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은 순결을 원한다
작가신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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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SSS급 가이드 선희재는 미지의 설원에 발을 디딘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에스퍼 하세현. “형, 세현 형! 정신 차려 봐, 나 누군지 알겠어?” 쓰러진 세현을 가이딩해 준 뒤 쓰러진 희재. 정신을 차려 보니 세현이 아닌 ‘카일러스’가 눈앞에 있다. 즐겨 보던 팬픽 여신의 별 아래서 세계관에 들어 온 것을 알아챈 희재는 알 수 없는 파란 창이 일러 주는 대로 행한다. [주석] 번역가 : 카일러스를 정화, 그러니까 가이딩해서 그에게 평온을 주세요. 그를 ‘멸망을 불러오는 자’가 아닌 ‘세계의 수호자’로 바꿔 주세요. 희재가 소설 속 렌 스노우이듯, 세현은 카일러스라고 말하는 번역가. 마음처럼 따라 주지 않는 카일러스를 보고 답답하기만 한데……. “정화 받으라며.” “놔, 이거 놔주세요!” “네가 그리 원하는 것이 이거 아닌가.” 이 세계에서 희재는 카일러스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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