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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아침
작가송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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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물, 애증, 미인공, 집착공, 연하공, 광공, 후회공, 사랑꾼공, 도련님공, 미남수, 헌신수, 절름발이수, 기사수, 단정수, 연상수, 짝사랑수, 상처수, 회귀물, 질투, 오해/착각, 왕족/귀족, 애절물 아름다운 연인을 갈라놓은 악당. 헤르난 말론은 네 번의 죽음과 회귀를 겪는다. 그는 사랑하는 칼릭스의 검에 심장이 꿰뚫렸고, 배후를 모를 함정에 빠져 목이 날아갔으며, 칼릭스의 연인인 루체를 지키려다 죽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럼에도, 헤르난은 7월 21일의 아침에 다시 눈을 뜨는 걸 택한다. 그가 쇠약해진 마음을 붙들고 또 한 번 시간을 돌린 이유. 헤르난은 제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다섯 번째 삶에서, 오직 칼릭스의 행복을 위해 살기로 한다. 하지만 문제는, 기억을 가지고 시간을 되돌아간 것이 헤르난 한 사람만이 아니라는 데 있다. “반가워, 스칼라 남작. 다시 태어난 걸 축하해.” 어째서인지 헤르난의 네 번째 삶을 기억하는 칼릭스는 말한다. “죽을 생각 같은 건 하지도 마. 살려 낼 방법은 많으니까.” “…….” “앞으로 잘 부탁해. 내 남편이자, 후견인.” ▶잠깐 맛보기 “뭐야, 아직도 아파?”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느껴지는 방 안의 공기 사이로 칼릭스가 끌고 들어온 차가운 바람이 퍼졌다. 그 차가움이 헤르난의 가물가물하던 정신을 깨어나게 해 줬다. “……이제 괜찮습니다.” “은근히 거짓말을 자주 한단 말이지.” “아뇨. 정말 이 정도 감기는 금방 낫습니다.” 약간의 허세를 담아 건넨 헤르난의 말에 칼릭스의 눈매가 가늘게 변했다. 헤르난은 자신이 내일 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칼릭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수도에 살 때, 얼어 죽을 뻔한 적이 많습니다. 그 와중에도 감기는 이틀 이상 앓아 본 적이 없어요.” “도대체 어느 정도였길래 얼어 죽을 뻔했단 소리가 그렇게 쉽게 나와?” “……루체가 말을 안 하던가요?” “그래.” 잠시 말을 멈췄던 칼릭스가 헤르난과 눈을 맞췄다.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너도. 나한테 그런 얘기 안 했잖아.” “……더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나 봐요.” “…….” “루체도 저도.” 칼릭스의 시선을 피하며 헤르난은 웃어 보였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루체도 칼릭스에게 잘 보이고 싶었을 것이다. 칼릭스가 자신을 나쁘게 보지 않길 바라서, 큰 흠이 있다고 여기지 않길 바라서, 그래서 작은 투정도 부리지 못했겠지. 하지만 루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더 자세히 알았다면, 칼릭스는 고난에도 꺾이지 않은 루체를 더 사랑하게 됐을 거다. 헤르난은 확신할 수 있었다. “정말 궁금했는데, 아무 얘기도 듣질 못했어.” 칼릭스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붉은 노을빛 사이로 흩어졌다. “네 얘기야.”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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