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0(0 명 참여)

#가이드버스 #에스퍼공 #근데가이드몸에들어갔공 #짝사랑공 #질투도많공 #수가너무소중하공 #수몸은내가지키공 #가이드수 #근데에스퍼몸에들어갔수 #원래몸으로돌아가고싶수 #공때문에환장하수 “돌려내, 내 몸 돌려내라고!”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든가.” 23살에 B등급의 가이드로 발현한 지한. 발현되자 마자 돌아온 것은 소꿉친구이자 S등급 에스퍼인 세겸의 일방적인 연락두절이었다. 그렇게 지한은 동창생의 결혼식장에서 세겸과 3년만에 재회하게 되고, 화해를 종용하는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세겸에게 열을 내고 있던 도중 갑작스럽게 게이트가 오픈된다. 결국 지한은 어쩔 수 없이 세겸과 함께 괴수를 무찌르고자 결심하는데…. “너 왜…… 네가 왜 내 얼굴을 하고 있어?” 눈을 떠보니 서로의 몸이 바뀌어 버렸다?! [미리보기] “윤지한, 그만 일어나!” “……씨이.” “아침부터 성질 내지 말고 일어나라고.” “욕이 절로 나오는 걸 어떡……. 너 꼬라지가 그게 뭐냐?” “내 꼬라지가 왜?” “앞치마가 왜 그따위냐고!” 저는 죽어 가는데 홀로 활기찬 것이 얄미워 분통을 터트리며 일어났던 지한은 차마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세겸이 매고 있는 앞치마가 흔히 생각하는 평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에이프런이라고 해야 할까. 흰색 레이스로 도배가 된 앞치마의 양옆으로 커다랗게 달린 프릴은 이게 사람인가 새인가 싶은 모습이었다. 눈앞에서 당장 날아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흉측한 모습에 지한은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앞치마가 어디가 어때서. 예쁘기만 한데.” 그러니까! 너무 예쁜 게 문제라고! 지한은 답답함에 소리를 쳤다. “예쁘면 뭐 하냐! 그걸 입고 있는 게 내 몸인데!”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38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1.13%

👥

평균 이용자 수 9,417

📝

전체 플랫폼 평점

9.6

📊 플랫폼 별 순위

0.26%
N003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홈키퍼B작가의 다른 작품14

thumnail

폴린 (Pauline)

#변덕심한나쁜놈공 #수는특별취급하공 #황제는아닌데황제같공 #대놓고집착하공 #의외의순정공 #공이죽일까봐무섭수 #중죄를저질렀수 #세상선한수 #본의아니게예쁜짓만골라하수 #네임버스 네 몸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나타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을 거야. 몸에 나타나는 네임이 신의 뜻이라 생각하여 가명을 쓰면 즉결 처형하는 세상. 천애고아가 된 후 형까지 사라져 일을 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형의 이름을 쓰던 폴린은 한 남자에게 가명을 쓴다는 사실을 들켜 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러 간 곳에서 너무나 아름답지만 잔인한 소년, 세이론을 만난다. 남자의 행방을 묻는 세이론은 폴린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고 하는데… “…네, 네네! 소, 속이지 않았어요. 절대!” “그래, 네 말이 진실이길 바랄게, 나도.” 이름을 숨기게 된 폴린은 과연 끝까지 세이론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리보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오늘부터 넌 여기서 지내야겠어. 내 노예로서.” “……네?” “왜 싫어?” “아, 아뇨, 그게 아니라… 그, 그럼 저를 안 죽이실 건가요? 살려 주시는 거예요?” 눈물을 가득 머금은 녹안이 불안으로 흔들렸다. 혹시나 하는 희망이 깃든 목소리에 나른하게 표정을 풀던 세이론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내 말을 잘 듣는다면 말이야.” “…아.” 그 순간 긴장이 풀린 폴린이 다리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새하얗게 질려있던 얼굴도 조금씩 풀리며 생기가 돌았다. 차게 식어있던 손가락으로는 피가 도는지 손끝이 저릿저릿했다. 폴린은 이제야 몸 안으로 피가 도는 것을 느끼며 길게 심호흡을 하다 세이론을 향해 고개를 들어 올렸다. “뭐든, 다 할게요! 정말, 정말로 말도 잘 들을 거예요! 그, …고, 공자님?” 자리에 주저앉아 그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던 폴린은 사람들이 부르던 호칭을 떠올렸다. 작은 공자님, 혹은 공자님. 폴린은 얼른 그 단어를 소리 내어 말했다. 그러나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 세이론은 입술을 비틀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너는 내 노예잖아. 그럼 날 뭐라고 불러야겠어?” “…그럼… 아, 주, 인님?” 그 대답이 정답이었다는 듯 비웃음이 걸려있던 세이론의 얼굴 위로 천천히 미소가 번져나갔다. 갑자기 나타난 네임으로 며칠째 기분이 바닥을 치고 있던 세이론은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어 보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폴린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진짜 주인님처럼 떠받들 모양새로 공포심과 경외심이 서린 맑은 녹안이 그를 따라 움직였다. 그게 퍽 마음에 들어 세이론은 느긋하게 미소 지었다. “그래, 그럼.” “…….” “내 노예의 이름은 뭐지?” 그 순간 폴린은 눈을 깜박이며 고민했다. 그러나 애초에 고민할 사안이 아니었다. 폴린은 이미 형의 이름을 쓰며 살아온 지 3년째였고, 제국법상 그것은 중죄였다. 그러한 사실을 세이론에게 들킬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에게도 본명은 절대 말하지 말라던 하만의 충고가 떠올라 폴린은 자연스럽게 형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테른이요.”

