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 아기 흑표범의 가정 교사가 뱁새라니요!
글연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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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먹이를 먹는다는 말이 있다. [다섯 살 남자아이. 초식계 수인 가정 교사 구함. 주급 금화 10개.] 뱁새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채용 공고에서 탈락한 나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나, 스와로우. 수인 아카데미 87기 수석 졸업. 마침 초식계 수인! 그러니까 별 탈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히익! 왜 육식계, 그것도 최상위종인 흑표범이 내 앞에 있는 거죠? “내 아들이 육식계 수인에게는 알레르기가 있다. 그러니 네가 맡도록.” “…흐… 흑표범 님의 아드님이면… 흑표범 아닌가요…?” “그런데?” 아니, 아버님.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가정 교사가 될 수는….” “금화 14개.” “제가 지금부터 모실 도련님은 어디 계신가요.” 돈에 눈이 먼 나는 결국, 흑표범의 입으로 걸어 들어갔다. 나는 꼭 돈을 벌어야만 했으니까. 우리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작한 일인데…. “뱁새는 맛있게 생겼어.” 호시탐탐 날 노리는 나의 도련님과. “어디서 봤는데, 새는 맹수의 입에 들어와 입 청소를 해 준다지. 어떤가. 입안에 들어올 생각은 없나?” 허구한 날 나를 장난감 취급하는 주인님에. “끅….” 툭하면 멎으려고 하는 내 심장까지. 여기, 뱁새 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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