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의 봄
글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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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한 번만 자.” 업어 키우다시피 한 친구 여동생이 작업을 건다. 되도 않게. “오빤 잘생겼잖아. 그리고 잘하잖아.”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신유는 기가 막혔다. “잘하는지 아닌지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오빠 여자 많잖아. 그럼 많이 해 봤을 거 아냐.” “많이 한다고 다 잘해?” “그래서 못 해?” 그렇게 가만히 있는 사람 꼬셔서 온갖 짓은 다 하게 만들고 자길 주겠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하늘의 별도 따다 줄 것처럼 굴더니. 하룻밤 만에 돌변해서 뭐, 쿨하게 정리하자고? “……오빠도 즐겼잖아.” “…….” “어차피 처음도 아니잖아.” 내가 처음이면 어쩔 건데. 다 물어내라고, 책임지라고 따지면 어쩔 건데. 그를 꼼짝 못 하게 쥐고 흔들어 놓고는 새처럼 훌쩍 날아가 버리더니. “나한테 와라, 태신유.” “…….” “내가 잘해 줄게.” 정말이지.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어이가 없는, 봄이다. 그의 세상이 온통 봄이었다. #첫사랑 #오빠친구 #비밀연애 #능글다정남 #외유내강녀 #달달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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