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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능소천(能小泉), 그는 숨을 거두기 전 할아버지 능천화에게 가문 대대로 이어지는 한 가지 비사를 듣게 된다. “우리 도화문에는 도화극락밀전(桃華極樂密展)이라는 것이 있다. 네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 도화문의 비사(秘史)이다. 우리 혈족은 천형(天刑)을 타고나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무림공적(武林公敵)으로 몰려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무림공적? 대체 천형이 뭔데 무림공적으로 몰려요?” “중요한 것은 너 또한 그 천형을 타고나는 바람에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미친년 술 취해서 개나발 부는 소리야? 그러니까 지금 영감 말은 내가 그 천형을 타고났고, 그것 때문에 죽는다고? 이런 염병 맞아 뒈질 영감탱이!!’ “잘 들어라. 네가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 양기가 성한 남자를 찾아 방사(房事)를 해야 하느니라.” ‘뭐래? 지금 나보고 남자하고 방사하라고? 그게 자기 손자한테 하는 유언이라고? 이 노인네가 갈 때가 되더니 드디어 정신줄 놓았군.’ “그러니까, 저보고 남자를 덮치라는 말입니까?” “덮침을 당하라는 말이다.” ‘미친 거 아니야? 정말? 나보고 남자한테 덮침을 당하라고? 진정?’ “어디로요?” “남자한텐 구멍이 하나뿐이지 않느냐?” 유리엘리의 BL 장편 소설 『무림변태행』 제 1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장르

BL

업로드 날짜

2013년 10월 02일

출판사

B&M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43.61%

👥

평균 이용자 수 85

📝

전체 플랫폼 평점

7.8

📊 플랫폼 별 순위

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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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상사화

“미안하다. 모두 나 때문이다.” “늦었습니다.” “…….” “남무진에게 헌신하고 사모하였던 연자운은 죽었습니다.” 잎이 메말라 떨어진 후에야 피어나는 꽃.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상사화(相思花). 남무진과 연자운, 두 사람의 어긋난 사랑의 결말은 비극이었다. 간신히 버틴 게 무색하게도 뒤로 문이 닫히자마자 무진은 휘청거리며 주저앉았다.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리는 눈동자가 순식간에 흥건한 눈물로 젖어 들었다. 미처 막을 사이도 없이 후두두 떨어져 내리는 눈물이 얼굴을 적시고 가슴을 적셨다. 누르고 눌러도 새어 나오는 울음에 당황스러워하며 무진은 간신히 손을 들어 입을 틀어막아 소리를 참아내려 애썼다. 너무나 아팠다. 어리석은 제 자신이 너무도 미웠고 그에게 너무도 미안했다. 이제 어찌해야 하나.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았다. 이제야 깨달은 마음은 이미 늦어 버렸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뼈저린 후회에 무진의 얼굴이 참담하게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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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에서 주연으로

나는 파릇파릇한 18세 변학도. 현대판 왕자님이라 일컬어지는 4형제 중 막내. 미운 오리 새끼인 난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도 놀림거리였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꽤나 만족스럽다. 왜냐? 난 M 성향을 지닌 게이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러다 펑! 터질 것 같은 위기감이 와서야 나는 한 가지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인터넷 소설. 왜? 문학가가 되고 싶어서? 설마! 단지 나의 M 성향을 풀기 위해서. “젠장. 그게 실수일 줄이야.” 하굣길. 빙판길에 넘어지고 나서의 기억은 전무하다. 하지만 눈을 뜨고 마주한 세상은 바로 내가 쓴 소설 속 세상! 그것도 채찍은 기본에 온갖 수치란 수치는 다 당하고 죽는 4황자의 몸속에 들어와 있다! 현실에서는 폭력을 두려워하면서도 괴롭힘을 받고 싶고, 누군가를 주인으로 모시며 노예도 돼 보고 싶었음에도 하지 못했던 내가, 4황자에게 그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쾌감을 맛본 것이다. 이 인물의 끝을 알고 있는 난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전개를 바꿀 수밖에.” 완결이 나지 않는 키워드 BL, SM 판타지 소설! 끔찍한 죽음을 당하기 않기 위해 변학도, 아니, 시린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유리엘리의 BL 장편 소설 『조연에서 주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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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온 시간

