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귀여우면 답도 없다
글지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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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도 행복한 적 없던 결혼 생활. 반란이 터지자 황제인 남편은 날 버리고 도망쳤다. 체념하며 들이닥칠 죽음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내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왜 도망치지 않은 겁니까!” “발레슈타인 공작·····?” “시간이 없습니다. 이 길을 따라 궁을 빠져나가십시오.” 출신도 모르는 야만인. 잔혹한 전쟁 영웅이라 불리는 자. 나와는 접점이 전혀 없던 그는 나를 지켜주려다 결국 비참하게 죽어 버렸다. “황후를 찾았다. 죽여라!” 그리고 나 또한 그날 밤 목숨을 잃었다. *** 그렇게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나는 2년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황궁에서 열린 연회장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어머, 저 남자가 바로 그 발레슈타인 공작이라고요?” “아무리 영웅이라 해도 출신도 모르는 야만인에게 공작은 너무 과분한 자리가 아닌지······.” “저런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은 영애가 과연 있을까요?” 길고 긴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 공작을 향해 귀족들이 멸시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었던 나는 결국 사고를 쳤다. “저랑 결혼해 주실래요?” “장난은 이쯤 하십시오.” 결과는 대차게 거절당했다. 하지만 황제의 명으로 그는 어차피 결혼해야 할 운명. “이 결혼에 사랑 따위는 없으니 제가 당신과 부부로서 동침할 일 또한 없을 겁니다.” 그렇게 성사된 계약 결혼. 그런데 이 남자…… 말과 행동이 다르다? 차가운 말과는 달리 내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며 나서고, 몸살이라도 걸린 날엔 밤에 몰래 찾아와 잠도 안 자고 간호까지 해 준다. 표정만 살벌하면 뭐 하나. 귀는 매번 터질 것처럼 붉게 물들여 놓고. #회귀물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직진녀 #짝사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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