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누구란 질문에 답은 없다
작가시요
0(0 명 참여)
키워드 : 현대물, 미스터리/스릴러물, 집착공, 연하공, 무심수, 무명연예인수, 시리어스물, 도시 괴담 소문의 도시 괴담 속 저택을 배경으로 따와 7일 동안 수없이 많은 방들 중 진짜 ‘출구’를 찾아 탈출해야 하는 프로그램. 그 촬영을 위해 8명의 게스트들이 외딴섬의 기괴한 별장에 모였다. 죽음의 문턱에서만 다녀올 수 있다는, 101개의 문이 있는 저택. 나는 일곱 살 때 그 커다란 집에서 ‘아이’를 만났었다. 어쭙잖은 동정심으로 아이와 거래했던 그때부터 내 주변에는 죽음이, 검은 눈의 도깨비가 맴돌기 시작했다. 그 아이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사랑했던 연선이의 죽음으로 비로소 결심했다. 아이를 만나야겠다고. 그리고……. 그러나 그런 자신의 바람은 잘못된 것이었을까. 게스트의 한 명인 여배우 이고연의 죽음으로 저택의 악의가 깨어나고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 사이에 의심의 씨앗이 싹트는데……. “데리러 왔어. 너무 오래 기다렸지? 문 열어 줘.” 잘 만들어진 사육 상자. 이 상자 안에는 도망갈 곳이라곤 없다. “내가 말했지, 넌 날 못 잊을 거라고.” ▶잠깐 맛보기 와 줬구나. 아이는 말하며 손짓을 했다. 이리 와, 어서. 이리로. 마치 길가의 고양이라도 부르는 듯했다. 그동안 나 혼자서 너무나 힘들었어. 나는 그 아이 곁으로 다가가 손을 잡았다. 혼자라 불안했던 건 나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말이야…….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걸 잔뜩 알 수 있거든.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해. 계속 혼자 있어서 힘들진 않지만, 그래도 외로워. 그리고 가끔 아파. 그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이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많이 아는 건 똑똑한 것 아니야? 우리 엄마는 내가 똑똑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저번에도 책을 잔뜩 사 왔는걸. 왜 싫어해? 몰라. 우리 엄만 내가 가까이만 가도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걸. 아. 바보 같은 나. 나는 거기서 아이의 말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울며 소리 지른다’라는 말에 그 아이를 동정하고 말았다. 그건 너희 엄마가 잘못한 거야. 아니야. 엄마는 잘못한 것 없어. 그냥 나한테 그런 게 있는 게 싫어서 그러는 거야. 그런 것? 그것만 없었더라면 엄마도, 다른 사람들도 나를 아프게 하지 않을 텐데. 우울해 보이는 아이에 나는 나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그렇게 힘들면 그거 나 줄래? 그 말에 아이의 두 눈이 반짝 빛났다. 어둠 속에서도 그 아이의 눈동자에 기이한 생기가 도는 게 보였다. 뭐? 정말 너한테 줘도 돼? 아이가 내 두 팔을 붙잡고 거듭 물었다. 마치 내가 도망이라도 갈까 조바심을 내는 듯했다. 응. 줄 수 있는 거라면. 흔쾌히 그렇게 대답하고 말았다. 아이가 감동을 받았는지 입을 쩍 벌렸다. “정말, 정말, 정말로?” 하고 믿을 수가 없는지 여러 번 묻기까지 했다. 우리 엄마는 나한테 그런 게 있어도 좋아해 주실 거야. 그러니까 나한테 줘도 괜찮아. 그것은 어머니가 내게 여태껏 준 사랑과 신의가 있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받으면…… 네가 많이 힘들어질 거야. 한참 지난 후에 아이가 고백했다. 그렇게나 좋아했으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시무룩해져 있었다. “아픈 거야?”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휙휙 젓는다. 하지만 나한테 안 주고 있으면 네가 많이 힘들잖아. 아이가 다시 입을 다물었다. 사랑받고 싶잖아, 너도. 내 말에 아이는 결국 고개를 아래로 떨궜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연령 등급성인

관련 해시태그

#계약
#다정공
#이클립스
#BL 소설 e북
#광공
#추리/스릴러
#사랑꾼공
#나이차이
#5000~10000원
# 이현숙
#미스터리/오컬트
#연상수
#판타지물
#시요
#수시점
#순정공
#단행본
#집착공
#인외존재
#연하공
#복흑/계략공
#현대물
#시리어스물
#무심수
#연예계
#평범수
#사건물

해당 작품 보러가기

N003
N001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짝사랑을 끝냈더니 소꿉친구들이 나에게 집착한다
짝사랑을 끝냈더니 소꿉친구들이 나에게 집착한다
사준의 종
사준의 종
훼손
훼손
더티샤워
더티샤워
재상의 품격
재상의 품격
알페가(Alphega)
알페가(Alphega)
퇴사시켜 주세요, 주인님
퇴사시켜 주세요, 주인님
오, 단장님! 나의 단장님!
오, 단장님! 나의 단장님!
빌어먹는 자들
빌어먹는 자들
시작은 계약 결혼
시작은 계약 결혼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