thumnail

히든 엔딩을 생성 중입니다

* 키워드 : 현대물, 판타지물, 헌터물, 계약, 미인공, 강공, 무심공, 까칠공, 집착공, 재벌공, 상처공, 존댓말공, 명랑수, 잔망수, 허당수, 평범수, 외유내강수, 얼빠수, 지랄수, 노예수, 초능력, 게임물, 빙의물, 코믹/개그물, 사건물, 수시점 게임 ‘회귀하는 D급 헌터’의 엔딩을 본 다음 날 낯선 천장을 보며 깨어난 연선우는 곧 자신이 게임 내에 등장하지도 않았던 엑스트라에 빙의해 버린 것을 깨달았다. 하여 현실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보던 중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던 주인공, S급 헌터이자 무한 회귀자인 이제희에게 납치당해 버린 것 아닌가? 이유인즉슨 불면증에 시달린 탓에 ‘멘털리스트’인 선우의 도움을 받고 싶었단다. 물론 무한 회귀로 머리 한쪽이 고장 난 듯한 제희에게 ‘도움’이라는 평범한 단어가 어울릴 리는 없었다. [주인님의 말씀을 잘 듣고 사랑받는 종이 되어 보세요!] “주인님의 말씀을……사랑받는 뭐? 이게 무슨 미친 소리야?” 웃으면서 하는 갖은 협박에 선우는 결국 제희와 전속 서포터, 아니 전속 노예 계약을 체결하고 서번트 반지에 의해 시도 때도 없이 불려 가는데……. “내 거지. 계약서에 사인하고 도장 찍었으면 내 거 아닌가?” 끝내주는 미모와 그에 비례하는 터진 인성! 연선우는 ‘주인님’에게서 벗어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thumnail

폴린 (Pauline) 3~4권 (완결)

#변덕심한나쁜놈공 #수는특별취급하공 #황제는아닌데황제같공 #대놓고집착하공 #의외의순정공 #공이죽일까봐무섭수 #중죄를저질렀수 #세상선한수 #본의아니게예쁜짓만골라하수 #네임버스 네 몸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나타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을 거야. 몸에 나타나는 네임이 신의 뜻이라 생각하여 가명을 쓰면 즉결 처형하는 세상. 천애고아가 된 후 형까지 사라져 일을 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형의 이름을 쓰던 폴린은 한 남자에게 가명을 쓴다는 사실을 들켜 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러 간 곳에서 너무나 아름답지만 잔인한 소년, 세이론을 만난다. 남자의 행방을 묻는 세이론은 폴린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고 하는데… “…네, 네네! 소, 속이지 않았어요. 절대!” “그래, 네 말이 진실이길 바랄게, 나도.” 이름을 숨기게 된 폴린은 과연 끝까지 세이론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리보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오늘부터 넌 여기서 지내야겠어. 내 노예로서.” “……네?” “왜 싫어?” “아, 아뇨, 그게 아니라… 그, 그럼 저를 안 죽이실 건가요? 살려 주시는 거예요?” 눈물을 가득 머금은 녹안이 불안으로 흔들렸다. 혹시나 하는 희망이 깃든 목소리에 나른하게 표정을 풀던 세이론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내 말을 잘 듣는다면 말이야.” “…아.” 그 순간 긴장이 풀린 폴린이 다리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새하얗게 질려있던 얼굴도 조금씩 풀리며 생기가 돌았다. 차게 식어있던 손가락으로는 피가 도는지 손끝이 저릿저릿했다. 폴린은 이제야 몸 안으로 피가 도는 것을 느끼며 길게 심호흡을 하다 세이론을 향해 고개를 들어 올렸다. “뭐든, 다 할게요! 정말, 정말로 말도 잘 들을 거예요! 그, …고, 공자님?” 자리에 주저앉아 그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던 폴린은 사람들이 부르던 호칭을 떠올렸다. 작은 공자님, 혹은 공자님. 폴린은 얼른 그 단어를 소리 내어 말했다. 그러나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 세이론은 입술을 비틀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너는 내 노예잖아. 그럼 날 뭐라고 불러야겠어?” “…그럼… 아, 주, 인님?” 그 대답이 정답이었다는 듯 비웃음이 걸려있던 세이론의 얼굴 위로 천천히 미소가 번져나갔다. 갑자기 나타난 네임으로 며칠째 기분이 바닥을 치고 있던 세이론은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어 보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폴린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진짜 주인님처럼 떠받들 모양새로 공포심과 경외심이 서린 맑은 녹안이 그를 따라 움직였다. 그게 퍽 마음에 들어 세이론은 느긋하게 미소 지었다. “그래, 그럼.” “…….” “내 노예의 이름은 뭐지?” 그 순간 폴린은 눈을 깜박이며 고민했다. 그러나 애초에 고민할 사안이 아니었다. 폴린은 이미 형의 이름을 쓰며 살아온 지 3년째였고, 제국법상 그것은 중죄였다. 그러한 사실을 세이론에게 들킬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에게도 본명은 절대 말하지 말라던 하만의 충고가 떠올라 폴린은 자연스럽게 형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테른이요.”

