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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마지막은 비참했다.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었으니까. 대죄인의 신분으로 죽었으니 명예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무덤은커녕 뼛조각 하나도 온전히 남아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성 베아트리체 축일이라고요?” “그래! 돌아가신 베아트리체 공녀님의 영묘에 꽃을 바치며, 그분의 고결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지!” 아니, ……대체 언제부터 내 생일이 국경일이 된 건데? 그보다 왜 또 이 집안에서 태어나게 된 거냐고! 사람들은 나를 숭고한 희생자로 기억하고 날 경멸하던 구 오빠(현 아빠)는 죽은 내 방을 그대로 보존하질 않나. 없는 사람 취급하던 약혼자는 황제가 됐는데도 날 잊지 못하고 ‘사별’한 것처럼 군다. 내가 죽은 사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09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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