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널 좋아하는 일은 없을 거야. 세레나.” 남자 주인공인 소꿉친구를 짝사랑한 나머지 그의 사랑을 방해하다가 쓸쓸하게 죽는 엑스트라 세레나 크레시아에 빙의했다. 아니, 짝사랑도 서러운데 비참하게 죽는다고? 그런 엔딩은 용납할 수 없어! 아직 원작이 시작되기 전이니까, 여기서 탈주한다! “세레나 양은 영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 보이는데…. 갑자기 수석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이죠?” “…제 삶을 살기 위해서요.” 정해진 결말을 바꾸기 위해 세레나는 결심했다. 빌어먹을 짝사랑은 갖다 버리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살자고. * “오랜만이야. 세레나” “왜 네가 여기에….” “널 가정교사로 불러들인 게 나니까.” 날카로운 눈매에 오뚝한 코, 날렵한 턱선과 입술 끝을 비트며 웃는 습관까지. 그는 분명 원작의 남자 주인공인 루이제 프레델린이었다. “나 안 보고 싶었어?” 세레나는 자신을 바라보는 다정한 그의 눈빛과 마주한 순간 깨달았다. 확실히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2023년 10월 19일
10개월
🌟 로판 소설 중 상위 13.79%
평균 이용자 수 5,223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희귀하다는 치유술사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결국 비참하게 죽게 된 루치아. 하지만 기적 같이 죽기 전으로 회귀하고, 지옥 같았던 이전 삶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녀는 제국의 마탑주, 켈리아르를 찾아간다. 루치아는 마탑주가 불면의 저주에 걸렸다는 사실을 빌미로, 그에게 도박에 가까운 계약을 제안하고.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수상한 여자. 하지만... 켈리아르는 경계를 하면서도 쓸모를 계산해 그녀를 받아들이게 된다. 위태로운 동상이몽 속 루치아는 이제 자유롭고 평범한 삶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 “어디 가. 루치아. 날 재울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인데.” “서재에 책 좀 가지러...” “내 저주를 풀어주려고 애쓰는 모습 보기 좋은데. 계속 그렇게 열심히 해줘.” 열심히 하라는 말과 다르게 켈리아르는 뒤에서 루치아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잠깐이라도 떨어져 있기 싫다는 듯. 분명 마탑주는 까칠하다고 했는데 이상하게 다정하다. 그리고 왜 자꾸만 집착을 하는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무언가 잘못됐다. 마탑주를 재우려고 찾아갔는데 집착을 깨워버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