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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그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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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났다. 스포츠카가 버스의 앞머리를 받았다.] 우연한 사고 이후 세상이 6년 전 내가 노트에 썼던 ‘아포칼립스 레이드물’ 소설로 바뀌었다. 바뀐 세상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작가인 나와, 우연히 내 소설을 읽었던 동창, 이재현뿐이었다. 그로부터 3년, 분명 히로인이 없는 소설이어야 하는데. 사랑을 알 리 없는 주인공 ‘김세한’의 애인이 되어버렸다. *** “난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그러다 못해 다 씹어 삼키고 싶은데. 넌 아니지?” “......” “다 질리고 재미없는데. 너만 재밌어. 왤까.” 그래서일까. 놈의 사랑 방식은 어딘가 어설프고 뒤틀려있다. "그게 누구든 너를 나랑 나누어 가질 순 없어." 3년째, 나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감금되어있다. (중략) “새로 데려온 놈이야. 실력이 좋더라고.” “......” 잊고 있던 그 녀석이 나타났다. 나 말고도 이 세계를 대충 알고 있을 만한 그 녀석이. “처음 뵙겠습니다. 이성재라고 합니다.” 이재현, 내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녀석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여전히 속을 모를 눈에, 가짜 이름까지 단 채로 말이다. 놈은 내게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 놈 손을 잡는다면 과연 김세한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8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33.00%

👥

평균 이용자 수 720

📝

전체 플랫폼 평점

8.8

📊 플랫폼 별 순위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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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등잔 밑 남사친

18번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녀가 남자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유는 늘 같았다. 그들이 제가 원하는 걸 갖추지 못해서.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어디있쒀. 대물 왕자님 어디 있냐고오....” 남들에게 말 못 할 그녀의 이상형은 ‘대물’이었다. 그래, 18번 꽝이면 족했다. “나, 이제 연애 안 할 거야!” 이번 생에 더 이상의 남자는 없다고 결심한 것도 잠시. 소꿉친구, 성찬의 자위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누군가 그랬던가. ‘등잔 밑이 어둡다’라고. 그는 컸다. 제가 봤던 누구의 것보다도. ‘왜 하필 너야? 그렇게 찾아 헤맸는데, 왜 네가 가지고 있어......!’ 서로 선을 지키려 노력했던 친구 사이였지만, 선은 넘으라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요즘 섹파를 찾고 있거든.” “연애 안 한다더니, 몸이 외롭냐?” “뭐, 맞아.” “...뭐?” “그래서 말인데.” 14년 우정이, 아무래도 제 넘실대는 욕구에 풍비박산 날 것 같다. “너, 나랑......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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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안에 든 선생님

“3학년 2반, 이하윤?” 술, 담배, 남자. 안 좋은 건 다 끼고 살던 20살 유급생 하윤에게 담임 선생님 형원이 나타났다. 하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소문에 개의치 않는 그에게 조금씩 호기심을 느낀다. “나랑 할래요?” “어린 게 까져서.” “나 성인이에요. 혹시 내가 미성년자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면….” “교복 입었으면 애야.” 장난으로 시작했던 도발은 감정의 색이 짙어질수록 진심이 되었고, 사랑이 되었다. 첫사랑은 쉽지 않았다. “저 선생님 좋아해요.” “그거 사랑 아니야. 네 나이엔 원래 많이 착각해.” 사제관계라는 것과 더불어 그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철벽남이기 때문에. 하지만 괜찮다. “저 선생님 생각하면서 매일 자는 상상해요.” “.......” “이게 사랑이 아니면 대체 뭐가 사랑인데요!” 그가 철벽이라면 그녀는 핵탄두 미사일이니까. “아이고, 두야….”

thumnail

에프 마이 엑스 외전

“현석이 형이 너 모자 벗은 거 한 번도 못 봤다던데.” 서재하, 담뱃불 같은 그 남자가 잔잔하던 세상을 예의 없이 뒤흔들었다. “내가 본 게 맞네….” “…….” “더럽게 예쁘네.” 봄바람처럼 간지러운 분홍빛으로. “내가…. 내가 잘못했어….” “다 싫어.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 좀!” 봄날의 알레르기 같던 어린 날의 연애, 그리고 시린 이별. 25살, 재하도 꿈도 자신도 모두 버리고 세상으로부터 도망쳤다.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랐건만…. “여기는 선영 씨. 원래 광고만 하던 모델인데, 이번에 연기도 진출….” “선영? 본명이에요?” 외나무다리에서 그를 맞닥뜨렸다. 낯선 얼굴을 한 재하가 또 한 번 허락 없이 제 세상을 흔든다. “지금은 네가 나한테 매달려야 하잖아.” 조금 더 강하고, 위험하게…. “자는 건 연인이 아니라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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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안에 든 선생님

