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코하는 황녀님
글양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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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가 살아 숨 쉬는 소설로 환생했다. 대륙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인. 황제가 가장 아끼는 보석. 사교계의 여왕. 황궁의 시한폭탄. 각종 수식어로 불리는 제국의 황녀, 아그네스 세인트로! 일단 돈 많은 황족인 건 좋은데... 머글을 무시하던 해x포터 속 말포이처럼, 최애의 인격을 모독하던 혐성 쓰레기가 바로 '나'라는 게 문제였다. 심지어 다른 남자에게 구애하고 있는 답 없는 상황. '내 최애는 원작 남주의 라이벌인 카일로인데... 갑자기 원작 남주의 덕후로 환생해 버리다니...'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이상... 기필코, 반드시, 어떻게 해서든 최애의 죽음을 막고 그 앞에 꽃길을 깔아주겠다! 하지만 내가 갑자기 카일로 덕후라는 걸 밝히면 다들 정신이 나간 줄 알겠지? 카일로 역시 나를 미친 자로 의심할 거다. 나만의 아기 고양이, 카일로가 놀라는 건 결코 원하지 않았다. 그러려면 이 애끓는 마음을 당분간은 숨겨야만 한다. 게다가 원래 덕질을 밝혀서 좋은 건 없다. 그러니 당분간은 완벽하게... '일코'한다. 표지 일러스트 : 지나가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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