thumnail

38광땡 1~2권

#에스퍼공 #가이딩거부하공 #애교계략공 #보조가이드수 #매우세속적이수 #차가좋수 “더러운 손 치우고, 당장 꺼져.” “더러운 손에 세운 놈이 할 말은 아니네요.” 미친놈에게 된통 걸렸다. S급 에스퍼이면서 가이딩을 거부하는 성질 더러운 녀석을 성심성의(?)껏 가이딩해줬더니, 이젠 가이딩을 해달라고 따라다닌다. 미친 개처럼 쫓아다니며 나를 자신의 가이드로 만들려고 하는 한태화. 나는 이 미친 개를 떼어내고 무사히 진급할 수 있을까…? 까고, 까고, 또 까지만 거절은 거절하는 한태화를 달고 평범하게 살아보려는 요한. 다 가졌지만 요한만은 못 가진 한태화의 서요한 공략법! #현대물, ㅇㅇ버스, 판타지물, 첫사랑, 계약, 신분차이, 미인공, 다정공, 동정공, 능글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강수, 까칠수, 츤데레수, 평범수, 연상수, 초능력, 질투, 전문직물, 정치/사회/재벌, 할리킹, 코믹/개그물, 사건물, 수시점

thumnail

내 몸을 돌려줘! 외전

#가이드버스 #에스퍼공 #근데가이드몸에들어갔공 #짝사랑공 #질투도많공 #수가너무소중하공 #수몸은내가지키공 #가이드수 #근데에스퍼몸에들어갔수 #원래몸으로돌아가고싶수 #공때문에환장하수 “돌려내, 내 몸 돌려내라고!”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든가.” 23살에 B등급의 가이드로 발현한 지한. 발현되자 마자 돌아온 것은 소꿉친구이자 S등급 에스퍼인 세겸의 일방적인 연락두절이었다. 그렇게 지한은 동창생의 결혼식장에서 세겸과 3년만에 재회하게 되고, 화해를 종용하는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세겸에게 열을 내고 있던 도중 갑작스럽게 게이트가 오픈된다. 결국 지한은 어쩔 수 없이 세겸과 함께 괴수를 무찌르고자 결심하는데…. “너 왜…… 네가 왜 내 얼굴을 하고 있어?” 눈을 떠보니 서로의 몸이 바뀌어 버렸다?! [미리보기] “윤지한, 그만 일어나!” “……씨이.” “아침부터 성질 내지 말고 일어나라고.” “욕이 절로 나오는 걸 어떡……. 너 꼬라지가 그게 뭐냐?” “내 꼬라지가 왜?” “앞치마가 왜 그따위냐고!” 저는 죽어 가는데 홀로 활기찬 것이 얄미워 분통을 터트리며 일어났던 지한은 차마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세겸이 매고 있는 앞치마가 흔히 생각하는 평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에이프런이라고 해야 할까. 흰색 레이스로 도배가 된 앞치마의 양옆으로 커다랗게 달린 프릴은 이게 사람인가 새인가 싶은 모습이었다. 눈앞에서 당장 날아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흉측한 모습에 지한은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앞치마가 어디가 어때서. 예쁘기만 한데.” 그러니까! 너무 예쁜 게 문제라고! 지한은 답답함에 소리를 쳤다. “예쁘면 뭐 하냐! 그걸 입고 있는 게 내 몸인데!”

