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가의 차분하게 돌아버린 장녀
글도르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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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손손 흑막 노릇하다 멸문하는 공작가의 장녀로 빙의했다. 신도 무심하시지. K-장녀에 이어, 로판 장녀라니. 심지어 남동생은 세계관 최고 미친놈이요, 여동생은 역대급 악녀다. 이번 생도 뒷바라지만 하다 죽을 순 없어 빨리 튀려 했건만, 흑막 자손들이 옆집 인절미보다 순하기 짝이 없다. “누, 누님, 여기 고양이가 다리를 다쳤는데….” 다리 다친 고양이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남동생은 자라서 여주를 감금하는 흑막이 되고, “어, 언니, 황녀 전하가 내 드레스를 가로챘… 흐아아앙!!” 드레스 하나 빼앗아오지 못하는 여동생은 자라서 여주 드레스에 와인을 들이붓는 악녀가 된단다. “언니(누나)만 믿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이 등신들아.)” 젠장. 앞가림 못 하는 동생들 때문에 장녀병이 도져버렸다. 어쩔 수 없지. 개복치들이 흑화하지 않도록 잘 돌보는 수밖에. *** 육아에 치여 살던 내 생에 연애는 없다고 생각했건만, “아가씨, 고운 손에 피 묻힐 일 없게 하겠습니다.” 조각 같은 얼굴의 만능 집사가 육아를 돕고, “주인님, 원래 고양이는 공동육아를 한대요.” 다리를 고쳐준 고양이가 은혜를 갚는다고 나선다. 고양아, 너 근데 원작 남주 아니었니? 왜 원작 여주는 뒷전이고 나한테 집착해…? 표지 일러스트: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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