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의 봄
작가트리플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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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튼 마법부 황실 관료인 엠버는 어느 날 저택 테마 카페를 표방한 벨 아미에 방문하고, 집사 카페의 색다른 재미에 홀딱 빠져든다. 타성적이고 지루한 관료 생활에 활력소가 된 벨 아미. 하지만 첫날부터 엠버가 마음에 들어 한 초절정 냉미남 아드리안 집사는 번번이 시중을 거부하는데…. *** 평민 주제에 저렇게 고귀하고 오만하고 도도하게 굴어도 되는 건가? “레이디 클로비스께서 벨 아미에 들르셔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시는 것은 자유시니, 제가 뭐라 간섭할 일은 아닙니다만. 더는 저를 호명하시지는 말아 주십시오.” 잘생긴 아드리안을 마주하고 몽환적이던 기분이 순간, 산산이 부서지는 느낌이었다. 방금, 뭐라고? 벨 아미에서 호명하지 말아 달라고 했나? “왜요?” 날을 세워 뾰족하게 물었다. 두 번이나 내 시중을 거절했던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 “꼭 알고 싶으십니까.” 아드리안이 나를 뚫어지게 내려다보며 고저 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알고 싶지, 모르고 싶겠니? 호기심을 한껏 질러 놓고 도발하는 거야, 뭐야. 나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그를 쏘아보았다. “네. 알고 싶어요. 왜 나를 거절하는 거죠? 들어 보니 앞으로도 거절할 분위기로군요. 무슨 타당한 이유라도 있나요? 내가 그쪽 타입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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