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작가가김
0(0 명 참여)

※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및 조직, 사건, 배경 등은 전부 허구임을 밝힙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외국어 표기는 [ ]로 구분합니다. “이번에 세르지오 성당에 파견된 한… 김시준이야.” 러시아 마피아 조사를 위해 사제로 위장한 국정원 현장 요원 한시준. “신부님은 좀… 신부님 같지가 않아요.” 세르지오 성당에 거주하는 한인 고아 안나. 위험한 상황에 빠진 안나를 구해 주는 과정에서 시준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쿵. 쿵. 점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찾아 온다. 시준에게도. 안나에게도. *** “신부님…?” 깊이 잠긴 목소리로 간신히 불렀지만, 시준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되레 그녀를 더 끌어당기더니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춥다고 투덜대는 것 같았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왜 내가 신부님 품에서 눈을 뜬 거지?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어둠 속에서 안나의 눈이 다급히 깜빡였다. 그런데 돌연, 뒤에서 뭔가 생소한 감촉이 느껴졌다. ‘습관이야. 원래 잘 때 다 벗고 자.’ “어, 어떡….”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버둥댔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가 예의 그 커다란 몸뚱이로 그녀를 이불처럼 감싸고 있는 탓이었다. “신부님. 신부님, 일어나세요….” 신부님, 신부님. 애처롭게 부르는 목소리가 오두막 안에 울려 퍼졌지만 시준은 좀처럼 깨지 않았다. “추워….” 시준이 춥다고 웅얼거리며 안나의 정수리에 입술을 묻었다. 일러스트: 제마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10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5.13%

👥

평균 이용자 수 5,648

📝

전체 플랫폼 평점

9.6

📊 플랫폼 별 순위

1.28%
N003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가김작가의 다른 작품15

thumnail

소꿉친구 잡아먹기

자그마치 삼십 년이다. 삼십 년 동안 붙어 지내던 소꿉친구 준석이 선을 본단다. 여태 연애는커녕 지나가는 여자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그, 수현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인 그, 준석이.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강수현, 내려와. 잡아먹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이래?” “아, 알아.” “알고도 이러면 내가 참아줄 이유가 없는데.” 준석과의 섹스, 줄곧 상상만 해오던 일. 연애 경험도 없고 섹스 경험도 없는 그라면, 몸으로 길들여서 자신만 쫓아다니게 만들면 그만. “나랑 딱 네 번만 더 섹스해.” “…뭐?” “어제까지 포함해서 다섯 번. 다섯 번만 자보자.” 다섯 번. 그 다섯 번 안에 그를 사로잡아야 한다. ……잡아먹히는 건 누구? 《소꿉친구 잡아먹기》

thumnail

소꿉친구 잡아먹기

자그마치 삼십 년이다. 삼십 년 동안 붙어 지내던 소꿉친구 준석이 선을 본단다. 여태 연애는커녕 지나가는 여자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그, 수현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인 그, 준석이.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강수현, 내려와. 잡아먹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이래?” “아, 알아.” “알고도 이러면 내가 참아줄 이유가 없는데.” 준석과의 관계. 줄곧 상상만 해오던 일. 연애 경험이라곤 일절 없는 그라면, 길들여서 자신만 쫓아다니게 만들면 그만. 다섯 번. 그 다섯 번 안에 그를 사로잡아야 한다. ……잡아먹히는 건 누구? 《소꿉친구 잡아먹기》

thumnail

대호 외전

※ 본 도서는 성추행 및 자해 등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이자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정치인 고성하. 하지만 내게는 그저 언제든 나를 강간할 수 있는 악마일 뿐. 고3 여름, 그 악마에게 의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옥 같았다. “고성하 말이야. 죽여 줄까? 나 사람 잘 죽여.” 어느 날, 그 악마의 개새끼라는 남자가 말했다. “미쳤어요? 그쪽, 고성하 개새끼라면서요.” “개새끼도 가끔 주인을 물어.” 그가 무심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튕겨 재를 털어 냈다. “주인이라고 거슬리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내가 그 말을 이해한 것은 개학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였다. 3교시 수학 수업 시간, 악마는 저택과 함께 불에 타올랐다. “잘 지내. 모시던 주인님이 죽었으니 난 새 주인 찾아야지.” 그리고 악마의 개새끼는 홀연히 새 주인을 찾아 떠났다. *** 내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은 그날로부터 10년. 새 주인을 찾는다던 남자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처음 마주쳤을 때와 똑같은 알몸으로.

