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바이러스를 정화할 수 있는 힐러로 각성했다. 하지만 나는 이 사실을 숨기기로 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힐러가 다쳤다는 것은 물론 사망했다는 뉴스도 수도 없이 많이 봤으니까. 힐러라는 걸 들키지 않도록 시골에서 조용히 살며 카페나 운영하려고 했는데... [새로운 주인님, 안녕하세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건 뭐지? 게임인가?" 태블릿PC에서 흘러나온 음성이 내게 말을 걸더니 자신이 '각성자 육성 전용 AI'라고 주장한다. [제가 드리는 퀘스트를 수행하시다 보면 시현 님도 S급이 되실 수 있답니다!] S급이라면 국내에 최은우 헌터밖에 없을 텐데, 퀘스트만 하면 그 남자와 같은 등급이 될 수 있다고?! 위험한 퀘스트도 없다고 하고, 시골의 카페가 유명해질 일도 없을 테고, 또 이 험한 세상에서 능력은 고고익선인 편이 좋겠지. 오케이, 콜. 그런데 이 카페, SNS에서 유명해지더니 손님이 점점 많아진다. 게다가 어느 날부터 카페에 그 남자까지 매일 찾아오기 시작했다. "오늘도 제 제안은 거절하실 생각이십니까? 시현 씨가 꼭 나와 함께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용건으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글쎄, 그건 어렵겠군요. 하루라도 시현 씨가 없으면 곤란한 몸이라." 계속 거절하기는 했지만 어째서일까. "시현아, 제발 가지 마." 꿈결에 본, 나를 애타게 부르던 최은우의 모습이 떠올라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표지 일러스트 By 녹시(@AtelierNaro)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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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공작가의 막내딸 비비안. 비좁은 벽장에 갇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언니, 미안해.” 이복 언니 플로라를 미워하고 괴롭혔던 어머니의 업보가 자신에게 돌아왔다고 생각하며. 사후세계인 줄 알고 눈을 뜨니 10년 전, 12살의 소녀로 회귀했다. “이번 생은 언니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거야.” 사랑하는 어머니의 흑화만 막으면 모두 잘 될 줄 알았다. “비비안. 제가 그대를 지켜드리겠습니다.” 첫사랑과 닮은 대공이 청혼하고. “당신 곁에 서기 위해 돌아왔어.” 지긋지긋한 전남편까지 엮이고 말았다. 그 와중에 그녀와 주변을 노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까지. 비비안은 과연 가족을 지키고 소원대로 모두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