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새끼
글문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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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매달리며 끙끙댈 때가 가장 예쁘던데, 정인인.” 생애 첫 원나잇 상대를 가족 모임에서 다시 만났다. 엄마의 재혼 상대인 아저씨의 아들로, 이제 가족이 될 새 오빠로. “그날 일은 서로 기억에서 지우는 걸로 해요.” “몹시 좋았는데, 난. 정인인 아니었나? 그럴 리가 없는데.” 죄책감은 찰나일 뿐, 도강현과 마주하는 순간 동생이 아닌 여자 서정인만 남게 된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가 아저씨의 친아들은 아니라는 명분 하에. 이 정도의 배덕감은 이해받을 수 있다는 뻔뻔함에. 그럼에도 애써 발버둥 쳐보지만, 결국은. “나 아닌 다른 놈은 안 돼.” “오빠아…….” “이런 표정은 나한테만 보여야 해.” 뻔뻔하고, 상스럽고, 야비하기까지 한 오빠 새끼와의 위태로운 동거가 시작되었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그를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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