의 근원을 부수는 것.’ 명계의 신, 사르하에게 부활을 허락받아 조건부로 살아났다. ‘이것은 카르딘을 네게 묶어두는 장치다. 이게 네게 있는 한 그는 네게서 떨어질 수 없지.’ 허락된 기한은 단 일년. 이젠 착한 언니 노릇은 그만두고, 시에라에게 복수하려고 하는데- “적을 만드는 데 능숙한데. 천성인가?” 이 남자, 그냥 덤 또는 혹이 아닐까. 지옥 문 앞에서 유턴해서 돌아온 나, 알레아테의 계약을 빙자한 천년복수극.
2024년 05월 09일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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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중지된 소설 속에 들어온 것도 환장할 노릇인데, 심지어는 모두에게 배척받고 구박받는 맹탕황녀란다. 더 이상 계속되는 고난과 괴롭힘을 견딜 수 없어 결국 눈이 뒤집힌 순간, 세상이 뒤집혀버렸는데……. “너희가 그토록 멸시하던 밑바닥 기분을 느껴봐. 이번엔 너희 차례야.” 당한 만큼 베풀고,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것이 목표인 인생 2회차 황녀 이시스와 또다른 복수자들의 달콤살벌 화려한 복수극. #사이다물 #회귀물 #조신남주 #존댓말남주 #여주빼고냉정남 #군림여주 #능력여주 #온세상내것 #복수도내것
호조판서 댁 금지옥엽 외동딸 연화는 병으로 인해 태어났을 때부터 늘 방 안에만 누워 있다가 스물 한 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명계로 올라간다. 하지만 하늘에서는 사랑을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그녀에게 1년의 말미를 주고서 다시 내려 보낸다. 그리고 한 가지 조언을 해 주는데 그것은 바로 ‘서낭기’가 있는 곳을 찾아가라는 것. 연화는 그 말을 따라 붉은 천과 흰 천이 묶여 있는 대나무를 찾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오고,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불가항력으로 하현과 에 묶여 버리는데……. 과거에서 온 순수하고 맑은 영가아가씨 연화와 무당의 운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서 깊은 무당가문의 삼대독자이자 흉부외과 레지던트 하현. 과거와 현대, 영가와 사람. 전혀 다른 환경과 전혀 다른 세상에 살던 두 사람의 달콤, 살벌, 애절한 이야기.
나 여기 당신 옆에 있어요. 일가친척을 잃고 여관 ‘천가’ 주인, 우영에게 맡겨진 서하는 그녀의 글재주를 알아챈 그의 설득으로 독립운동을 돕는다. 그 와중 자꾸 여관을 들락거리는 쿠로가와 가문의 정한에게 서하는 독립운동을 들킬까 두려운 동시에 점점 마음이 끌린다. 그러던 어느 날, 천가 여관이 일본 순사의 무차별 습격을 받게 된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보호를 받은 서하는 정한이 일본 경시청에 끌려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데……. ▶잠깐 맛보기 “……그대는 나를 믿어?” “예.” 그 단호함에 놀랐을까, 단단하게 곧은 눈동자가 아주 살짝 흔들렸다. 저를 빤히 올려다보는 시선을 그가 피했다. “……내가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하는 집안의 아들인데도?” “그건 당신 집이지 당신이 아니니까.” “다들 날 덜떨어진 놈에 친일파 나부랭이로 보는데도?” “그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지 나는 아니니까.” “내가 너를…….” 내가 너를, 뭐요. 그 뒤에 중요한 말이 숨어 있는 것만 같아 손을 잡힌 그대로 서하가 재촉했다. “빨리, 내가 너를 다음에 뭡니……!” 새하얗게 눌려 있던 입술은 뜨거웠다. 두 손이 새하얀 얼굴을 가만히 감쌌다. 벌어지는 그 붉은 꽃잎 사이로 고개를 깊이 묻으며 정한은 입 밖으로 꺼내 놓지 못한 말을 입 안에 혀로 그려 넣어 주었다. 서하는 끝내 못 알아챈 그 말. ‘지킬게.’ 내가 그대를, 지킬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놉! 고생 끝에 사망했다. 그것도 믿는 도끼에 뒤통수 찍혀서! 그런데… 저… 안 죽었나요? 이런 업무지옥이라면 차라리 좀 죽고 싶은데. 일과 업무와 눈치와 적응에 치이다가 간신히 퇴사에 성공했다. 하지만-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제거해버릴거야. 이 세계까지도." 날 죽인 배신자가 한층 더 흑화해서 찾아왔다 게다가 이 세계는 내게 생사를 턱 맡겨버리는데... 내가 원한 건 그저 평화롭고 행복한 빵집사장이었으나 디저트 카페 타이쿤에서 이세계 수호물이 되어버렸다. 심지어ㅡ "상관없어. 그대가 날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것까지도 사랑해." 어딘지 짠하고도 아련한 냉혈상사 황태자와 "그대와 나는 닮았어. 아주 많은 곳이 아주 절묘하게." 다정하고도 상냥해서 만인이 사랑하는 대공과 "당신은 참 흥미롭습니다. 보고있자면 아깝고 아쉬울 정도로." 나른하면서도 섬뜩한 마탑주가 들이닥치는데. 냅다 운명을 맡겨버리는 이세계부터 어느 누구 하나 쉽지 않은 이상한 손님들이라니. 아, 제 소중한 사업장에서 왜들 이러세요. 이런 단골은 사양입니다!
피의 군주로 악명이 자자한 왕의 여섯 번째 왕비로 간택된 일레인. 이용당할 게 뻔한 혼인이기에 거부하고 도망치지만 곧 붙잡히고, 그녀의 가문은 몰락하고 만다. 부딪쳐보지도 않고 달아나려했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죽음을 맞이한 그녀. 그러나……. ‘나…… 죽기 전으로 돌아왔어?’ 회귀 후 예전과 달리 결혼을 선택한 그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