thumnail

38광땡

*본 도서는 2020년 6월 8일자로 오탈자가 수정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기존에 구매하신 독자분들께서는 기존 도서를 삭제 후 다시 다운로드 받으시면 수정본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에스퍼공 #가이딩거부하공 #애교계략공 #보조가이드수 #매우세속적이수 #차가좋수 “더러운 손 치우고, 당장 꺼져.” “더러운 손에 세운 놈이 할 말은 아니네요.” 미친놈에게 된통 걸렸다. S급 에스퍼이면서 가이딩을 거부하는 성질 더러운 녀석을 성심성의(?)껏 가이딩해줬더니, 이젠 가이딩을 해달라고 따라다닌다. 미친 개처럼 쫓아다니며 나를 자신의 가이드로 만들려고 하는 한태화. 나는 이 미친 개를 떼어내고 무사히 진급할 수 있을까…? 까고, 까고, 또 까지만 거절은 거절하는 한태화를 달고 평범하게 살아보려는 요한. 다 가졌지만 요한만은 못 가진 한태화의 서요한 공략법! [미리보기] 잡힌 팔목에 경악하며 한태화를 내려다보니 희미한 시야 사이로 까만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놈이 소름 끼치게 고요한 얼굴로 방독면을 쓴 나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수면 가스로 진작 정신을 잃고 잠에 빠져들었어야 할 놈이 아직도 버티고 있던 것이다. “하지 마.” “…….” “더러운 손 치우고, 당장 꺼져.” 그 상황에 말까지 하는 놈을 보고 놀라서 숨까지 참고 있던 나는 그의 마지막 말에 경악했던 감정을 지우고 슬쩍 눈썹을 들어 올렸다. 더러워? 하, 별—, 오늘 일진이 진짜 왜 이러지? 부적이라도 써야 하나? 짜증으로 뻣뻣해진 목덜미를 느끼며 가볍게 목을 돌렸다. 그리곤 아직도 방 안을 가득 채운 수면 가스에 눈빛이 조금씩 더 흐릿해져 가는 한태화를 바라보다 바닥에 떨어진 그의 팔을 붙잡아 무릎으로 눌렀다. “윽-, 뭐 하는-!” “가만히 있어요. 팔 부러집니다.” 한태화에게 가볍게 경고하며 남은 팔을 잡고 온몸으로 누른 채 바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어디 그 더러운 가이드 손에 가이딩 한번 당해 보라지. 근육이 풀리면서 힘이 빠졌는지 꼼짝도 못 하는 놈을 비웃으며 버클을 풀고 상의가 접혀 들어간 사이로 손을 미끄러트리자 몸이 크게 요동을 쳤다. 그러나 수면 가스로 기운이 없긴 한지 이내 다시 잠잠해지는 것을 느끼며 고무 밴딩 사이로 손을 밀어 넣었다. “…헐.” 크다. 저 예쁘장한 얼굴 아래에 이런 게 달려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미친, 왜 콜라병을 달고 다녀?” 성인 남자의 손으로 귀두 부근을 감싸고도 길게 남는 길이에 질려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도 조금씩 손을 움직였다. 그러자 더럽다고 했던 놈치곤 빠르게 앞이 젖으며 정신 간 경계가 흐려졌다. 그러나 링크가 열리지 않아 가이딩을 할 수가 없었다. 놈이 힘으로 링크를 막아두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억지로 열고 들어가자면 못 들어갈 건 아니었다. 어차피 링크를 여는 것은 가이드의 고유 능력이고, 상대가 열어주길 기다리기보단 그냥 열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가이딩이었으니까. 그러나 제 근원이 되는 공간으로 타인이 들어와 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것이 좋은 기분일 리 없었다. 코마 상태에 빠진 가이드도 다른 가이드로부터 가이딩을 받아야 해서 그것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그때 들어본 바에 따르면 그건 정말 더러운 기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평소처럼 상대가 링크를 열어주길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링크 열어요. 죽고 싶은 거 아니면.” “…….” “한태화, 열어.”

thumnail

히든 엔딩을 생성 중입니다 외전

* 키워드 : 현대물, 판타지물, 헌터물, 계약, 미인공, 강공, 무심공, 까칠공, 집착공, 재벌공, 상처공, 존댓말공, 명랑수, 잔망수, 허당수, 평범수, 외유내강수, 얼빠수, 지랄수, 노예수, 초능력, 게임물, 빙의물, 코믹/개그물, 사건물, 수시점 게임 ‘회귀하는 D급 헌터’의 엔딩을 본 다음 날 낯선 천장을 보며 깨어난 연선우는 곧 자신이 게임 내에 등장하지도 않았던 엑스트라에 빙의해 버린 것을 깨달았다. 하여 현실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보던 중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던 주인공, S급 헌터이자 무한 회귀자인 이제희에게 납치당해 버린 것 아닌가? 이유인즉슨 불면증에 시달린 탓에 ‘멘털리스트’인 선우의 도움을 받고 싶었단다. 물론 무한 회귀로 머리 한쪽이 고장 난 듯한 제희에게 ‘도움’이라는 평범한 단어가 어울릴 리는 없었다. [주인님의 말씀을 잘 듣고 사랑받는 종이 되어 보세요!] “주인님의 말씀을……사랑받는 뭐? 이게 무슨 미친 소리야?” 웃으면서 하는 갖은 협박에 선우는 결국 제희와 전속 서포터, 아니 전속 노예 계약을 체결하고 서번트 반지에 의해 시도 때도 없이 불려 가는데……. “내 거지. 계약서에 사인하고 도장 찍었으면 내 거 아닌가?” 끝내주는 미모와 그에 비례하는 터진 인성! 연선우는 ‘주인님’에게서 벗어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thumnail

38광땡 3~4권 (완결)