“3학년 2반, 이하윤?” 술, 담배, 남자. 안 좋은 건 다 끼고 살던 20살 유급생 하윤에게 담임 선생님 형원이 나타났다. 하윤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소문에 개의치 않는 그에게 조금씩 호기심을 느낀다. “나랑 할래요?” “어린 게 까져서.” “나 성인이에요. 혹시 내가 미성년자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면….” “교복 입었으면 애야.” 장난으로 시작했던 도발은 감정의 색이 짙어질수록 진심이 되었고, 사랑이 되었다. 첫사랑은 쉽지 않았다. “저 선생님 좋아해요.” “그거 사랑 아니야. 네 나이엔 원래 많이 착각해.” 사제관계라는 것과 더불어 그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철벽남이기 때문에. 하지만 괜찮다. “저 선생님 생각하면서 매일 자는 상상해요.” “.......” “이게 사랑이 아니면 대체 뭐가 사랑인데요!” 그가 철벽이라면 그녀는 핵탄두 미사일이니까. “아이고, 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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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즈 슛 미(Please shoot me)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잔인한 묘사 및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 및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 20년. 치안을 담당하는 무장단체 ‘A/Z’의 A팀 소속 유연과 륭은 수상한 소리가 난다는 쓰레기장을 탐색하던 중 기습받는다. “너, 너……!” “하하…… 어쩌죠, 선배? 저 물렸어요. 젠장…….” 륭은 유연을 감싸다가 특이한 외형의 좀비에게 물린다. 몸의 변화를 느낀 륭은 자결을 택하지만 어쩐 일인지 죽지 않는데……. “너…… 날 물고 싶어?” “물고 싶지는 않고, 빨고 싶어요.” “평소랑 똑같네.” 좀비가 되어서도 제정신을 유지하는 륭. 유연은 자기 대신 물린 그를 인간으로 되돌리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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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 마이 엑스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석이 형이 너 모자 벗은 거 한 번도 못 봤다던데.” 서재하, 담뱃불 같은 그 남자가 잔잔하던 세상을 예의 없이 뒤흔들었다. “내가 본 게 맞네….” “…….” “더럽게 예쁘네.” 봄바람처럼 간지러운 분홍빛으로. “내가…. 내가 잘못했어….” “다 싫어.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 좀!” 봄날의 알레르기 같던 어린 날의 연애, 그리고 시린 이별. 25살, 재하도 꿈도 자신도 모두 버리고 세상으로부터 도망쳤다.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랐건만…. “여기는 선영 씨. 원래 광고만 하던 모델인데, 이번에 연기도 진출….” “선영? 본명이에요?” 외나무다리에서 그를 맞닥뜨렸다. 낯선 얼굴을 한 재하가 또 한 번 허락 없이 제 세상을 흔든다. “지금은 네가 나한테 매달려야 하잖아.” 조금 더 강하고, 위험하게…. “자는 건 연인이 아니라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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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위 오빠 친구

“좋아해!” 혜린은 ‘오빠 친구’를 20년째 짝사랑하고 있다. 긴긴 짝사랑엔 자존심도 수치심도 없다. 제가 여자로 안 보인다는 재윤에게 도발하기도 수십 번. “혜린아, 미안해. 울지 마.” “흐윽, 차라리 게이라고 해, 고자라고 하라고! 이 나쁜 새끼야…….” 이만하면 됐다. 마침내 사랑을 접기로 마음먹을 때, 술이 사건을 만든다. “넌 내 거야.” 술 취한 그와 보낸 하룻밤이 사랑을 끝내기로 다짐한 혜린의 발목을 잡는다. 뭐야, 나 안 좋아한다며...? 앞뒤가 다르잖아...! “내가 여자로 안 보인다는 거 아직도 그래?” “응.” “나한테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어?” “없어.” “여자로 안 보인다는 거. 나한테 반응 안 한다는 거지?” “…….” “증명해봐, 그럼.” 이 남자, 분명 뭔가를 숨기고 있다. “반응하기만 해... 정말 가만 안 둬.” 꽁꽁 싸매온 재윤의 ‘비밀’이 기어코 ‘도마 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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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위 오빠친구

