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지만 결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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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로렌? 너한테 이름이 있다고?” 태어나자마자 별채에 갇혀 살아야 했던 그녀는 이름조차 인정받지 못했다. 그런 엘레나에게 어느 날 건네진 제안. “길어야 반년. 여기서 평생을 갇혀 산 너로서는 얻는 게 훨씬 많을 것 같은데?” 그날은 자신과 달리 모든 걸 누렸던 쌍둥이 언니가 애인과 몰래 국경을 넘어가 버린 날이었다. 파혼하기로 합의만 했을 뿐 그 직후 사고를 당한 약혼자, 일리아스와의 관계를 매듭짓지 않은 채. 결국 자유를 얻기 위해 반년간 언니의 이름을 대신하게 된 엘레나. 그렇게 이복동생의 제안으로 시작된 계약은 순조로웠다. 죽을 날만을 받아 뒀다던 일리아스가 의식을 되찾기 전까지는. “난 당신과 파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를 보이는 일리아스로 인해 카데프를 떠나 새로운 삶을 살려던 엘레나의 계획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럼, 그것도 정말 모릅니까? 내가 어떤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는지.” 엘레나는 숨김없이 마음을 전해 오는 그에게 끌리는 스스로를 깨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쌍둥이 언니가 본인의 자리를 내놓으라며 카데프로 돌아온다. “이제 알겠지? 엘레나, 연극을 마칠 시간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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