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데린저 (Killer Derringer)
작가연초
0(0 명 참여)
※본 작품은 강압적 스킨십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설정을 바탕으로 하여 현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이별은 재앙처럼 다가왔다. 킬러이자 저격수. 그게 신유이의 본모습이었고, 이제는 본래의 위치로 되돌아가야 할 때였다. 그녀는 애인 하경과 그의 가족들을 전부 총으로 쏘고 한국으로 향한다. 2년 후, 타깃을 처리하기 위해 돌아온 홍콩. 뜻밖에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하경이었다. 한때 온기와 애정을 듬뿍 담고 있던 눈은 이제 증오로 점철되어 가슴을 시리게 만들었다. 유이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그의 가족을 죽여서라도 널 살리고 싶었다고. “근 2년간 얼마나 헤프게 몸을 굴렸길래 이러는 거지?” “빨리 복수해. 추한 꼴 당해도 상관없어. 죽여. 그게 네가 원하는 거잖아?” “보채지 말고 기다려. 천천히 공들여서 망가뜨려 줄 테니까.” “키스는 하지 마.” 유이가 고개를 돌리자, 하경의 얼굴에 심상찮은 분노가 어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저 얼굴은 질투할 때의 표정 아니던가. “그날 이후로 이날만 생각했어. 기일 돌아올 때마다, 혹시라도 너 닮은 여자 마주칠 때마다, 오늘만 생각하며 기다렸다고.” 하경은 유이에게 철저히 저를 밀어 넣기로 결심했다. 저항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결박시키고 모든 의식에 저를 심어놓고 싶었다. 온몸을 다 깨물고 망가뜨릴 것이다. 철저하게. 그리하여 두 번 다시 배신하지 못하도록. 제 곁에서 도망가 편해질 수 없도록.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