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Undercover)
작가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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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및 조직, 사건, 배경 등은 전부 허구임을 밝힙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외국어 표기는 [ ]로 구분합니다. “이번에 세르지오 성당에 파견된 한… 김시준이야.” 러시아 마피아 조사를 위해 사제로 위장한 국정원 현장 요원 한시준. “신부님은 좀… 신부님 같지가 않아요.” 세르지오 성당에 거주하는 한인 고아 안나. 위험한 상황에 빠진 안나를 구해 주는 과정에서 시준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쿵. 쿵. 점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찾아 온다. 시준에게도. 안나에게도. *** “신부님…?” 깊이 잠긴 목소리로 간신히 불렀지만, 시준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되레 그녀를 더 끌어당기더니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춥다고 투덜대는 것 같았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왜 내가 신부님 품에서 눈을 뜬 거지?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어둠 속에서 안나의 눈이 다급히 깜빡였다. 그런데 돌연, 뒤에서 뭔가 생소한 감촉이 느껴졌다. ‘습관이야. 원래 잘 때 다 벗고 자.’ “어, 어떡….”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버둥댔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가 예의 그 커다란 몸뚱이로 그녀를 이불처럼 감싸고 있는 탓이었다. “신부님. 신부님, 일어나세요….” 신부님, 신부님. 애처롭게 부르는 목소리가 오두막 안에 울려 퍼졌지만 시준은 좀처럼 깨지 않았다. “추워….” 시준이 춥다고 웅얼거리며 안나의 정수리에 입술을 묻었다. 일러스트: 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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