후작가의 망나니 공자, 슈에리 론 그레데스. 사랑에 눈이 멀어 온갖 패악을 저지른 그에게 돌아온 것은 사랑하는 이의 경멸과 제국을 망친 역적이라는 오명이었다. 결국, 흑탑에서 그 비참한 생을 마감한 슈에리. 그리고…… 모든 것을 바로잡으라는 듯 그에게 되돌아온 시간. 후회와 고통, 그리고 영혼에 새겨진 죄과(罪過). 그 모든 것을 끌어안고 그는 바랐다. 이번만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참으로 꼴좋구나. 네놈이 저지른 패악의 말로다. 네놈 하나 때문에 수백 명의 죄 없는 사람이 처참히 목숨을 잃었다. 어린 핏덩이조차 붉은 불길 속에서 타 죽었다. 버러지만도 못한 네놈 하나 때문에.” 처음에는 담담하게 시작된 말은 이어질수록 점차 서슬 퍼런 분노가 실렸다. “잊지 마라. 죽어서도 잊지 마라. 자격 없는 네놈은 죽어서도 안식을 찾아서는 안 될 것이다.” 죽어서도 안식을 찾을 수 없다. 마지막 황제의 말을 사내는 몸도 마음도 아닌 영혼에 각인을 시켰다. “짐승 우리에 던져 뼈 한 조각조차 남기지 마라.” 황제의 마지막 명령을 끝으로 그렇게 사내는 지옥 같은 한 달의 유예를 비로소 끝맺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것은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었다. 유리엘리의 BL 장편 소설 『되돌아온 시간』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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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핀 꽃

차원이동물, 치유물, 사막제국물, 복수물, 사이다물, 강공, 다정공, 드래곤의후예공, 황태자공, 절륜공, 다정수, 귀염수, 신의사자수, 순수수, 환골탈태수 [1권] 자다모닐의 날, 축복받은 아이가 셀포드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이의 손길에 생명이 발하고 발길이 향하는 곳은 축복을 받을 것이며 선택하는 곳은 곧 안식처가 될 것이니. 내 아이의 의지에 따라 거두어 간 빛이 다시 세상을 비추리라. 신탁의 날에 나타난 두 명의 신의 사자. 둘 중 누가 신의 사자인지 확실하지 않음에도 한 명은 환영을 받았고 다른 한 명은 당연하다는 듯 배척받았다. “잘 어울리는군.” “흉물은 흉물끼리 어울려야지.”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하는 말에도 뮤라는 재희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상처투성이 볼을 쓰다듬으며 그는 무어라 정의 내릴 수 없는 묘한 기분에 슬쩍 미간을 찌푸렸다. 저와 같은 검은색 머리카락과 눈동자 때문일까.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죄의 낙인. 마룡의 상징. 한없이 불행한 삶을 살다 낯선 세계에 떨어진 신의 아이, 재희. 평생 고통받으며 살아온 마르반의 황태자, 뮤라. 두 사람은 필연적으로 서로에게 끌리고……. [2권] 세계의 진실된 신, 파아툼의 힘에 의해 잘못된 역사 속에 감춰진 비사를 깨닫고 충격과 혼란에 빠진 대륙. 비로소 죄를 깨달은 인간들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편, 재희와 뮤라는 진실을 깨달은 귀족들의 도움을 받아 대군을 이끌고 마르반의 제도로 향하지만 그 앞길은 순탄치 않은데……. “지금 즉시 황군을 소집하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신의 사자와 어린놈을 먼저 확보한다. 그리고 마룡은 반드시 산 채로 포획하라.”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 그들은 대륙의 새로운 역사를 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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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공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이끌림. 그것이 그녀를 다시 살아 숨 쉬게 했다. 강호그룹 후계자의 대용품으로 살아온 강한서.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 그녀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 ‘올리비아 루시엘 폰 그란디아.’ 그것은 그녀가 가져야 할 진정한 운명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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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미안하다. 모두 나 때문이다.” “늦었습니다.” “…….” “남무진에게 헌신하고 사모하였던 연자운은 죽었습니다.” 잎이 메말라 떨어진 후에야 피어나는 꽃.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상사화(相思花). 남무진과 연자운, 두 사람의 어긋난 사랑의 결말은 비극이었다. 간신히 버틴 게 무색하게도 뒤로 문이 닫히자마자 무진은 휘청거리며 주저앉았다.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리는 눈동자가 순식간에 흥건한 눈물로 젖어 들었다. 미처 막을 사이도 없이 후두두 떨어져 내리는 눈물이 얼굴을 적시고 가슴을 적셨다. 누르고 눌러도 새어 나오는 울음에 당황스러워하며 무진은 간신히 손을 들어 입을 틀어막아 소리를 참아내려 애썼다. 너무나 아팠다. 어리석은 제 자신이 너무도 미웠고 그에게 너무도 미안했다. 이제 어찌해야 하나.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았다. 이제야 깨달은 마음은 이미 늦어 버렸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뼈저린 후회에 무진의 얼굴이 참담하게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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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황후

