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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러 가는 길, 경찰서 앞, 면접장……아영의 인생에 빨간불이 들어올 때마다 깜빡이도 없이 끼어드는 남자가 있다. 24년 친구이자 서류상 남편에게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은 아영에게 한결은 손을 내밀며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계약 결혼의 조건은 5억입니다. 난 결혼이 필요하고 그쪽은 돈이 필요하죠. 똑같은 이혼 경력에 절박한 사정까지……이보다 더 좋은 파트너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이 남자, 아픔을 꽁꽁 숨기고 살고 있다. 자꾸 신경 쓰이고 걱정돼서 챙겨주는데 반응이 싸늘하다. “내가 경고했을 텐데. 환자 취급하지 말라고. 얼마나 건강한지 확인해 볼래요?” 일에서는 노련하고 능숙하지만 깊은 상처를 가진 한결과 아영은 인간관계, 사랑에 서툴다. 아영과 한결의 트라우마 극복 쌍방 힐링 로맨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76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0.17%

👥

평균 이용자 수 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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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94

📊 플랫폼 별 순위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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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노련하게 능숙하게

이혼하러 가는 길, 경찰서 앞, 면접장……아영의 인생에 빨간 뿔이 들어올 때마다 깜빡이도 없이 끼어드는 남자가 있다. 24년 친구이자 서류상 남편에게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은 아영에게 한결은 손을 내밀며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계약 결혼의 조건은 5억입니다. 난 결혼이 필요하고 그쪽은 돈이 필요하죠. 똑같은 이혼 경력에 절박한 사정까지……이보다 더 좋은 파트너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이 남자, 아픔을 꽁꽁 숨기고 살고 있다. 자꾸 신경 쓰이고 걱정돼서 챙겨주는데 반응이 싸늘하다. “내가 경고했을 텐데. 환자 취급하지 말라고. 얼마나 건강한지 확인해 볼래요?” 일에서는 노련하고 능숙하지만 깊은 상처를 가진 한결과 아영은 인간관계, 사랑에 서툴다. 아영과 한결의 트라우마 극복 쌍방 힐링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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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말고 남편

“연기가 점점 느네. 하마터면 나도 깜빡 속을 뻔했어. 죽은 동생이 살아서 돌아온 줄 알고.” 10년 전 죽은 동생 차소희를 연기하는 민설아. “칭찬 감사합니다.” 무원은 여자를 경멸했다. 돈이면 죽은 사람 흉내도 내는 천박함. 저를 오빠라고 부르는 가증스러운 얼굴. “칭찬 아니고 선 넘지 말라는 경고야. 특히 그 오빠 소리 역겨우니까.” “주의하겠습니다.” 어떤 모진 말을 들어도 여자의 눈에는 작은 파동도 일지 않았다. 잔잔한 심연에 거친 풍랑을 맞는 쪽은 언제나 무원이었다. “이연화한테 얼마 받아요?” 무원이 그런 여자를 이용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하나였다. “그냥 궁금해서. 얼마나 받길래 해고를 한다고 해도 입도 못 떼는지.” “꽤 많이 받습니다.” “그럼 내가 더 많이 주면 내 일도 한다는 건가?” 버리기 쉬우니까. 조용히 미끼로 제 역할을 하다가 1년 후면 사라지게 될 여자. 낡은 신발처럼 버리면 되는 존재. “대신 이번엔 차소희가 아닌 차무원의 아내 민설아야.” “할게요.” 하지만 민설아라는 미끼에 걸린 건 차무원 자신이었다. (15세 개정판)

thumnail

질 나쁜 밤

[그와 함께한 모든 밤은 나빴다.] 예원은 태조를 위해 무슨 짓이든 했다. 그가 설계한 판의 장기 말이 되고, 그가 원하면 뜨겁게 입술도 맞댔다. 하지만 태조에게 예원은 손만 뻗으면 안을 수 있는, 쓰임을 다 하면 버릴 수 있는 여자였다. 그래서 먼저 그를 버리기로 했다. 배 속의 아기를 지키기 위해. 그런데 한태조가 서예원 앞에 다시 나타났다. 5년 만에 마주한 태조는 여전히 자극적인 놀잇감을 보듯 예원을 훑었다. 날카로운 까만 눈이 작은 인영에 닿자 예원은 제 뒤로 아이를 감추었다. “꼭 내 아이라도 되는 것처럼 숨기네.” 파르르 떨리는 예원의 눈동자를 보며 태조의 입술 끝이 올라갔다. “누구 아이든 관심 없어.” 바짝 다가온 태조가 천천히 얼굴을 내렸다. 귓가에 닿은 뜨거운 입술이 천천히 움직였다. “날 미치게 자극하는 건, 서예원밖에 없거든.” 질 나쁜 밤이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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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순정

“예쁘게 먹고 튀었네.” 죽은 언니의 남자 친구를 짝사랑했던 진서. 그 더러운 마음을 들켜 버린 밤. 처음 보는 남자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냈다. “내가 여진서 씨 찾으려고 별짓을 다 했거든. 다치기까지 하고.” 그 남자가 경호 대상인 대영건설의 대표, 강연준인 줄도 모르고. “이번 일, 제가 어떻게든 책임지겠습니다.” “그럼 지금 이 거리, 이 이상 내 옆에서 멀어지지 마.” 언니의 죽음을 파헤치기도 바쁜 와중에 자꾸만 다가오는 연준이 부담스럽기만 한데....... “걱정은 하지 말고. 내 얼굴이나 보라고.” 어느새 그의 등이 너무나도 든든해서, 그의 마음이 너무나도 절절해서. “몸도 바쳤는데 순정이라고 못 바칠까.” 이 남자의 순정을 믿어 보고 싶어졌다.