#에스퍼공 #가이딩거부하공 #애교계략공 #보조가이드수 #매우세속적이수 #차가좋수 “더러운 손 치우고, 당장 꺼져.” “더러운 손에 세운 놈이 할 말은 아니네요.” 미친놈에게 된통 걸렸다. S급 에스퍼이면서 가이딩을 거부하는 성질 더러운 녀석을 성심성의(?)껏 가이딩해줬더니, 이젠 가이딩을 해달라고 따라다닌다. 미친 개처럼 쫓아다니며 나를 자신의 가이드로 만들려고 하는 한태화. 나는 이 미친 개를 떼어내고 무사히 진급할 수 있을까…? 까고, 까고, 또 까지만 거절은 거절하는 한태화를 달고 평범하게 살아보려는 요한. 다 가졌지만 요한만은 못 가진 한태화의 서요한 공략법! #현대물, ㅇㅇ버스, 판타지물, 첫사랑, 계약, 신분차이, 미인공, 다정공, 동정공, 능글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강수, 까칠수, 츤데레수, 평범수, 연상수, 초능력, 질투, 전문직물, 정치/사회/재벌, 할리킹, 코믹/개그물, 사건물, 수시점

thumnail

사랑이라 부르지 않겠다.

#현대물 #오메가버스 #배틀연애 #계약 #초능력 #코믹 #개그물 #달달물 #대현견공 #강공 #능글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강수 #미인수 #무심수 #다정수 『나의 알파, 나의 형과 동일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작』 열성 알파인 연섭은 나름 실력 좋은 무당이다. 어느 날 연섭은 어쩌다보니 잠시 현준과 연인인 척을 했다. 그러나 일을 쉽게 해결하기 위해서였을 뿐, 같은 알파인 현준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던 연섭은 그 일을 끝으로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현준은 아니었다. 계속해서 연섭을 찾아오고, 수작을 걸고, 심지어는 오메가의 히트사이클까지 선물이라고 준비를 해오더니 억지를 부린 끝에 연섭과의 하룻밤을 쟁취해내기까지 했다. 그 하룻밤을 끝으로 현준과의 인연은 끝난 것이라고 생각한 연섭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친구가 임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도망가야 한다고 우는 것을 보며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을 깨닫는다. 극우성 알파로, ‘전이(轉移)’의 이능을 사용하여 베타조차도 임신이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연섭은 딱 한명 알고 있었다. 바로 알파인 자신을 안았던 이상한 취향의 남자, 정현준은 그것이 가능했다. 연섭은 친구를 위해 제 발로 현준을 찾아가게 되고, 연섭의 부탁에 현준은 계약연애를 제안한다. 3개월짜리의 계약연애, 연섭은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 외로 현준과의 관계는 깊어져만 가는데…. 과연 연섭은 3개월 후에 현준의 곁을 무사히 떠날 수 있을까? - 등장인물 소개 - 정현준(攻) : 28세, 극우성알파로 정씨 가문의 가주. 외국으로만 나돌다 연섭을 만난 후 현재는 한국에 정착해있다. 알파나 베타만 만나오던 괴짜 알파로, 현재는 연섭에게 꽂혀 계속 들이대는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차기 가주로 떠받들어지며 자라서 그런지 보통 사람에 비해 도덕적 기준이 현저히 낮으며, 수치심도 모른다. 그러나 연섭을 통해 도덕심과 수치심을 배워가는 중. 사랑을 모르고,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는 현실적인 남자. 홍연섭(受) : 29세. 열성알파로 실력 좋은 무당. 알파를 싫어하며 저도 알파인 게 싫어 베타처럼 살아온 연섭은 계속해서 들이대는 현준이 부담스러워 열심히 철벽을 친다. 그러나 그런 철벽쯤 아무렇지 않게 부수고 들어오는 현준을 내심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결국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게 된다.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고, 운명은 정해져있는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는, 어딘가 조금 현실적이지 못한 남자.

