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동물
작가센
0(0 명 참여)
"동생이 성폭행을 당해서 자살했어요. 엄마도 죽고 아빠는 사라졌어요. 나는 모든 걸 잃었는데 걔네는 아무것도 잃은 게 없어요." 모자라게 태어난 탓에 제 손으로 복수를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해수는 대신 복수해 줄 사람을 찾기로 했다. 복수만 해준다면 무슨 일을 해도 좋았다. “왜 하필 나야?” “사장님은 나쁜 사람이잖아요. 나, 나쁜 짓 좀 더해도 티 안 나잖아요.” 그녀의 말이 맞았다. 그보다 더 모진 짓도 해봤으니, 마음만 먹으면 대신 복수를 해주는 건 일도 아니다. “진짜 하라는 거 다 할 거야?” 그렇게 시작된 관계는 점점 더 중독적인 것으로 변해가고, 이용만 하려던 이기심은 사랑으로 바뀐다. “너는 내가 보호해주지 않으면 금세 잡아먹히겠지. 그래, 알겠다. 세상에 너 같은 바보가 있으면 나 같은 바보도 있어야지.” 풀과 고기를 가리지 않고 모든 걸 먹어치우는 잡식동물. 강한의 처절한 복수와 집착이 시작된다. #짐승의_사랑 #걱정마_안죽여 #너_좋으라고_하는거야 #좆_달린_것들이_좆같은_말하는_거에 휘둘리지 마 [미리보기] “너 진짜 내가 그렇게 좋냐?” 무슨 말인가 싶어 그를 쳐다봤던 해수는 곧 강한이 기정과 그녀가 나눴던 대화를 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네, 네. 정말 좋아요.” 고개를 위아래로 젓는데 거침이 없었다. 그러면서 해수가 활짝 웃자 강한이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씨발.” “왜, 왜 욕해요? 제, 제가 좋아한다니까 기분 나빠서 그래요?” “그 반대라서 그렇다, 인마.” 자세히 보니 강한은 정말 입 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한껏 웃고 있었다. 그가 웃음기를 싹 지우며 기사를 향해 명령했다. “야, 저기다 차 세워.” 앞쪽으로 보이는 상가 건물을 가리키자 눈치 빠른 기사가 바로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예상대로 주차장에 차를 대자마자, 강한이 말했다. “너, 내려.” 운전기사는 두 말 하지 않고 내렸다. 심지어 따라 들어오던 수하들의 차를 돌려 함께 나가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자리를 마련한 강한이 곧바로 해수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해수는 그가 병원에 보낸 레이스 팬티를 걸치고 있었다. 일부러 위아래 빨간 거로 골라서 보냈는데, 그러길 잘했다. 하얀 허벅지 사이로 걸쳐진 손바닥만 한 천 조각이 야릇하게 빛나는 걸 강한이 팬티 안으로 거침없이 손을 비집어 넣었다. “아……!” 음모 사이를 비집어 들어온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찾아내 한 바퀴 빙글 돌리자 해수가 바로 신음을 흘렸다. 새삼 떠오른 거지만, 참 잘 느끼는 몸이었다. 겨우 조막만한 살점 하나 비볐다고 바로 불이 붙는다. 해수가 걸친 스커트 자락을 둘둘 걷어 올려 허리춤에 찌른 강한이 팬티마저 발목까지 끌어내렸다. 하얀 사타구니 사이로 드러난 새카만 음모가 주차장 천장에 매달린 형광등 불빛을 받아 음란하게 빛났다. 해수도 부끄러움은 알기에, 다리를 오므리며 감추려 했지만 강한이 그 손을 막았다. “다리 벌려.” “으, 하, 하지 마요. 이런 곳에서…….” “보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뭐가 어때서? 다리 좀 더 벌려봐……. 너 맛 가게 해줄게.” “흐윽.” “나 애타 죽는 거 볼래? 해수야, 나 지금 바지 찢어질라고 해.”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