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공녀님
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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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사기꾼, 레니아 크레스티앙. 제국 유일 공작가의 가짜 상속녀가 되어, 깔끔하게 은퇴할 생각이었는데. 신분 위장을 위해 만난 맞선남 때문에 인생이 바뀌어 버렸다! “날 선택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난 뭐든지 잘하는 편이거든.” 잘생긴 얼굴로 눈웃음을 살살 흘리며 다가오는 이 남자. 상당한 폭스 재질임이 분명하다. “……아무래도 못 믿겠는데요. 당신이 입만 살았는지 어떻게 알죠?” “의심가면 확인해 봐도 좋아. 나 오늘 시간 많은데. 같이 나갈까?” 불길한 예감에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그가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너, 사실은 진짜 귀족이 아니지?” * * * 어차피 서로의 목적도 같겠다, 그를 계획에 끼워 넣어 위장용 가족을 완성시킨 레니아는 수도로 향하게 되는데. ‘……그런데 어쩐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 용병 출신이라던 능글맞은 맞선남의 정체도 수상하고, 암살자에 납치까지 사건 사고가 끊이지를 않는데.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공작이 예상치도 못한 폭탄선언을 터트린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칼리어스 님. 아니, 황태자 전하.” 하필이면 맞선남의 정체가 행방불명 된 황태자였을 줄이야. 당장 도망이라도 쳐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칼리어스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약속할게, 레니아. 너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걸 갖게 될 거야. 공작가 따윈 눈에 차지 않을 정도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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