thumnail

어른들의 신혼

소꿉친구이자 대운미디어 온에어 대표인 장연우에게 결혼을 제안받은 온에어 콘텐츠 팀장 공주이. “우리의 결혼으로 행복해질 사람들을 생각해.” “…….”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이를 향한 지독한 소유욕을 내보이는 연우로 인해 주이는 아찔한 감각에 사로잡혀 매 순간 무방비해지고 만다. “공주이. 다 큰 남녀가 같이 있으면 뭘 할까?” “뭐?”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서로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주이는 한층 깊어진 그의 눈빛에 떨림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하루 종일 네 입술만 생각했어. 미친놈처럼.” “하……!” “그러니까 그만 버텨. 내가 더 미치기 전에.”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쇼윈도 부부의 아찔한 신혼 로맨스.

thumnail

길들인 밤

“결혼합시다. 당신과 합법적으로 잘 수 있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더라고.” 쌍둥이 언니 이예서의 갑작스러운 임신과 해외 도피. 서연은 그런 언니 대신 나간 자리에서 우연히 상사 지한을 마주쳤다가 그에게 기습 키스를 저질러 정체 발각의 위기를 모면한다. “내가 누군 줄 알고 겁도 없이.” “키스……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어요.” 지한은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서연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 그날 이후 밤마다 서연을 찾게 되는데. “그거 알아? 닿기만 해도 떠는 이예서 몸이 사람 미치게 하는 거.” 그러나 서연은 여전히 지한 앞에서 언니를 대신할 뿐이다. 이서연이 아닌 이예서. 계속 뜨겁게 맞닿아 오는 몸에 속절없이 빠져들 때마다 어김없이 귓가에 들리는 언니의 이름. 마음 한편이 쓰리지만 이 거짓말을 멈출 수가 없다. 언젠가부터 서지한, 이 남자가 가지고 싶어졌다. *** “주 회장이 원하는 게 뭐지? 이 결혼? 아니면 내 약점?” 서연의 커다란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게 무슨 소리죠?” 서연은 모른 척 시치미를 뗐다. 여기서 더 일이 커지길 원하지 않았다. “생각을 좀 해 봤어. 이서연은 왜 나를 속였을까.” 덜덜 떨리는 것을 감추기 위해 턱에 힘이 들어갔다. “이거 놔요!” “못 놓겠다면.” “왜요? 또 잠이라도 같이 자 드려야 하나요?” “그렇다고 하면 같이 자 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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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말고 남편

“연기가 점점 느네. 하마터면 나도 깜빡 속을 뻔했어. 죽은 동생이 살아서 돌아온 줄 알고.” 10년 전 죽은 동생 차소희를 연기하는 민설아. “칭찬 감사합니다.” 무원은 여자를 경멸했다. 돈이면 죽은 사람 흉내도 내는 천박함. 저를 오빠라고 부르는 가증스러운 얼굴. “칭찬 아니고 선 넘지 말라는 경고야. 특히 그 오빠 소리 역겨우니까.” “주의하겠습니다.” 어떤 모진 말을 들어도 여자의 눈에는 작은 파동도 일지 않았다. 잔잔한 심연에 거친 풍랑을 맞는 쪽은 언제나 무원이었다. “이연화한테 얼마 받아요?” 무원이 그런 여자를 이용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하나였다. “그냥 궁금해서. 얼마나 받길래 해고를 한다고 해도 입도 못 떼는지.” “꽤 많이 받습니다.” “그럼 내가 더 많이 주면 내 일도 한다는 건가?” 버리기 쉬우니까. 조용히 미끼로 제 역할을 하다가 1년 후면 사라지게 될 여자. 낡은 신발처럼 버리면 되는 존재. “대신 이번엔 차소희가 아닌 차무원의 아내 민설아야.” “할게요.” 하지만 민설아라는 미끼에 걸린 건 차무원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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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인 밤

“결혼합시다. 당신과 합법적으로 잘 수 있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더라고.” 쌍둥이 언니 이예서의 갑작스러운 임신과 해외 도피. 서연은 그런 언니 대신 나간 자리에서 우연히 상사 지한을 마주쳤다가 그에게 기습 키스를 저질러 정체 발각의 위기를 모면한다. “내가 누군 줄 알고 겁도 없이.” “키스……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어요.” 지한은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서연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 그날 이후 밤마다 서연을 찾게 되는데. “그거 알아? 닿기만 해도 떠는 이예서 몸이 사람 미치게 하는 거.” 그러나 서연은 여전히 지한 앞에서 언니를 대신할 뿐이다. 이서연이 아닌 이예서. 계속 뜨겁게 맞닿아 오는 몸에 속절없이 빠져들 때마다 어김없이 귓가에 들리는 언니의 이름. 마음 한편이 쓰리지만 이 거짓말을 멈출 수가 없다. 언젠가부터 서지한, 이 남자가 가지고 싶어졌다. *** “주 회장이 원하는 게 뭐지? 이 결혼? 아니면 내 약점?” 서연의 커다란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게 무슨 소리죠?” 서연은 모른 척 시치미를 뗐다. 여기서 더 일이 커지길 원하지 않았다. “생각을 좀 해 봤어. 이서연은 왜 나를 속였을까.” 덜덜 떨리는 것을 감추기 위해 턱에 힘이 들어갔다. “이거 놔요!” “못 놓겠다면.” “왜요? 또 잠이라도 같이 자 드려야 하나요?” “그렇다고 하면 같이 자 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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