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정 대리 책상에 꽃을 두었나
작가상승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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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미남공, 재벌공, 사랑꾼공, 상처공, 절륜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소심수, 평범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리맨물, 사내연애, 달달물, 일상물, 힐링물, 잔잔물 평생 자신이 베타인 줄로만 알았던 연재는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내가…… 발현한다고?”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데, 회사에 구조조정을 할 거라는 소문이 돌더니 염강현이라는 인사부장까지 사무실로 출근한다. 복잡한 심경으로 강현을 불편해하는 연재와 그에게 호감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강현, 하지만 연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애정을 표현하는 강현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그가 매일 책상 위에 놓아두는 꽃을 보며 결국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사랑을 시작하는데…….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화분도 샀습니다.” “여기 둘 테니 보고 싶을 때마다 와요.” “이렇게까지 해 주시는 이유가 뭔가요?” “보고 싶을 때마다 보려고요.” ▶잠깐 맛보기 “부담스럽진 않을까 해서 한 송이를 놔뒀는데 내일은 바구니로 줄게요.” “아니요.” 연재가 반사적으로 손을 내저었다. 그 거절의 손길에 염강현은 아쉬운 듯 눈썹을 들썩였다. 내일도 꽃을 준다고 말한 건, 제 고백을 받아들여 주냐는 물음을 돌려 말한 거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연재가 거절했다고 느껴지면서 염강현은 진한 아쉬움에 휩싸였다. “꽃병이 작아서 꽃을 많이 담지 못하거든요. 저는 그냥 한 송이가 좋습니다.” 그러다가 흘러나온 연재의 진심에 염강현의 얼굴이 시시각각 바뀌더니 곧 무너지기 시작했다. 입술 단속을 제대로 못해서 벌어지더니, 눈은 자꾸만 감겨 들고 있었다. 염강현의 안도감이 섞인 환한 웃음을 연재가 멀거니 바라보았다. 스치듯이 봐도 잊지 못할 외모인데 제게 마음이 있어 웃어 보였다. 그게 얼마나 눈부시게 잘생겼는지 그 어떤 작품보다 강렬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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