고작 18살의 나이에 황위에 오른 그는, 용서를 모르는 잔혹한 지배자였다. 그런 그가,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되었다. “사내놈이 황후라.” 소건황제는 그에게 죽고 싶지 않다면 쥐 죽은 듯 살라 했다. 그게 목숨을 잠시라도 연명하는 길이라며. “네놈도 사내새끼라고 몸이라도 팔았나? 큭, 안 그러면 그 여자가 너 같은 걸 감싸 줄 이유가 없지.” 증오의 대상인 제 어미에 대한 미움이 그에게 향하는 순간, 소건황제는 그를 궁에 유폐시켰다. 이미 모든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황후가 된 것 또한 하늘의 뜻이다. 그 무게 또한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바였다. 유리엘리의 BL 장편 소설 『그림자 황후』 상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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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에서 주연으로

나는 파릇파릇한 18세 변학도. 현대판 왕자님이라 일컬어지는 4형제 중 막내. 미운 오리 새끼인 난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도 놀림거리였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꽤나 만족스럽다. 왜냐? 난 M 성향을 지닌 게이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러다 펑! 터질 것 같은 위기감이 와서야 나는 한 가지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인터넷 소설. 왜? 문학가가 되고 싶어서? 설마! 단지 나의 M 성향을 풀기 위해서. “젠장. 그게 실수일 줄이야.” 하굣길. 빙판길에 넘어지고 나서의 기억은 전무하다. 하지만 눈을 뜨고 마주한 세상은 바로 내가 쓴 소설 속 세상! 그것도 채찍은 기본에 온갖 수치란 수치는 다 당하고 죽는 4황자의 몸속에 들어와 있다! 현실에서는 폭력을 두려워하면서도 괴롭힘을 받고 싶고, 누군가를 주인으로 모시며 노예도 돼 보고 싶었음에도 하지 못했던 내가, 4황자에게 그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쾌감을 맛본 것이다. 이 인물의 끝을 알고 있는 난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전개를 바꿀 수밖에.” 완결이 나지 않는 키워드 BL, SM 판타지 소설! 끔찍한 죽음을 당하기 않기 위해 변학도, 아니, 시린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유리엘리의 BL 장편 소설 『조연에서 주연으로』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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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황후

고작 18살의 나이에 황위에 오른 그는, 용서를 모르는 잔혹한 지배자였다. 그런 그가,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되었다. “사내놈이 황후라.” 소건황제는 그에게 죽고 싶지 않다면 쥐 죽은 듯 살라 했다. 그게 목숨을 잠시라도 연명하는 길이라며. “네놈도 사내새끼라고 몸이라도 팔았나? 큭, 안 그러면 그 여자가 너 같은 걸 감싸 줄 이유가 없지.” 증오의 대상인 제 어미에 대한 미움이 그에게 향하는 순간, 소건황제는 그를 궁에 유폐시켰다. 이미 모든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황후가 된 것 또한 하늘의 뜻이다. 그 무게 또한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바였다. 유리엘리의 BL 장편 소설 『그림자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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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온 시간

