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긴장돼?" 다흰의 몸이 경직된 것을 느낀 신이 물었다. "그러게 도망가지 말았어야지." 다흰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 모습에 신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간다. 얽힌 마이크 선을 풀어 낸 신이 다흰의 손을 잡아 그 위에 마이크를 툭 내려놓았다. 굳은살이 박힌 신의 손가락이 말랑한 손바닥 위를 스치자 저도 모르게 움찔하는 다흰. "기대해. 이번엔 안 놓쳐, 절대." 신의 위압적인 미소에 다흰의 몸이 몸이 바르르 떨렸다. 자그마치 12년이었다. 한신의 곁을 떠난 지. 그런데 하필이면 왜, 지금, 여기서…. 다흰이 상념에 잠겨 있는 동안, 담당 PD의 사인과 함께 카메라가 돌기 시작했다. "자, 이제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카메라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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