thumnail

사해를 유영하는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원금 10억에 이자 4천. 죽어도 갚을 수 없을 것 같은 사채 빚을 남기고 아버지가 자살했다. 깡패들에게 붙잡혀 사창가에 팔려 가는 것보단 재벌가 사모님에게 빚을 지는 편이 좀 더 살 만하리라.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아버지의 전 연인 도선화는, 빚을 갚아 주는 조건으로 한 가지 제안을 해 온다. “내 남편이랑 바람 좀 나 봐.” 선택권은 없었다. 사창가보다는 나을 테니까. *** “누나. 언제 아버지랑 아무 사이가 됐어?” 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팔딱. 심장이 날뛰기 시작했다. 사해가 봤다. 들켰어.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어떻게 해야…. “아버지한테 갔다가 나한테도 올 거지?” “…….” “비밀로 할게. 나만 신경 써 주면 누나가 뭘 하든 상관없어.” 몰아친 파도가 눈앞을 검고 차갑게 만들었으나, “누나는 잘못한 거 없어. 원래 내가 나쁜 애잖아.” 역시나 선택권은 없었다. 파도를 거스를 수 없었으므로. 설령, 사해에 잠겨 죽을지 모른대도.

thumnail

블랙 먼데이 2권

“가끔 궁금해. 우리가 이 관계를 언제까지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고등학교 동창이자 파트너인 한채란과 지인호. 연인도 아니면서 서로에게 집착하는 이상한 관계가 십수 년째 이어지고 있으나, 채란은 상관없었다.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아니까. 그런 채란에게 지인호의 이별 선언은 재앙이었다. “뭐, 헤어지자고?” “그런 건 연인 사이에나 할 말 아닌가.” 말 그대로 아무 전조 없던 날벼락. “우리가 그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인호에겐 전조가 있었으리라. 벼락은 그 나름의 낙뢰 조건을 갖추기 마련이니. 그게 뭘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딴 말을 지껄이게 했을까? “이제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해서.” “무슨 준비를 해.” “서로 없이 살 준비.” 글쎄. 내가 왜. 내가 왜 너 없이 살아야 되지? 불현듯 어떠한 결심이 낙뢰했다. 아무래도 이제, 지인호를 가져야겠다.

thumnail

블랙 먼데이 1권

“가끔 궁금해. 우리가 이 관계를 언제까지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고등학교 동창이자 파트너인 한채란과 지인호. 연인도 아니면서 서로에게 집착하는 이상한 관계가 십수 년째 이어지고 있으나, 채란은 상관없었다.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아니까. 그런 채란에게 지인호의 이별 선언은 재앙이었다. “뭐, 헤어지자고?” “그런 건 연인 사이에나 할 말 아닌가.” 말 그대로 아무 전조 없던 날벼락. “우리가 그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인호에겐 전조가 있었으리라. 벼락은 그 나름의 낙뢰 조건을 갖추기 마련이니. 그게 뭘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딴 말을 지껄이게 했을까? “이제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해서.” “무슨 준비를 해.” “서로 없이 살 준비.” 글쎄. 내가 왜. 내가 왜 너 없이 살아야 되지? 불현듯 어떠한 결심이 낙뢰했다. 아무래도 이제, 지인호를 가져야겠다.

thumnail

박하

작가가김

여름 장마의 초입. 5년 10개월의 복역 끝에 출소한 윤서하는 교도소 동기인 최민영의 집 ‘박하 맨션’에 머무르게 된다. “예쁘게 생겼네.” ‘하는 일 없이 여자 꾀어서 떡만 치는 동네 한량이었어.’ 그곳에서 민영이 조심하라며 신신당부하던 옆집 남자를 만나고, “담배 피우고 싶어? 이거라도 빨래?” 거침없이 욕정을 드러내는 남자는 그녀에게 일탈구가 된다. “우리 계속 붙어먹을까?” “왜?” “타인의 온기를 느껴야 살아 있는 걸 실감한다며.” “…….” “우리 예쁜이 살려 주려고. 어때?” “그러든가.” 아무런 의욕도, 의지도 없던 서하의 눅눅한 삶은 점점 그로 채워지게 되는데……. #현대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절륜녀 #상처녀 #무심녀 #까칠녀 #자낮녀 #약피폐물 #구원물

thumnail

체리쉬(Cherish)

“어서 오세요, 해야지. 내가 너 그렇게 가르쳤어?” “오빠가 나한테 가르쳐 준 게 뭐 있다고.” 태어난 순간부터 민주한과 늘 함께였던 유한나. 6살의 나이 터울이지만 소꿉친구이자 남매처럼 지내 온 주한을 짝사랑해 왔다. 3년 전 말다툼 이후로 연락 한번 하지 않던 주한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설레던 마음은 잠시, 그가 여전히 자신을 동생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그땐 너무 취해서 대답을 잘 못 하더라?” “…….” “나 보고 싶다고 한 거 기억나지?” 그를 향한 마음은 조금씩 커져만 가며 점점 더 많은 것들을 바라게 되고. 한나는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마는데…….