“좋아해!” 혜린은 ‘오빠 친구’를 20년째 짝사랑하고 있다. 긴긴 짝사랑엔 자존심도 수치심도 없다. 제가 여자로 안 보인다는 재윤에게 도발하기도 수십 번. “혜린아, 미안해. 울지 마.” “흐윽, 차라리 게이라고 해, 고자라고 하라고! 이 나쁜 새끼야…….” 이만하면 됐다. 마침내 사랑을 접기로 마음먹을 때, 술이 사건을 만든다. “넌 내 거야.” 술 취한 그와 보낸 하룻밤이 사랑을 끝내기로 다짐한 혜린의 발목을 잡는다. 뭐야, 나 안 좋아한다며...? 앞뒤가 다르잖아...! “내가 여자로 안 보인다는 거 아직도 그래?” “응.” “나한테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어?” “없어.” “여자로 안 보인다는 거. 나한테 안 선다는 거지?” “…….” “증명해봐, 그럼.” 이 남자, 분명 뭔가를 숨기고 있다. “서기만 해... 정말 가만 안 둬.” 꽁꽁 싸매온 재윤의 ‘비밀’이 기어코 ‘도마 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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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즈 슛 미(Please shoot me) 외전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잔인한 묘사 및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 및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 20년. 치안을 담당하는 무장단체 ‘A/Z’의 A팀 소속 유연과 륭은 수상한 소리가 난다는 쓰레기장을 탐색하던 중 기습받는다. “너, 너……!” “하하…… 어쩌죠, 선배? 저 물렸어요. 젠장…….” 륭은 유연을 감싸다가 특이한 외형의 좀비에게 물린다. 몸의 변화를 느낀 륭은 자결을 택하지만 어쩐 일인지 죽지 않는데……. “너…… 날 물고 싶어?” “물고 싶지는 않고, 빨고 싶어요.” “평소랑 똑같네.” 좀비가 되어서도 제정신을 유지하는 륭. 유연은 자기 대신 물린 그를 인간으로 되돌리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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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잔인한 묘사 및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 및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지 20년. 치안을 담당하는 무장단체 ‘A/Z’의 A팀 소속 유연과 륭은 수상한 소리가 난다는 쓰레기장을 탐색하던 중 기습받는다. “너, 너……!” “하하…… 어쩌죠, 선배? 저 물렸어요. 젠장…….” 륭은 유연을 감싸다가 특이한 외형의 좀비에게 물린다. 몸의 변화를 느낀 륭은 자결을 택하지만 어쩐 일인지 죽지 않는데……. “너…… 날 물고 싶어?” “물고 싶지는 않고, 빨고 싶어요.” “평소랑 똑같네.” 좀비가 되어서도 제정신을 유지하는 륭. 유연은 자기 대신 물린 그를 인간으로 되돌리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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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은 낙원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임신 중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시온의 17번째 생일날, 자신을 ‘신’이라 주장하는 의문의 남자와 만난다. 기대와 달리 세상의 주인은 자비롭지도 선하지도 않았다. “더러워, 추잡해…. 당신한테 욕구 같은 게 있다니 말이 안 되잖아….” “그건, 네 바람이었겠지. “…….” “정 불만이면, 네가 믿던 신한테 빌어봐.” 그가 가슴 위 볼록 솟아있는 돌기를 툭툭 손끝으로 튕기었다. 생소한 자극에 어깨를 움찔 이자, 입매를 비틀고 싸늘하게 빈정거렸다. “악에서 구원해달라고.” *** 푹, 푹, 푹. 나이프가 정확히 그의 가슴을 몇 번이고 파고들었다. 칼은 든 그녀는 깔깔대며 웃었고, 죽어가는 신의 얼굴에 황홀한 미소가 스몄다. “좋다, 그 얼굴…. 내가 밉지?” “…….” “계속 기억에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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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메리 매치

