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 (SQUALL)
작가이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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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이름, 지명, 사건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허구이며, 범죄 사건과 관련하여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남자, 지서찬. 엘리트의 표본이라 불리는 그의 앞길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다. 검사의 무덤으로 불리는 화주지청으로 전보만 당하지 않았다면. “조심해라. 그 계집애 영악해 빠짔다. 엮여봤자 좋은 꼴 못 본다.” 남자는 유배지에서 온갖 악의가 따라붙는 이세은을 만난다. “우리 엄마 좀 찾아주세요.” 유일한 가족의 손을 놓치고,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녀를. ‘방관자’로 남았던 남자는 세은의 부탁을 충동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오랜 죄책감 속에 살게 될 줄 모르고. 시간이 흘러 과거의 실패를 떠올리게 만드는 소녀가 다시 나타났을 때, 남자는 여자를 배려했다. “다가오지 마.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기 전에.” 내 인생에서 사라지라고.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던 소녀는 겁 없는 여자로 성장하여 남자에게 웃는다. “전 이미 엉망인데요?” 두 사람은 여전히 그 빗길 위였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모든 걸 집어삼킬 것만 같은 소나기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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