thumnail

무제

작가가김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 감정에 이름을 붙이지 말아야겠다. 사랑이라고 하면 자괴가 따라붙고, 증오라기엔 안타까우니 결국 나만 피곤하지 않나. *** 지율은 어머니의 자살 후 생기를 잃고 집에 틀어박혀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새로운 정원사 차선태가 그녀의 집 마당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는. “그 오빠가 안 내키면 이 오빠는 어때?” 그는 가볍고 유쾌하게 지율의 시선을 빼앗고, 일상을 흔들어 오는데…. *** “근데 왜 그런 말 했어?” “…….” “아무리 생각해도 의도를 모르겠어.” 잠시간 말없이 나를 응시하던 그가 머리를 대강 털었다. 이마에 붙은 앞머리가 뒤로 불규칙하게 넘어갔다. “까놓고 말해 줘?”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의미의 호기심 충족을 원했다. “너 꼴린 거 보고 나도 꼴렸어.” “…뭐?” “볼 때마다 새침하게 있던 애가 그런 얼굴 하니까 궁금하잖아.” “…….” “제대로 발정 나면 어떻게 될지.” 기대 이상으로 다 까놓은 날것의 대답이었다. 일러스트: Ryeomi

thumnail

에파타(Ephphatha)

“송장 하나 더 치우게 생겼네.” “누, 누구세요?” 가슴팍을 다 풀어 헤친 현란한 셔츠에 매캐한 담배 냄새를 풍기는 남자.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갑자기 나타난 곽치겸은 죽은 어머니와의 거래를 언급하며 ‘에파타’라는 수상한 금고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그 금고를 여는 조건은…. “도대체… 제가 왜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되는데요?” “왜. 집안 빵빵하고 직업 좋은 놈 싫어?” “싫고 좋고가 아니라….” 금고 해제 조건은 슬아와 서한성이라는 낯선 남자의 혼인 관계 증명서. 슬아의 결혼을 통해 에파타를 열고 자신의 물건을 찾으려는 치겸은 그녀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고. 혼란한 상황에서 어머니의 죽음에 감춰진 것이 있음을 알게 된 슬아는 진실을 알아내기로 결심한다. 다들 자신을 이용하는데 자신이라고 그들을 이용 못 할 이유는 없지 않나. 나도 살아야 하니까. “무, 무섭게 굴지 마요.” “왜 미인계를 자꾸 나한테 쓰지?” 일러스트: 려미

thumnail

대호

※ 본 도서는 성추행 및 자해 등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이자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정치인 고성하. 하지만 내게는 그저 언제든 나를 강간할 수 있는 악마일 뿐. 고3 여름, 그 악마에게 의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옥 같았다. “고성하 말이야. 죽여 줄까? 나 사람 잘 죽여.” 어느 날, 그 악마의 개새끼라는 남자가 말했다. “미쳤어요? 그쪽, 고성하 개새끼라면서요.” “개새끼도 가끔 주인을 물어.” 그가 무심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튕겨 재를 털어 냈다. “주인이라고 거슬리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내가 그 말을 이해한 것은 개학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였다. 3교시 수학 수업 시간, 악마는 저택과 함께 불에 타올랐다. “잘 지내. 모시던 주인님이 죽었으니 난 새 주인 찾아야지.” 그리고 악마의 개새끼는 홀연히 새 주인을 찾아 떠났다. *** 내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은 그날로부터 10년. 새 주인을 찾는다던 남자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처음 마주쳤을 때와 똑같은 알몸으로.

thumnail

해필리 에버 애프터 (Happily Ever After)

“쥬... 아?” “네에. 쥬아예요.” 개강 첫 주, 이림은 본인을 '쥬아'라고 칭하는, 곰 인형 탈을 쓰고 이삿짐을 나르는 이상한 남자와 마주친다. 이후 친구인 지연의 부탁을 받아 연극부 에버의 공연을 도와주며 인형 탈 속 남자가 연극부 대본팀 현유현이라는걸 알게 되는데. 특이한 첫 만남 때문일까. 자꾸 눈에 띄는 유현을 의식하기 시작한 이림은 그런 스스로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와중, 유현이 뜬금없이 피아노 레슨을 부탁해오는데. “피아노를 가르쳐 달라고요?” “어.” “친구 두고 왜 친하지도 않은 저한테… 심지어 저는 피아노 전공도 아닌데요.” “아, 나도 그건 좀 고민해 봤는데 클라리넷은 엄두도 안 나. 그건 너 아니면 볼 일도 없는 악기라.” “…….” “피아노 칠 줄 안대서 다행이지, 뭐.” 어째서인지 악기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처럼 들렸다. “그럼… 시간이랑 장소 천천히 맞춰 봐요. 전 평일엔 수요일, 목요일 저녁이 여유 있고, 주말은 연습 시간 조절할 수 있어서 웬만하면 되니까 선배 시간….” “수요일, 토요일. 밤 아홉 시. 장소는 연극부 동아리실.” 어쩌면….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쩌면. 근거는 부족하지만, 직감으로. “우리 동아리실 어디인지는 알고?” “아니요. 지연이한테 물어볼게요.” “뭐 하러.” 그가 휘휘 돌리던 휴대폰을 내 앞에 불쑥 내밀었다. “나한테 물어봐.” “…….” “평일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여유 있고, 주말은 심심하니까 다 괜찮아.” 어쩌면 현유현은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도 모른다.

