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를 키웠다가 잡아먹혀 버렸다
작가단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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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키잡 #쌍방구원 로네는 우연히 마주친 남자아이를 구했다. 귀한 금색의 머리칼을 보고도 우연이라고만 생각했다. "누나, 좋아해요. 영원히 당신만 보고 살고 싶어." "고마워, 좋아해 줘서." 하지만 그때 아이는 열두 살, 그녀는 열일곱 살이었다. "하지만 너랑 나는 안 돼." 나이도 어렸지만, 아버지는 날 더 좋은 혼처에 팔아넘기려고 할 테니까. 반대하겠지. 그래서 거절했다. 어차피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누님, 당신에게서 시선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10년 후, 다시 만난 그는 황제가 되어 로네의 앞에 나타났다. "....고마워, 좋아해 줘서. 하지만," 황제인 너와 나는 안 돼. 현실적인 답을 하려는 로네에게 그가 낮게 속삭였다. "아직도, 누님과 저는 안 됩니까?" 그의 눈이 위험하게 반짝였다. *** 한없이 어렸고 연약해보였던 아이는 대륙을 호령하는 황제가 되었다. 작고 보드라웠던 손은 힘있고 억센 남자의 손이 되었다. 황제, 나벨은 덩굴이 옭아매듯 로네의 위로 서서히 타고 올라와 자리했다.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 아이 같던 그는 더 이상 없었다. 그는 위험한 동생, 그 이상이었다. 나벨이 나른하게 웃었다. "누님을 위해서라면, 방중술도 마다하지 않아요." 대륙에서 가장 귀한 핏줄의 입에서 나온 말에, 로네는 눈을 크게 떴다.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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