열여덟 살 희림은 양아치 박건과 처음 만났다. “나는 너 같은 부류 애들 딱 싫어. 험악한 분위기 잡으면서 자기 힘 과시하는 애들.” “참나. 나도 너 같은 부류 싫어해. 은근히 사람 급을 나눈다고 해야 하나. 혼자 잘난 거처럼 군다고 해야 하나.” 그녀의 세상과 다른 세상을 살고 있었으나 같은 상처를 가진, 그래서 결코 미워할 수 없던 그 애. 스물아홉 살 희림은 조폭이 된 박건과 재회했다. “흉 남는 거에 무심하실 것 같은데. 의외로 신경 많이 쓰시네요.”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내 얼굴에 흉 남는 걸 엄청 싫어했거든요.” 여전히 다른 세상 속 존재였으나 잃어버린 시절을 공유하는, 그렇기에 희림의 견고한 성 안에 또다시 들어선 그 남자. “아직…… 기회가 있을까 해서.” 10년간 멈춰 있던 두 사람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결혼?” 역시 못 들은 것은 아니었는지 그가 되물었다. 희림은 괜히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응. 너 지금 하는 일 그만두고, 나랑 결혼할 생각 없냐고.” “……너는 무슨 그런 얘기를 붕어빵 먹다가 해.” 건은 이 모든 상황이 당황스러운 기색이었다. 희림은 보란 듯 바삭한 붕어빵의 머리를 베어 물었다. 무거운 이야기기에 오히려 가볍게 꺼내고 싶었다. “난 솔직히 내 인생에 결혼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난 충분히 능력 있고, 남한테 의지하지 않아도 살 수 있고,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편도 아니야. 날 때부터 그랬어.” 건은 붕어빵 봉지를 매만지며 물었다. “그래. 그렇게 잘난 애가 뭐 하러 깡패 놈을 남편으로 들이려 그래.” “음……. 집 지킬 경비견 한 마리 키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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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가스라이팅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7살 소라의 생일. 작은 실수가 커다란 불이 되어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좋은 친구였던 두 사람의 관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빈아…. 내가 계속 옆에 있을게. 너 외롭지 않게 할게. 네 옆에서 엄마도 되고, 누나도 되고, 친구도 되어 줄게…. 네가 원하는 건 다 할게. 약속할게.’ 어린 날의 약속처럼 소라는 묵묵히 그를 챙기고, 그의 어리광을 받아 주며 마음속의 ‘빚’을 갚아 갔다. 숨 막히는 죄의 굴레 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성인이 되면 학빈과 멀어질 수 있다는 희망 덕분이었다. 어른이 되면, 그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네가 정신 못 차리는 것 같아서.” “…….” “그래도 이제 알겠지? 너한테 중요한 사람이 누군지.” “…….” “앞으로도 이렇게 해. 네가 구해야 할 사람은 나야. 내가 잘못되지 않게 너는 늘 나만 보고 있어야 해.” 그를 담은 눈가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시야가 흐려지고, 숨이 목구멍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학빈은 말을 잃은 그녀에게 이마를 맞댄 채로 말했다. “넌 그럴 책임 있잖아.” 학빈의 말은 날카로운 비수처럼 그녀의 심장을 찔렀다. 마음속에선 차가운 피가 흘러나왔고, 숨에선 어느새 탄내가 났다. “넌 내 거잖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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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 남사친

18번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녀가 남자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유는 늘 같았다. 그들이 제가 원하는 걸 갖추지 못해서.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어디있쒀. 커다란 왕자님 어디 있냐고오....” 남들에게 말 못 할 그녀의 이상형은 ‘커다란 물건을 가진 남자’였다. 그래, 18번 꽝이면 족했다. “나, 이제 연애 안 할 거야!” 이번 생에 더 이상의 남자는 없다고 결심한 것도 잠시. 소꿉친구, 성찬이 욕구를 푸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누군가 그랬던가. ‘등잔 밑이 어둡다’라고. 그는 컸다. 제가 봤던 누구의 것보다도. ‘왜 하필 너야? 그렇게 찾아 헤맸는데, 왜 네가 가지고 있어......!’ 서로 선을 지키려 노력했던 친구 사이였지만, 선은 넘으라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요즘 잠자리만 할 사람을 찾고 있거든.” “연애 안 한다더니, 몸이 외롭냐?” “뭐, 맞아.” “...뭐?” “그래서 말인데.” 14년 우정이, 아무래도 제 넘실대는 욕구에 풍비박산 날 것 같다. “너, 나랑......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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