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에 꽃 피고
작가류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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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용가 연재 공지] ※ 본 작품은 19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가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및 물리적 폭력 등 비윤리적인 행위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하늘이 한 번 바뀌고, 10년. 또다시 하루아침에 하늘이 바뀌었다. “이 계집은 제가 노비로 거두겠습니다.” 노비의 옷을 벗고 신분을 되찾은 상장군 서무진은 엉망이 된 채 흙바닥에 무릎 꿇려진 추모화를 향해 말했다. “잘난 아가씨가 아비를 죽일 원수에게 몸을 팔아서라도 살아남을지, 난 그게 궁금하거든.” 10년 전 서무진의 집안을 망하게 한 추선근의 딸, 추모화. 무진은 아비의 성정을 꼭 닮아 악독한 여인이라는 추모화에게 앞으로 펼쳐질 비정하고 가혹한 현실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가 느꼈던 만큼. “특별히 벌이 아니라 상을 주려고 했는데 죽어도 싫다? 하면, 주인의 명을 거역한 노비를 어찌 다루는 게 좋을까?" 무진의 손이 모화의 뺨을 쓰다듬었다. “제가 정말 죽고자 마음먹는다면 장군께서도 저를 막지 못할 겁니다. 어디 해 보십시오. 저는 더 잃을 게 없습니다.” 복수, 증오와 오해로 꼬여 버린 이 관계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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