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무효
글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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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결혼을 해야겠다.” 채원에게 그런 명령을 내린 건, 어린 시절 그녀를 거둬 길러 준 송 회장이었다. 띠동갑에다 혼외 자식이 둘이나 딸린 남자와 결혼하라는 까무러칠 명령이었지만, 채원은 감히 거역할 수 없었다. 은혜를 모르는 건 짐승만도 못한 거라고 배웠으니까. 그런데 맞선 자리에 나타난 건, 뜻밖에도 그 남자의 조카 도영이었다. “넌, 나와 결혼하게 될 거야.” 느닷없이 나타난 그가 기한부 결혼을 제안했다. 서로 취할 것만 취하고 깔끔하게 헤어지자며.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잖아?” 그는 그렇게 말했지만, 채원은 상관있었다. 최도영은 그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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