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금향
작가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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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국의 적장자로 태어났으나, 월양인이기에 모친과 같이 유폐되어야 했던 연규. 그렇게 스무 해를 넘게 있는 듯 없는 듯 살아온 그는 어느 날, 황궁이 백국의 황제에게 점령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고개만 숙였지 허리가 뻣뻣하군. 넌 내시가 되어서는 구부리는 법도 모르느냐?” 태감 옷차림으로 궁 안을 다니던 규는 백의 무사인 척하는 황제, 태예와 마주치고. “……베려면 베십시오.” “태감 주제에 배짱이 두둑하군.” 화의 황자로서 규는 적국 사람에게 무릎 꿇을 수 없었다. 그에 흥미를 느낀 태예는 자꾸만 규의 주변을 맴돌고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대체 왜 우느냐?” “모르십니까? 사람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나 과분한 일에 맞닥뜨리면 눈물을 흘리는 법입니다.” 태예가 보여 준 풍경에 규는 마음이 벅차오르고. 그 모습에 홀린 태예는 손을 뻗어 규의 눈물을 훔쳐 맛보았다. 달콤한 향에 취한 그는 말도 안 되게도, 이 하찮은 태감에게 반하고 말았다는 걸 깨닫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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