thumnail

나의 알파, 나의 형

#현대물 #오메가버스 #재회물 #초능력 #미인공 #다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강수 #다정수 #임신수 #도망수 소개글 오메가버스/ 극우성알파공X열성오메가수/ 초능력물/ 유사형제물/ 재회물/ 달달물/ 수한정다정공/ 수를찾아헤맸공/ 공한테배신감느꼈수/ 도망수/ 초반에좀고생했수/ 강수/ 임신수/ 홀로 아들 둘을 키우던 집안에서 가난하게 자란 지우는 어느 날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 자신의 형이 친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형인 지서는 곧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친부모에게 잠시 돌아간다. 그 사이 갑작스런 사고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빚쟁이들에게 쫓기게 된 지우는 스스로가 오메가로 발현하는 중인 것도 모른 채로 무작정 도망을 쳤다. 그런 지우를 우연히 만난 신사현이란 남자의 도움으로 지우의 빚쟁이들을 피한 도망 생활은 시작되고, 그렇게 열성오메가로 발현 한 채로 4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4년 후, 병에 걸린 신사현의 빚을 대신하여 신사현이 일하던 알파 전용의 오메가 클럽에서 서버로 일을 하던 지우는 지서와 재회하게 되는데…. 본문 발췌 “너, 너 이거 뭐야? 어떻게 한 거야?”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왜 자꾸 힘을 쓰게 만들어. 형 속상하게.” “귀 먹었어? 사람이 물어보잖아! 이게 뭐냐고!” “…내 이능(異能)이야. 다른 사람들은‘속언’이라고 부르던데, 나는 그냥 쓰는 거라 딱히 이름 붙인 건 없어.” “……이능? 그건….” “극우성알파만 쓸 수 있지. 나는 극우성알파고.” “…….” 속언(束言). 그러나 내가 가장 놀란 점은 그게 아니었다. “형이-, 아니, 그쪽이 왜 극우성이야? 분명 일반 알파였는데….” 아연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내 말에 이지서가 작게 웃어보였다. “원래도 우성이었어. 센터에서 검사 받을 때 좀 속인거지. 여러모로 귀찮아 질 것 같아서. 근데 너를 그렇게 잃어버리고 나서 다시 한 번 발현했어. 극우성으로. 극우성은 원래 우성에서 재발현하는 거니까. 그때 이 힘도 얻게 됐고.” “말도 안….” “너도 했잖아, 발현. 18살 이후로.” “…….” -------------중간생략---------------------- 조명 빛을 받아 고운 빛을 내는 엄마의 봉안함을 쳐다보며 나는 살짝 웃었다. “엄마, 저 왔어요. 너무 오랜만에 왔죠? 죄송해요.” “…….” “아시겠지만, 저 형 만났어요.” 잠시 이지서의 시선이 얼굴에 닿는 것이 느껴졌지만, 나는 고집스레 정면을 쳐다보았다. “속으로 좀 많이 미워도 하고 원망도 했는데 그게 다 오해였대요. 엄마는 알고 계셨죠? 하긴, 엄마라면 애초에 의심도 안 했겠다. 형이 우릴 버렸을 리 없다고. 나보다 형 속을 더 잘 알던 엄마니까.” “…….” 옆에서 가늘게 내쉬어 지는 숨소리를 들으며 나는 다시 한 번 살짝 웃었다. “나는… 나만 제일 힘들게 사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여기도 오지 않았는데… 근데 엄마, 내가 그렇게 죽을 만큼 힘들 때, 그래서 형 탓만을 하고 있을 때, 우리 집 장남은 지옥 속을 살았던 것 같아요. 미친 사람처럼 나만 찾아다녔대요. 사람 화도 못 내게.” “…지우야.” 옆에게 작게 부르는 이지서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나는 계속 엄마의 봉안함만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그래도 화를 풀 생각은 없었는데…. 아직도 속에 쌓인 게 많아서… 그랬는데 이건 못 이기겠어요, 엄마. 그쵸? 쟤는 왜 저렇게 지 잘난 걸 티내는지 모르겠어요. 어릴 때부터도 그래서 좀 재수 없었는데.” “…….” “그래서 형인가….” “정지우.” 흐려지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자 한걸음 떨어져 쳐다보고 있던 이지서가 다가오는 것이 고개 숙인 시야 사이로 보였다. 하얀 손이 다가와 양 뺨을 조심스럽게 감싸 들어 올리려고 해서 억지로 고개에 힘을 주고 버텼다. 그러자 무릎을 굽힌 이지서가 키를 맞추며 고개를 내려 시선을 맞춰왔다.

thumnail

불손한 초대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가 나옵니다. 책 구매에 참조 바랍니다. “너, 그거 알아? 귀신의 질문에 세 번 대답하면 죽는대.” 기연은 그 말을 웃어넘기지만 그날 새벽,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세 번 대답하고 만다. 그리고 시작된 노크 소리. 똑, 똑, 똑- “뭐야……. 이게 대체, 뭔데…….” 기연은 밤이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노크 소리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집안을 살피고, 갑자기 나타난 문을 열게 되는데…….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세상,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선배, 이재하. 기연은 미친 것일까, 아니면 정말 다른 세상에 온 것일까? *** “그래? 동네마다 좀 다르네? 우리 동네는 집에 갑자기 생긴 벽장문을 누군가 두드린다는 얘기인데, 그 문을 열면 다른 세계로 초대된다는 거였어.” …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아니, 실제로 겪고 있기까지 한 익숙한 이야기에 놀라 고개를 돌렸다. 벽장, 노크. 유일하게 발견한 단서에 옆에 앉은 정승준의 팔을 잡고 자세히 좀 말해 달라고 하려는데, 그때까지 조용히 밥만 먹던 이재하란 선배가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순간 테이블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마치 지금까지 그가 말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그런 얘기라면 나도 몇 가지 들어 봤는데. 근데 그것도 알아? 다른 세계에 갔을 때, 그 세계의 음식을 먹으면 다신 못 돌아온다는 말.” …뭐? 정승준의 옷깃을 잡고 있던 팔이 힘없이 떨어져 의자 아래로 늘어졌다. 시선은 자연스레 반쯤 비워진 그릇으로 향했다. 제육볶음의 붉은 양념이 섞인 밥그릇 옆으로 숟가락이 놓여 있었다. …언제 반이나 먹었지?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상념들에 고개를 푹 숙이고 반쯤 비운 접시만 노려보았다. 그때, 그 좁아진 시야 사이로 하얀 손이 비집고 들어와 또다시 나무로 된 테이블 위를 두드렸다. 똑, 똑, 똑- “더 안 먹어?” “…….”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묶이기라도 한 것처럼, 그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자 그 까만 눈이 길게 휘어지며 눈웃음을 지어 보인다. 당신 대체… 정체가 뭐야.