후작가의 망나니 공자, 슈에리 론 그레데스. 사랑에 눈이 멀어 온갖 패악을 저지른 그에게 돌아온 것은 사랑하는 이의 경멸과 제국을 망친 역적이라는 오명이었다. 결국, 흑탑에서 그 비참한 생을 마감한 슈에리. 그리고…… 모든 것을 바로잡으라는 듯 그에게 되돌아온 시간. 후회와 고통, 그리고 영혼에 새겨진 죄과(罪過). 그 모든 것을 끌어안고 그는 바랐다. 이번만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참으로 꼴좋구나. 네놈이 저지른 패악의 말로다. 네놈 하나 때문에 수백 명의 죄 없는 사람이 처참히 목숨을 잃었다. 어린 핏덩이조차 붉은 불길 속에서 타 죽었다. 버러지만도 못한 네놈 하나 때문에.” 처음에는 담담하게 시작된 말은 이어질수록 점차 서슬 퍼런 분노가 실렸다. “잊지 마라. 죽어서도 잊지 마라. 자격 없는 네놈은 죽어서도 안식을 찾아서는 안 될 것이다.” 죽어서도 안식을 찾을 수 없다. 마지막 황제의 말을 사내는 몸도 마음도 아닌 영혼에 각인을 시켰다. “짐승 우리에 던져 뼈 한 조각조차 남기지 마라.” 황제의 마지막 명령을 끝으로 그렇게 사내는 지옥 같은 한 달의 유예를 비로소 끝맺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것은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었다. 유리엘리의 BL 장편 소설 『되돌아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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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변태행

도화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능소천(能小泉), 그는 숨을 거두기 전 할아버지 능천화에게 가문 대대로 이어지는 한 가지 비사를 듣게 된다. “우리 도화문에는 도화극락밀전(桃華極樂密展)이라는 것이 있다. 네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 도화문의 비사(秘史)이다. 우리 혈족은 천형(天刑)을 타고나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무림공적(武林公敵)으로 몰려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무림공적? 대체 천형이 뭔데 무림공적으로 몰려요?” “중요한 것은 너 또한 그 천형을 타고나는 바람에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미친년 술 취해서 개나발 부는 소리야? 그러니까 지금 영감 말은 내가 그 천형을 타고났고, 그것 때문에 죽는다고? 이런 염병 맞아 뒈질 영감탱이!!’ “잘 들어라. 네가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 양기가 성한 남자를 찾아 방사(房事)를 해야 하느니라.” ‘뭐래? 지금 나보고 남자하고 방사하라고? 그게 자기 손자한테 하는 유언이라고? 이 노인네가 갈 때가 되더니 드디어 정신줄 놓았군.’ “그러니까, 저보고 남자를 덮치라는 말입니까?” “덮침을 당하라는 말이다.” ‘미친 거 아니야? 정말? 나보고 남자한테 덮침을 당하라고? 진정?’ “어디로요?” “남자한텐 구멍이 하나뿐이지 않느냐?” 유리엘리의 BL 장편 소설 『무림변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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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의 후

신의 율법에 따라 사랑하는 연인을 두고도 사내인 유하를 황후로 맞이해야만 하는 천호국의 황제, 청현. 붉은 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 온전한 적월의 후(后)의 상징을 가졌단 이유로 낯선 세계의 황후가 되어야만 하는 사내, 강유하. 하나로 엮인 반려의 운명에 섞여 든 거짓.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 기망(欺罔)이 불러올 파국을……. “폐하, 맹세의 언(言)을 말씀하셔야 하옵니다.” 예관의 말에 청현이 고개를 끄덕이고 유하를 바라보았다. 맹세의 언은 곧 신들에게 고하는 맹약과 같은 것이다. 그만큼 무거운 것이었으나 두 사람에게서 흘러나오는 말은 진중했으되, 대수롭지 않았고, 또한 한없이 가벼웠다. “하늘 아래 허락된 생명을 걸고 맹세하겠소. 공현황제인 짐의 반려로서 천호국의 황후로서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소헌황후인 그대를 아끼고 사랑할 것이오.” “하늘 아래 허락된 생명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폐하의 반려로서 천호국의 황후로서 사명을 다 할 것이며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폐하를 믿고 따르겠습니다.” 작은 목소리임에도 두 사람의 맹세의 언은 마법에 의해 넓은 장내로 무리 없이 잔잔하게 퍼져 나갔다. 청현이 다시 한 번 반지 위로 입을 맞췄다. 손가락을 스치는 따스한 입김에 유하가 미세하게 움찔거리자 청현이 손을 꾹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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