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망상 플랜 B
작가완동십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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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정살짝호구공 #먼미래엔재벌공 #헤테로였공 #임무있수 #타임워프했수 #짠하수 #살짝찌통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미친놈을 주웠다. 경찰인 이동경은 퇴근길에 나체의 한 남자를 발견한다. 신원 확인을 위해 경찰서로 가기 전에 옷이라도 입히고자 집으로 데려온 남자는 동경에게 심상치 않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 2020년 맞습니까?” 그 질문에 대답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대한민국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래에서 왔다는 남자, 주예찬이 하는 말은 실로 황당무계했지만, 그 와중에 너무나 진지하여 자꾸만 말려들게 되는 동경. 그리고 주예찬은 미래 도시를 구하기 위한 ‘플랜B’라면서 동경에게 엄청난 짓을 벌이고 마는데…. #현대물 #SF/미래물 #동거/배우자 #첫사랑 #헌신공 #강공 #무심공 #까칠공 #집착공 #다정수 #소심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유혹수 #상처수 #능력수 #차원이동/영혼바뀜 #회귀물 #사내연애 #전문직물 #단행본 #코믹/개그물 #삽질물 #성장물 #애절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왜 그러고 있었던 건데.” 어쩌자고 귀하신 집 아드님께서 치안이 별로 좋지 못한 동네에 얼쩡거리다가 날강도한테 옷 다 뺏기고 자빠져 있었던 건데. 살짝 벌어져 있었던 입매를 정리하고 마른 침을 삼키는가 싶었던 녀석은 단단하게 표정을 굳히고서 또박또박 대답했다. “2020년. 서울에 살았던 김선영을 찾아야 합니다.” 동경이 원래 하고 싶은 말을 순화시키느라 에둘러 묻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심하게 엉뚱한 대답이었다. 아까부터 표정이 썩 곱지 못한 남자의 미간에 깊은 줄이 갔다. “뭐?” “지금 2020년 맞습니까?” 아까도 물었다. 제정신 아닐 때 지나가는 말로 헛소리한 건 줄 알았더니만 아까보다 한결 말짱해 보이는 지금도 같은 걸 묻고 있었다. 진심으로 궁금한 모양이었다. “어.” 동경은 굳이 짜증을 숨기지 않고 퉁명스레 대답해주었다. 표정 또한 그러했으리라.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이 2020년이라 반갑다는 듯 안색을 밝힌 놈이 말했다. “서울에 사는 김선영을 찾아야 합니다.” 아까도 말했다. 그런데 대체 왜? “왜?” 물어놓고 아차 싶었다. 지금이 몇 년도인 줄도 모르는 놈과 대화라는 것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짜증이 났다. 더 이상한 소리가 나오기 전에 이제 그만 말하라고 하려는데, “2022년, 박한결이 태어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아. 젠장. “그러지 않으면 2090년, 대한민국은 사라집니다.”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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