thumnail

폴린 (Pauline) 3권~외전

몸에 나타나는 네임이 신의 뜻이라 생각하여 가명을 쓰면 즉결 처형하는 세상. 천애고아가 된 후 형까지 사라져 일을 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형의 이름을 쓰던 폴린은 한 남자에게 가명을 쓴다는 사실을 들켜 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러 간 곳에서 너무나 아름답지만 잔인한 소년, 세이론을 만난다. 남자의 행방을 묻는 세이론은 폴린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고 하는데… “…네, 네네! 소, 속이지 않았어요. 절대!” “그래, 네 말이 진실이길 바랄게, 나도.” 이름을 숨기게 된 폴린은 과연 끝까지 세이론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리보기] “뭐든, 다 할게요! 정말, 정말로 말도 잘 들을 거예요! 그, …고, 공자님?” 자리에 주저앉아 그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던 폴린은 사람들이 부르던 호칭을 떠올렸다. 작은 공자님, 혹은 공자님. 폴린은 얼른 그 단어를 소리 내어 말했다. 그러나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 세이론은 입술을 비틀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너는 내 노예잖아. 그럼 날 뭐라고 불러야겠어?” “…그럼… 아, 주, 인님?” 그 대답이 정답이었다는 듯 비웃음이 걸려있던 세이론의 얼굴 위로 천천히 미소가 번져나갔다. 갑자기 나타난 네임으로 며칠째 기분이 바닥을 치고 있던 세이론은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어 보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폴린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진짜 주인님처럼 떠받들 모양새로 공포심과 경외심이 서린 맑은 녹안이 그를 따라 움직였다. 그게 퍽 마음에 들어 세이론은 느긋하게 미소 지었다. “그래, 그럼.” “…….” “내 노예의 이름은 뭐지?” 그 순간 폴린은 눈을 깜박이며 고민했다. 그러나 애초에 고민할 사안이 아니었다. 폴린은 이미 형의 이름을 쓰며 살아온 지 3년째였고, 제국법상 그것은 중죄였다. 그러한 사실을 세이론에게 들킬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에게도 본명은 절대 말하지 말라던 하만의 충고가 떠올라 폴린은 자연스럽게 형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테른이요.”

thumnail

폴린 (Pauline) 2권

#변덕심한나쁜놈공 #수는특별취급하공 #황제는아닌데황제같공 #대놓고집착하공 #의외의순정공 #공이죽일까봐무섭수 #중죄를저질렀수 #세상선한수 #본의아니게예쁜짓만골라하수 #네임버스 네 몸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나타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을 거야. 몸에 나타나는 네임이 신의 뜻이라 생각하여 가명을 쓰면 즉결 처형하는 세상. 천애고아가 된 후 형까지 사라져 일을 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형의 이름을 쓰던 폴린은 한 남자에게 가명을 쓴다는 사실을 들켜 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러 간 곳에서 너무나 아름답지만 잔인한 소년, 세이론을 만난다. 남자의 행방을 묻는 세이론은 폴린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고 하는데… “…네, 네네! 소, 속이지 않았어요. 절대!” “그래, 네 말이 진실이길 바랄게, 나도.” 이름을 숨기게 된 폴린은 과연 끝까지 세이론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리보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오늘부터 넌 여기서 지내야겠어. 내 노예로서.” “……네?” “왜 싫어?” “아, 아뇨, 그게 아니라… 그, 그럼 저를 안 죽이실 건가요? 살려 주시는 거예요?” 눈물을 가득 머금은 녹안이 불안으로 흔들렸다. 혹시나 하는 희망이 깃든 목소리에 나른하게 표정을 풀던 세이론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내 말을 잘 듣는다면 말이야.” “…아.” 그 순간 긴장이 풀린 폴린이 다리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새하얗게 질려있던 얼굴도 조금씩 풀리며 생기가 돌았다. 차게 식어있던 손가락으로는 피가 도는지 손끝이 저릿저릿했다. 폴린은 이제야 몸 안으로 피가 도는 것을 느끼며 길게 심호흡을 하다 세이론을 향해 고개를 들어 올렸다. “뭐든, 다 할게요! 정말, 정말로 말도 잘 들을 거예요! 그, …고, 공자님?” 자리에 주저앉아 그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던 폴린은 사람들이 부르던 호칭을 떠올렸다. 작은 공자님, 혹은 공자님. 폴린은 얼른 그 단어를 소리 내어 말했다. 그러나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 세이론은 입술을 비틀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너는 내 노예잖아. 그럼 날 뭐라고 불러야겠어?” “…그럼… 아, 주, 인님?” 그 대답이 정답이었다는 듯 비웃음이 걸려있던 세이론의 얼굴 위로 천천히 미소가 번져나갔다. 갑자기 나타난 네임으로 며칠째 기분이 바닥을 치고 있던 세이론은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어 보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폴린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진짜 주인님처럼 떠받들 모양새로 공포심과 경외심이 서린 맑은 녹안이 그를 따라 움직였다. 그게 퍽 마음에 들어 세이론은 느긋하게 미소 지었다. “그래, 그럼.” “…….” “내 노예의 이름은 뭐지?” 그 순간 폴린은 눈을 깜박이며 고민했다. 그러나 애초에 고민할 사안이 아니었다. 폴린은 이미 형의 이름을 쓰며 살아온 지 3년째였고, 제국법상 그것은 중죄였다. 그러한 사실을 세이론에게 들킬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에게도 본명은 절대 말하지 말라던 하만의 충고가 떠올라 폴린은 자연스럽게 형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테른이요.”

