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딸이 데뷔했다
글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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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시야가 붉게 물들었다. 그제야 나는 내가 죽어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어째서…….’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이렇게 죽는구나.살고 싶어. 죽기 싫어. 이대로 죽으면 내 삶이 너무 불쌍하잖아. 이렇게 죽을 걸 어떻게든 성공해보겠다고 발버둥 치던 게 우스워지잖아.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만 하며 살았다. 이거 외엔 길이 없다고 생각하며 버텼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다. 아주 오래전부터 지독하게 참고 억눌렀던 울분이 빠르게 머릿속을 잠식해갔다. ‘더 발버둥 쳐야 해도 괜찮으니까.’ 죽고 싶지 않아. ‘우리 콘서트도 하고 싶었는데…….’ ‘컴백 꼭 한다고 팬들한테 약속했는데…….’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천천히 의식이 희미해져 갔다. 아. ‘이 와중에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관자놀이를 타고 흐르는 눈물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다음에 태어나면 꼭 돈 많고 힘 있는 재벌로 태어나길…….’ *** 그런데. ‘뭐야…….’ 류지예, 스무 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 홍진그룹 대표의 막내 손녀딸. 눈을 떠 보니 난 류지예가 되어있었다. 띠링! [당신의 간절한 마음이 누군가에게 닿은 걸까요! ‘불우한 아이돌’님과 ‘이해관계가 일치’되어 새로운 플레이어로 선정되었습니다! 원하던 대로 절대적 갑으로 다시 태어난 당신! 이제 권력도 돈도 연륜도 생겼습니다. 당신의 간절했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10분 후 첫번째 미션이 도착합니다.] 게다가 눈앞에 이상한 게 나타났다. 다시 주어진 두 번째 기회. 나는 이번에야 말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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