thumnail

블랙 먼데이

작가가김

“가끔 궁금해. 우리가 이 관계를 언제까지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고등학교 동창이자 섹스 파트너인 한채란과 지인호. 연인도 아니면서 서로에게 집착하는 이상한 관계가 십수 년째 이어지고 있으나, 채란은 상관없었다.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아니까. 그런 채란에게 지인호의 이별 선언은 재앙이었다. “뭐, 헤어지자고?” “그런 건 연인 사이에나 할 말 아닌가.” 말 그대로 아무 전조 없던 날벼락. “우리가 그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인호에겐 전조가 있었으리라. 벼락은 그 나름의 낙뢰 조건을 갖추기 마련이니. 그게 뭘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딴 말을 지껄이게 했을까? “이제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해서.” “무슨 준비를 해.” “서로 없이 살 준비.” 글쎄. 내가 왜. 내가 왜 너 없이 살아야 되지? 불현듯 어떠한 결심이 낙뢰했다. 아무래도 이제, 지인호를 가져야겠다.

thumnail

박하

여름 장마의 초입. 5년 10개월의 복역 끝에 출소한 윤서하는 교도소 동기인 최민영의 집 ‘박하 맨션’에 머무르게 된다. “예쁘게 생겼네.” ‘하는 일 없이 여자 꾀어서 떡만 치는 동네 한량이었어.’ 그곳에서 민영이 조심하라며 신신당부하던 옆집 남자를 만나고, “담배 피우고 싶어? 이거라도 빨래?” 거침없이 욕정을 드러내는 남자는 그녀에게 일탈구가 된다. “우리 계속 붙어먹을까?” “왜?” “타인의 온기를 느껴야 살아 있는 걸 실감한다며.” “…….” “우리 예쁜이 살려 주려고. 어때?” “그러든가.” 아무런 의욕도, 의지도 없던 서하의 눅눅한 삶은 점점 그로 채워지게 되는데……. #현대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절륜녀 #상처녀 #무심녀 #까칠녀 #자낮녀 #약피폐물 #구원물

thumnail

말하지 못했어

작가가김

10년 만에 첫사랑이 나타났다. 새로운 정략결혼 상대로. “결혼 못 해, 강현아.” 나 때문에 미래를 망친 안강현마저 아버지의 희생양이 되게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알잖아. 우리 집. 아버지가 나 이용해서 너희 회사랑….” “정 사장은 내가 필요하고, 나는 정 사장이 필요해.”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순간 다른 의미로 가슴이 내려앉았다. “이 결혼을 이용하는 게 그쪽만은 아니라는 이야기야.” 겉으로는 무뚝뚝해도 누구보다 내게 다정했던 그가…. “이용은 이쪽에서도 얼마든지 해.” 나를 이용한다고 말한다. “내가 진짜 조폭이든 아니든, 그딴 게 중요한 게 아니지. 난 네가 필요하거든.” “…….” “그러니까 난 이 결혼을 해야겠는데.” 그는 예전보다 더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내가 알던 안강현이 아닌 것 같았다.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연기 천재, TOP 아이돌!

연기 천재, TOP 아이돌!

친구 오빠랑

친구 오빠랑

흑막의 계약 연인은 헤어지고 싶다

흑막의 계약 연인은 헤어지고 싶다

악당들의 후회를 위해 연기합니다

악당들의 후회를 위해 연기합니다

당신의 운명을 뒤틀기 위하여

당신의 운명을 뒤틀기 위하여

형의 아이돌 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

형의 아이돌 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

손맛으로 구제하는 망돌 인생

손맛으로 구제하는 망돌 인생

쫓겨난 황태자의 검이 되었다

쫓겨난 황태자의 검이 되었다

아빠의 조건+정체불명 그 녀석

아빠의 조건+정체불명 그 녀석

낙하산은 남편이 필요해

낙하산은 남편이 필요해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