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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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물, 군대물, 미인공, 능력공, 절륜공, 또라이공, 집착공, 질투공, 광공, 능력수, 아방수, 임신수, 해커수, 콩깍지수, 짝사랑수, 도망수, 순정수 제클라우드 포드: 미친 자들의 집합소인 제999함대 내에서도 미친 자 오브 미친 자로 명성이 자자한 함장. 꽃 같은 미모에 속으면 인생 X같이 될 수 있다를 직접 가르쳐주시는 솔선수범의 살육병기.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 덕분인지 타고난 성격인지 항상 권태감에 사로잡혀 있다. 나츠 이디스: 불운의 신이 있다면 그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음이 분명한 우주적인 불운의 아이콘. 하지만 해커로서의 능력 하나는 손에 꼽히는 능력자. 거기에 더해 눈치 없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나쁘게 말하면 멍청한 일단은 지구인. 지구에서 태어난, 이 세상 모든 불운이 한 번쯤은 거치는 통과의례가 아닐까 의심될 만큼 복은 지지리도 없지만 해킹 실력 하나만은 꽤 괜찮은 나츠 이디스. 그런 그를 찾아온 블랙은 제국군이 지구를 통과하는 은하철도를 건설할 거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제999함대에 잠입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항상 불운을 선택하는 나츠는 결국 이 수상해 보이는 제의를 받아들여 제대로 자료 조사도 못한 채 제999함대에 전화상담원으로 위장 잠입한다. 별로 어려울 것 없을 줄 알았던 임무였지만, 사실 제999함대는 미친 자들의 소굴로 유명한 곳이었고, 근무 첫날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피 칠갑을 목격한 그는 거기에 더해 순진무결한 정신으로 견디기 힘든 음란 전화 폭격에 시달린다. 그래도 임무는 임무인지라 눈물을 머금고 상담원 일에 적응해가던 중 우연히 꽃처럼 아름다운 남자와 만나게 되면서 삶의 오아시스와 함께 자신의 성 정체성 각성을 영접하게 된 나츠. 하지만 그가 바로 자신을 괴롭히는 음란전화의 주인공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하고, 엉뚱한 다른 사람으로 오해하고 만다. 물론 평생 불운과 함께 한 나츠에게 그 정도 불행이야 대수겠느냐마는. 그런데 대수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일생일대의 큰 대수가 되었습니다. 한편 속이 검기로는 블랙홀보다 더 시커먼 제클라우드는 나츠의 오해를 풀어줄 생각을 하긴커녕 양의 가면을 쓰고 유혹해, 침대로 끌어들여 한 마리 짐승처럼 나츠를 잡아먹는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몸 한 번 섞었다는 이유로, 그리고 사귄다는 이유로 이기적인 살육병기 제클라우드가 나츠의 오해를 풀어줄 리는 없었다.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에 간만에 발견한 재미있는 장난감인데 당연하지 않은가. 그러나 본디 사소한 착각이나 작은 오해는 큰 싹을 틔우는 법이라, 결국 그 소소한 오해로 인해 두 사람 사이는 틀어지게 되는데…. “……내 몸만 가진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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