thumnail

폴린 (Pauline) 1권

#변덕심한나쁜놈공 #수는특별취급하공 #황제는아닌데황제같공 #대놓고집착하공 #의외의순정공 #공이죽일까봐무섭수 #중죄를저질렀수 #세상선한수 #본의아니게예쁜짓만골라하수 #네임버스 네 몸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나타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을 거야. 몸에 나타나는 네임이 신의 뜻이라 생각하여 가명을 쓰면 즉결 처형하는 세상. 천애고아가 된 후 형까지 사라져 일을 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형의 이름을 쓰던 폴린은 한 남자에게 가명을 쓴다는 사실을 들켜 그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그의 부탁을 들어주러 간 곳에서 너무나 아름답지만 잔인한 소년, 세이론을 만난다. 남자의 행방을 묻는 세이론은 폴린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고 하는데… “…네, 네네! 소, 속이지 않았어요. 절대!” “그래, 네 말이 진실이길 바랄게, 나도.” 이름을 숨기게 된 폴린은 과연 끝까지 세이론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리보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오늘부터 넌 여기서 지내야겠어. 내 노예로서.” “……네?” “왜 싫어?” “아, 아뇨, 그게 아니라… 그, 그럼 저를 안 죽이실 건가요? 살려 주시는 거예요?” 눈물을 가득 머금은 녹안이 불안으로 흔들렸다. 혹시나 하는 희망이 깃든 목소리에 나른하게 표정을 풀던 세이론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내 말을 잘 듣는다면 말이야.” “…아.” 그 순간 긴장이 풀린 폴린이 다리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새하얗게 질려있던 얼굴도 조금씩 풀리며 생기가 돌았다. 차게 식어있던 손가락으로는 피가 도는지 손끝이 저릿저릿했다. 폴린은 이제야 몸 안으로 피가 도는 것을 느끼며 길게 심호흡을 하다 세이론을 향해 고개를 들어 올렸다. “뭐든, 다 할게요! 정말, 정말로 말도 잘 들을 거예요! 그, …고, 공자님?” 자리에 주저앉아 그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던 폴린은 사람들이 부르던 호칭을 떠올렸다. 작은 공자님, 혹은 공자님. 폴린은 얼른 그 단어를 소리 내어 말했다. 그러나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 세이론은 입술을 비틀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너는 내 노예잖아. 그럼 날 뭐라고 불러야겠어?” “…그럼… 아, 주, 인님?” 그 대답이 정답이었다는 듯 비웃음이 걸려있던 세이론의 얼굴 위로 천천히 미소가 번져나갔다. 갑자기 나타난 네임으로 며칠째 기분이 바닥을 치고 있던 세이론은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어 보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폴린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진짜 주인님처럼 떠받들 모양새로 공포심과 경외심이 서린 맑은 녹안이 그를 따라 움직였다. 그게 퍽 마음에 들어 세이론은 느긋하게 미소 지었다. “그래, 그럼.” “…….” “내 노예의 이름은 뭐지?” 그 순간 폴린은 눈을 깜박이며 고민했다. 그러나 애초에 고민할 사안이 아니었다. 폴린은 이미 형의 이름을 쓰며 살아온 지 3년째였고, 제국법상 그것은 중죄였다. 그러한 사실을 세이론에게 들킬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에게도 본명은 절대 말하지 말라던 하만의 충고가 떠올라 폴린은 자연스럽게 형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테른이요.”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검은 머리 아빠는 거두는 게 아니다

검은 머리 아빠는 거두는 게 아니다

아기 다람쥐는 건강만 비축하려 했는데

아기 다람쥐는 건강만 비축하려 했는데

두 번째 청혼은 달콤하게

두 번째 청혼은 달콤하게

얼음 호수 아래, 그림자

얼음 호수 아래, 그림자

네게 젖어드는

네게 젖어드는

일하기 싫어!

일하기 싫어!

허니문 메이트

허니문 메이트

학부모들이 내게 집착한다

학부모들이 내게 집착한다

상호 불가침 안 합니다

상호 불가침 안 합니다

퇴장한 악녀의 브런치 카페

퇴장한 악녀의 브런치 카페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